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학교사회복지사를 희망하고 있고요.
아이들을 지지하고 격려하고 싶어서,나와 상관없는 어른이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모든걸 털어놓고 싶어하던 제 청소년 시절을 생각해서 이 길을 희망하게 되었죠.
그런데 말이죠. 언니가 교직에 있어요. 많은 말을 해주지는 않지만 간혹 한 두마디 씩 해주죠. 많이 실망 할테고, 많이 힘들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청소년 쪽에 관심이 있다보니깐 관련 자료를 자주 접해요.
그러면 청소년에 대한 혐오감이 물 밑듯이 올라오죠.. 그리고 오늘 알게 된 군산 사건도 그렇고요. 물론 청소년 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에 대한 경멸과 환멸도 같이 올라 오기도 해요.
내가 과연 그 길을 갈 수 있을까.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이 걱정보다 간혹.. 내가 그 아이들을 사랑할 수있을까. 애정으로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걱정이 돼요.
물론 아직은 22살이고 학교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빨라도 3년은 걸릴테니깐 그쯤이면 나이도 있고 하니 생각이 달라지겠죠.
그래도..가슴이 먹먹하네요.
정말 어디서부터 문제 인것인지 알 수가 없어요.
앞으로 그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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