삼십대 중반 아재입니다.
요즘 무수히 많은 페미 이슈가 있지만 솔직히 눈살 찌푸려지지만, 크게 관심없습니다.
하지만 작품의 검열은 문제가 다르지요.
어릴적에는 문학도를 꿈꿨었고 장르문학을 써보고싶어서 끄적댄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구 유키노 사용해서 이것저것 끄적댑니다.
우리가 무협지를 볼때 정통성있는 무협, 퓨전, 회귀, 오만가지의 것들이 나올때 새로운 시도라고 말하며 독자의 평가를 받습니다. 그게 쌓여서 트렌드가 되겠죠.
저는 소위 페미코인을 타서 BL을 넣건 말건 관심없습니다. 그 또한 작가의 선택이고 독자는 선작과 유료구매로 평가할테니까요.
하지만 작가의 선택이 아닌 플랫폼의 선택이 되면 곤란하죠.
매우 곤란하죠.
방금전까지 e북 할인품목중 조선 선조로 빙의해서 무쌍찍는 작품을 보고 있었습니다. 첫 장면쯤인가, 촛불집회를 보면서 감정이입하며 시작합니다.
그 주인공이, 작가가 진보성향으로 그런 표현을 했던 그 연재당시의 국뽕코인을 타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했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작품을 볼지 말지는 독자인 내가 판단합니다.
플랫폼에 특정 보수계열의 인물이 불편하다며, 본인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다면서, 그러므로 이런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전에 검열하겠다고 한다면 진작에 사이트는 터졌을겁니다.
상업예술, 장르문학, 어떻게 표현하던 독자와 작가 간의 관계입니다. 그 사이에 끼어들지 마세요.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