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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2 주기공
작성
20.05.19 23:59
조회
343

90년대에는 책 대여해주는 곳이 있었죠.

(당시 책 대여 시스템은 작가들에게는 안좋았지만, 독자들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주로 무협지가 많았고, 당시에 가장 재미있게 봤던 글이 용대운, 좌백 작가님

책이었습니다.

얼마나 빠져들었냐면, 중고등학 시험 전날에도 책을 빌려올 정도였어요.

그외 판타지가 유행했고, 6-7년 동안 수백권을  넘게 본 것 같습니다.

 

그러다 30대가 되고, 40대 된 지금은...

현재 트랜드를 못따라가겠어요.

 

제목을 굉장히 자극적으로 짓는 건 이해되는데, 1등 작품의 제품을 비슷하게

따라하고, 또 그게 상위권으로 올라가네요.

독자들이 많이 본다는 소리겠죠.

 

요즘 작가와 독자를 못쫓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괴리감만 생깁니다.

그게 뭔가... 슬프네요.

 

출판사에서는

상업 소설을 쓰는 것이니, 독자가 원하는데로 가야한다.

라고 하는데, 정말 이대로 가도 좋을걸까요?

 

제가 잘났다는 것도 아니고,

정말 좋은 소설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득 소설 제목만 봤을때는 뭔가 하향 평준화 되는 느낌입니다.

2년동안 쉬다가 돌아와서 보니 그때보다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독자들이 원하는대로 흘러가는 거겠지만,

제목만 봤을 때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Comment ' 17

  •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0.05.20 00:22
    No. 1

    이거슨 로드워리어를 탓해야 하는 각 아닙니꺼? 주인공이 힘을 숨김 처음 나왔을 때 제목 보고 뭐 저런 제목이 다 있나 싶었는데 의외로 너무 재밌어서 1차 충격, 그 후 저 제목을 따라하는 작가들이 많아져서 2차 충격ㅋㅋ

    찬성: 6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2 주기공
    작성일
    20.05.20 08:58
    No. 2

    맞습니다. 그때부터 시작인 것 같네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로드워리어 처음에는 진짜 잼있었는데, 점점 내용이 이상해져서 아쉬웠어요. 그러고 보니 비슷하게 따라가는 다른 작품들도 처음만 반짝 하는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52 글마트
    작성일
    20.05.20 00:30
    No. 3

    검색에 잘 걸리기 위함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서점이나 대여점에서 눈에 띄거나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제목을 붙였다면 요즘은 검색에 잘 걸리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작품의 제목이 '버스기사인데 기사가 버스에 탔다' 라면 사람들이 검색할 때 '버스기사'를 검색할 테고, 다른 소설의 제목이 '버스기사로 건물주' 라면 검색할 때같이 나오겠지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주기공
    작성일
    20.05.20 08:59
    No. 4

    오오. 저는 이 생각은 못했는데, 글마트 님 의견이 맞는 것 같네요. 검색.. 정말 중요하죠. 일일이 찾을 수 없으니. 제가 찾던 해답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점소이99
    작성일
    20.05.20 00:51
    No. 5

    그 하향평준화라고 말씀하신 소설들 전부 읽어보셨나요? 트렌드를 따라간다고 그걸 하향평준화라고 하진 않습니다. 대여점 시장에 판치던 양판소보다 훨씬 재밌는 게 많으니 제목만 보지 마시고 일독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찬성: 8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Lv.22 주기공
    작성일
    20.05.20 09:02
    No. 6

    오해를 하셨군요. 저는 소설 내용이 아니라 소설 제목만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한 겁니다.^^
    위에도 적었다시피, 소설 내용은 훌륭한 작가님이 많아요. 저는 제목만 쭉 봤을 때, 대부분 정말 이상한 제목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적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점소이99
    작성일
    20.05.20 09:11
    No. 7

    아, 그렇군요. 제가 오해를 했습니다. 윗 문단이랑 아랫문단이 분리되어 있다보니 별개로 생각하고 읽었네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주기공
    작성일
    20.05.20 09:16
    No. 8

    아닙니다. 오해할 수 있지요. 충분히 민감한 문제라서 저도 조심스럽게 글을 적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다큐인생
    작성일
    20.05.20 01:04
    No. 9

    무난하게 제목을 짓고 노출 자체가 안돼 후회하는 1인도 있거든요. 왜들 저리 어그로 제목을 짓는지 안타깝지만 심정으론 이해가 되요.

    찬성: 6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주기공
    작성일
    20.05.20 09:03
    No. 10

    그렇죠. 저도 심정으론 이해가 갑니다. 저도 글을 적고 있고, 노출이 안되어 고민이니까요. 그런데 그런 것 때문에 제목 전체가 하향된 것 같아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미소늑대
    작성일
    20.05.20 01:33
    No. 11

    같은 노땅 고인물로서 아주 공감되는 글입니다.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주기공
    작성일
    20.05.20 09:03
    No. 12

    네^^ 사실 노땅들은 집에서 책을 쌓아놓고 보는 게 좋았는데요 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미소늑대
    작성일
    20.05.20 10:47
    No. 13

    시간당 돈내는 만화방도 추억의 장소죠.. 요즘은 만화카페도 잘 안보이더라구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마루룬
    작성일
    20.05.20 14:35
    No. 14

    결국 1차로 노출되는건 제목, 2차로 노출되는건 표지니까요. 그나마 무협은 좀 낫지 판타지물은 정말 대단합니다... 차라리 이럴거면 18세기쯤으로 회귀하는것도 눈에 띄기는 좋을 것 같네요. '조난을 당해 모든 선원이 사망하고 자신은 아메리카 대륙 오리노코 강 하구 근처 무인도 해변에 표류해 스물 하고도 여덟 해 동안 홀로 살다가 마침내 기적적으로 해적선에 구출된 요크 출신 뱃사람 로빈슨 크루소가 들려주는 자신의 생애와 기이하고도 놀라운 모험 이야기' 처럼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1 굉장해엄청
    작성일
    20.05.20 14:44
    No. 15

    로드워리어도 그렇지만.... 다수의 독자분들도 자정작용을 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작품을 수작이나 명작으로 만드는 또 다른 요소는 다수 독자분들의 선택이니까요. 그게 독자가 킹 메이커인 이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지나가는2
    작성일
    20.05.20 17:24
    No. 16

    나이가 더 들어서 취향과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변한 것일 수도 있지요. 10대, 20대, 30대, 40대+ 각각 소설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고, 같은 연령대라도 그동안 장르 소설을 얼마나 봤는 것에 따라서 느낌이 다를 수 있는 거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go*****
    작성일
    20.05.21 15:01
    No. 17

    전 이번 공모전 작품 한개도 안 보네요...
    꽤 많은 신규 소설을 읽어봣지만
    단 하나도 마음에 드는게 없습니다..
    공모전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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