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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종기에 대한 추억...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
20.11.07 10:35
조회
76

요즘은 위생도 좋아지고 해서 거의 없다시피한 피부병인 종기...


제가 10살 때에 한번 걸린 적이 있습니다.



시골 외가집에서 여름방학 때 신나게 놀고 집에 돌아갔는데....


갑자기 허벅지와 엉덩이가 교차하는 부분이 엄청 가려웠더랬죠.


첨엔 모기에게 물린 줄 알았는데 


이게 점점 커지더군요..


그리고 가려움증도 점점 심해지고..



웃긴 게 뾰족하게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곳 주변은 몹시 가려운데 가운데는 살살 건드리면 아프더군요. 그걸 살살 피해가면서 긁는 쾌감이..


결국 주먹만하게 커진 다음에서야 어른들에게 들켰죠.


얼마나 알차게 키웠는지 동네 어른들이 다 구경올 정도로...


아무튼 삼촌 두 분이 저의 팔다리를 붙잡고 고모(당시 간호사셨습니다.)가 짜냈는데....


얼마나 아팠는지 비명을 질러대는데 어른들 회상으로는 제가 지른 비명이 여의도까지 들렸다고 하더군요...ㅋㅋㅋ


진짜로 다리를 통째로 쥐어짜서 비틀어대는 듯한 고통이었습니다.


가끔 왕이 종기에 걸려서 죽었다는 기록을 보면..

왠지 그 당시 왕의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67 검은돛배
    작성일
    20.11.07 10:41
    No. 1

    지금이야 종기 생기면 바로 약 먹으면 됩니다
    저도 종기가 하필 등 척추쪽에 나서 의사양반한띠
    욕 .바지지로 먹고 짰다는 ㅜㅜ 거짓말 아니라
    등에 주먹크기정도로 붕대(거즈) 넣더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11.08 14:32
    No. 2

    저도 이런 종류의 종기를 3번 경험했습니다.
    처음에 났을 때는 오른쪽 무릎 안쪽에 났죠. 분홍색으로 작게 생겼을 때는 작은 뾰루지 정도로 여겼는데, 점점 넓어지면서 번지고, 바지가 이 부분에 닿으면 통증이 아주 심했습니다. 나중에 종기가 다 익어서 구멍이 뚫리고 고름을 빼면서 나았습니다. 지금도 그 흉터가 남아 있네요.
    두 번째 났을 때는 오른쪽 엉덩이에 났죠. 할머니께서 고약을 붙이기도 하시고, 밀가루떡을 만들어서 붙이기도 하셨는데, 이것도 꽤 크게 대략 3센티미터 정도 크기로 번졌습니다. 고름을 짜고 구멍이 남았습니다...
    세 번째는 등에 종기가 났습니다. 작게 난 상태에서 발견되어 '큰일났다' 싶었죠. 그런데 어떤 분이 간단한 치료법이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천으로 된 반창고를 가로세로 2.5센티미터 정도로 잘라서, 종기 위를 완전히 덮는 것입니다. 산소를 차단하고, 동시에 옷과 피부가 마찰하는 것을 차단하게 되지요. 이렇게 치료한 뒤에 2일이 지나니까 아주 작은 종기 상태에서 고름이 나오고 그걸로 깨끗이 나았습니다. ^ ^
    그 뒤로는 한 번도 종기 때문에 걱정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몇 번 다른 사람에게 종기 치료법을 가르쳐주기도 했고요. 천원짜리 반창고 하나만 붙이면 깨끗이 해결되니까요. ^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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