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화병 3스택 쌓임.
1. 재능있었으면 노력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패배자들 헛소리 아닌가요? 재능이 있던 없던 앞만보고 노력했다가 실페하면 저런 소리도 안합니다. 그냥 아깝다나 혹은 좀 더 가고 싶다는 말이 나오지. 원래 사람은 앞에 뭐가 있던 결국 노력을 해야 나아가든 말든 하지. 내가 성공할걸 아니까 노력한다. 이게 뭡니까? 실패할거 같아서 노력 안한다는 찌질이들의 못난 소리입니다. 근데 그걸 왜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냐구요. 예? 잘난놈들은 재능이 잘나서가 아니라 인간이 잘나서 그래요.
2. 두번째 스택은 재능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도 마치 나무 뿌리마냥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걍 검술 천재 이지랄 하면서 글쓰는 겁니다. 막말로 무공도 이 아이의 근골이 좋다. 이 아이는 이런 지체가 있고 오성이 좋다. 이런거면 저도 괜찮아요. 근데 그냥 아 검술천재라서 내공심법도 익히면 쑥쑥 익히고 검술 성취가 쑥쑥 올라. 와! 무공이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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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의 ㅁ 자도 모르는 인간이 썼다는게 너무 명확합니다. 검술도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가늘고 긴 검을 정확하게 찌르는 걸 목표로 한 검술이 있고 그에 맞는 재능이 있는거죠. 팔 힘이 강하고 손목이 억세 어지간해도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게 찌르는 재능이 있고 단순히 이해도만 좋은 재능이 있죠. 이 검술에 한해서는 팔 힘이 쎈 아이가 더 성취가 쉽습니다. 단순히 같은 훈련을 하면 말이죠. 이해도가 높으면 그걸 바탕으로 자신만의 수련법을 만들어서 뛰어넘으려 하겠죠. 근데 왜 "아 난 천재 이 검법 너무 쉽네요"하면서 팔뚝 호리호리 하다고 하면 장난 치는 겁니까?
3. 이 두가지를 토대로 또 다시 스택이 쌓이죠. 자기 장점이 뭔데요? 그냥 내 재능이 안되니 이거보단 이걸로 해야지 이러면서 창술 배워야지 하면서 무기 바꾸고. 아니 검을 썼으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움직임이 있어서 창을 잡는다고 바로 쎼지는 것도 아닌데 뭔 검으로 이만큼 해서 창으로 이만큼 잘함. 이러는데 게임으로 치면 미드만 파던 새끼가 서폿 잡아서 미드 실력 그대로 서폿을 한다는 건데 왜 오히려 난 역시 여기 재능 있어. 이러면서 독자를 납득시킬 근거 없이 그냥 아 재능이야 이러면서 끝입니까? 재능?
막말로 검 쓰던 놈이 창술로 하려면 걸음걸이 팔 움직임, 그리고 이 상황에서는 이만큼 피하고 검으로 막던걸 나무로 된 창대로 막을 순 없으니까 잡는 방법도 달라지는데 왜... 아무튼 그렇습니다.
나한테 이런 '재능'이 있단걸 알았더라면
-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빡칩니다. 재능 있다고 생각 안해서 노력을 안했다? 후발주의자다? 왜 모랐을까? 왜 그지경이 되도 몰랐을까? 아니 잘난놈들은 부족한 능력이라도 나름 활용해서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질만큼 한다니까요. 내가 궁금한건 저게 말이 안되는 소리니까요.
자기 장점이 뭔지 찾고 단점을 고치려 하다보면서 어느정도 실력이란게 생기는 거고 이해라는걸 하는건데 아 내 능력 이렇게 쓰는거 아니었는데. 다시하면 다를거야.
다시해도 같습니다. 인간이 떨어진 인간이라 그래요. 앞에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를 길을 꾸준히 노력해서 걸어가는 사람들은 뭐 머리가 잟못되서 그런 인간이라 생각하시나 봐요? 그런 사람들 내 주변에도 많은데 저랑 의견이 너무 다르시네. 전 그런 사람들이 좋거든요.
사람이 좀 변명만 생각해서 글쓰지 말고 나아갈 생각하면서 써주면 안되나요. 나름 학창시절부터 도서관이랑 대여책방에서 책도 빌려읽다 웹소설 보게되 10년 넘게 소설본 독자로서 너무 암이 걸립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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