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인터넷 연재할때 조금 봤고,
책방에서 빌려본 7권인가...
그리고
양장본 4권 전부 소지.
처음 보고나서... 음.... 감상은... 진짜 재밌다!
제가 처음본 현대 판타지였고,
뭔가... 다소 철학적인 서술을 많이 써서 수준이 높아보였어요.
휘긴경 책은 다 이런가? ㅋㅋ 나중에 한번 짬내서 봐야지
하고나서 군대크리로 그 생각 그대로 방치한게 어언 2년...
군대에서 양장본 사서 다시보긴 했습니다... 만,
군대가면 다들 돌머리가 된다고 하잖아요. 근데 전 돌머리가 되어서 그런건지, 군대에서 책을 더 봐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이상하게도 채월야에서 전에 볼때보다 거슬리는게 많아졌습니다.
스토리적으로 세건의 증오 대상에 대해선 이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이 정도는 아주 괜찮다 보는데,
제가 불편함을 느낀건
채월야는 문장이 거의 정제되지 않았다는겁니다.
그냥... 작가가 자기 생각을 그대로 써갈긴듯하다! 그러나 그게 재미는 상당하다!
그러니까.... 양판소처럼 무작정 생각없이 써내린게 아니라,
분명 심도 있게 생각하고, 온갖 제반지식 동원해서 쓴건 100% 확실하나, 그걸 전혀 다듬지 않고 그대로 쓴것 같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곳곳에서도 잦지만, 특히나 치열한 교전상황에서 가장 연속적으로 나오는
'그러나' , '하지만'
but 세건은 ~를 했다.
but 사혁은 ~를 하면서~
but 오히려 그것이~
대강 이런식?
어마어마하게 거슬립니다.
그러나와 하지만을 번갈아가며 써도 거슬릴판에
그러나 ~했다.
그러나 ~를 하면서~
그러나 ~오히려
'그러나'의 연타. 찾아보세요. 후반부 가면 심해집니다.
...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양장본의 실베스테르와 팬텀의 이야기만 봐도 채월야 본문과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기존 캐릭들이 안나온탓도 있겠으나, 그런게 아니더라도 이질적인 느낌은 있음...
그냥 그렇다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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