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대체역사물에서 모르거나 알면서도 무시하는 고증이 수두룩하지만,
그중에서 특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하는 수많은 대체역사물에서 지켜지지 못하는 고증은 동결심도라고 봅니다.
이 동결심도라는것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땅이 품고 있는 수분이 어는 것을 뜻합니다.
겨울에 물이 얼면 부피가 늘어나면 압력이 증가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위와 같이 도로가 갈라지고 튀어나오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죠..
하부에 이는 물이 얼어서 압력으로 땅이 치솟는겁니다.
사람 사는 집같은 경우는 기초공사할때 깊이 파고 겨울철에 난방도 해주기 때문에 이런현상은 도로에서 주로 나옵니다.
군부대나 산골에 있는 시골의 도로를 가보면 도로가 개판나고 막 울룩불룩하죠? 이현상 때문입니다.
콘크리트 친 21세기에도 나오는게 한국의 동결심입니다.
그렇다면 동결심도는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방법은 다음과 같이있습니다.
1.철근을 300mm 간격으로 그리드 형식으로 배치하여 하부 응력에 저항할 수 있는 철근 콘크리트 도로를 만든다
2. 시멘트로 450mm 이상 두께로 밀어버린다. 아무리 무근 콘크리트라 하여도 이 정도 두께면 산악지형이 아니고서는 버틴다. 물론 산악지형에서는 못버팁니다.
3.동결심도는 하부 동결층이 생기는 깊이이니 하부 동결층 + 300mm 깊이로 기초를 만들어서 아예 물이 얼지 못하게 한다
조선시대에 철근 콘크리트나 콘크리트가 없었으니 3번을 적용한다면 어떨까요?
한반도의 동결심도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겠지만 불행이도 한반도의 동결심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단위가 cm인걸 주목하셔야합니다.
어림잡아서 서울에 도로를 제대로 깔려면 1m를 파서 기초도로작업을 해야 겨울에 도로가 안망가진다는 겁니다..
말이1m지 이정도 깊이면 참호랑 비슷한정도...
물론 시멘트랑 철근콘크리트를 조선시대에 도입한다면 조금더 편해지겠지만
그걸 조선전국, 아니 주요도로에만 깔라해도 최소한 산업혁명시절급의 생산량은 필요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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