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소설 제목 정하기...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0.12.19 22:01
조회
72

영화 제목을 보면, 인상적인 제목이 많죠. 우리는 그 영화를 기억하고, 영화제목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어떤 때는 제목만 떠올려도 짜릿한 경우가 있기도 하고요. ^ ^ 


문피아에 새로 연재되기 시작하는 작품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걸 하나씩 다 읽어볼 수가 없기 때문에 독자들은 제목을 보고 골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장르를 적당히 분류해 주면 독자들이 알아서 찾아 읽을  것 같은데, 잘 아시다시피 문피아 서버 운영자는 이런 쪽으로는 힘이 없는 듯합니다. 새 작품을 연재할 때는 작가가 제목에 장르를 표시해 주고, 나중에 제목을 수정하면 좋을 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가도 작품의 제목을 정할 때 참 고민이 많이 생깁니다. 어떤 제목을 달아야 어그로를 잘 끌 수 있을까? 


제목에 회귀, 빙의, 환생, 헌터, 재벌, 부자, 스타, 레벨, 몬스터, 게임, 천재, 좀비, 아포칼립스, ..... 등이 들어가면 장르를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르에 식상한 독자들은 아예 제목만 보고도 거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 


선협소설 중에 제일 유명한 작품이 [학사신공]인데요, 이게 원제는 [범인수선전]이라고 합니다. 한자를 친근하게 느끼는 분은 ‘보통 사람이 신선이 되는 이야기겠구나’라고 짐작이 되지요. 하지만 한자를 낯설어하는 분은 ‘범죄자가 뭘 수리하는 이야기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제목을 바꿔치기했습니다. [학사검전]이라는 작품 이후에 우리에게 익숙한 ‘학사’와 ‘신공’을 합쳐서, [학사신공]이라고 바꿨죠. ^ ^ 주인공이 학사도 아닌데, 익히는 게 무공도 아닌데, 엉뚱하게도 [학사신공]이라고 지어버린 것입니다. 아마도 이 제목에 낚여서 초반에 독자가 많이 유입되었을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 리스트가 있습니다. 이 리스트에 있는 작품들은 제목이 다들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인상적인 제목들이고, 동시에 내용을 어느 정도 떠올리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작품은 제목과는 무관하게 성공하게 되기 마련인 듯합니다. 제목으로 독자의 시선을 끄는 것은 초반에만 힘을 발휘하는 듯합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20.12.22 03:04
    No. 1

    반대의 경우도 있죠.
    글은 너무 좋은데, 제목이 안티인 경우 보다 못한 독자가 제발 제목 좀 바꿔 달라.
    이렇게 항의해서 바뀌는 경우도 요즘 종종 보이더군요.
    제가 보는 작품 중에 이름 컨테스트 이벤트를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7246 2021 happy new year +5 Lv.51 성휘회광 21.01.01 106
247245 한편에 천원이라고 해도 볼 소설... +2 Lv.60 식인다람쥐 20.12.31 256
247244 20년도 마지막 밤은... +7 Lv.52 사마택 20.12.31 137
247243 결국 몇몇 사람이 작가 하나 죽였네요 +7 Lv.33 Vurgil 20.12.31 516
247242 요즘 추천글이 너무 다 +3 Lv.41 공돌이푸 20.12.31 164
247241 취향이 뭔지 모르겟음 +2 Lv.70 위드엘 20.12.31 82
247240 변경군단의 기사.. 잼있네요 +1 Lv.64 올렘 20.12.31 111
247239 중세 판타지와 현대의 풍요한 물자생활 +2 Lv.99 만리독행 20.12.30 125
247238 소설 찿아요 주인공이 회귀하고 있는집 자식이라 스탯구... Lv.26 do******.. 20.12.30 222
247237 날도 추운데 문이 잠기는 바람에... +12 Lv.61 손님온다 20.12.30 316
247236 장르소설은 필력이랑 무관한 취향이라는게 있나봐요 +5 Lv.60 식인다람쥐 20.12.30 189
247235 여자가 주인공인 장르소설찾아요 +16 Lv.63 김민준001 20.12.30 141
247234 15년 전 소설을 찾습니다. 마검 나오고 주인공 이름이 레... +2 Lv.72 일독함 20.12.30 124
247233 무림서부의 아류작이 나올까요? +2 Lv.48 적요寂寥 20.12.30 153
247232 소설이랑 웹툰은 분위기가 진짜 다르네요ㅇㅅㅇ +2 Lv.60 식인다람쥐 20.12.29 240
247231 이거 제목이 뭐였나요? +1 Lv.56 제노시스 20.12.29 88
247230 현재 재밌게 보는 소설 및 추천 +3 Lv.41 공돌이푸 20.12.29 252
247229 마법천재 용병마법사 왜 사라졌나요? 혹시 아시는분? +8 Lv.99 몽시몽시 20.12.29 448
247228 잘생각해봤는데 위저드스톤을 멕이기 위한거 아닐까요? +1 Lv.41 공돌이푸 20.12.29 386
247227 가짜용사 추천글에 오마에 하나썻다고 풀스로틀 땡겨버리... +14 Lv.57 [탈퇴계정] 20.12.29 437
247226 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8 Lv.68 Ikass 20.12.29 108
247225 추천게시판에 여러개 한꺼번에 추천해도 되나요 +4 Lv.99 낙엽사묘정 20.12.29 168
247224 사람은 급으로 나뉘나요? +15 Lv.25 시우(始友) 20.12.28 208
247223 강호의 협을 보여주길 바라오... Lv.94 심심타파하 20.12.28 104
247222 다독왕 기준이 뭔가요?? 그리고 오크제국건설기같은 소설 +3 Lv.43 FriendLe.. 20.12.28 87
247221 성스러운 아이돌 왜 중단인가요? +5 Lv.31 미미밐 20.12.28 217
247220 남자들이 쎄하다는 표현을 쓰긴하나요? +17 Lv.60 식인다람쥐 20.12.28 287
247219 대체역사 회귀소설 수작 뭐가 있을까요? +6 Lv.53 분리배 20.12.28 212
247218 시스템이 혐오스러운 이유 세가지. +9 Lv.46 ruerepme.. 20.12.28 277
247217 비평 게시판이 있었네요? +4 Lv.41 공돌이푸 20.12.27 16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