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
23.07.02 15:42
조회
168


제 느낌으론, 시스템으론 고수가 되는 게 불가능해요.

피아노를 예를 들면,

평범하게 몇 년간 노력해서 베토벤 월광을 치는 사람이 있으면, 현판은 시스템에 간택된 주인공이 스킬 목록에 있는 월광을 찍어서 몇 초면 구현 하는 거잖아요?


전자 같은 경우 상황에 따라 변주가 가능하지만, 후자는 자동 구현이잖아요. 검술로 치면, 캐릭터를 단축키로 움직이는 셈이죠. 그래서 모든 현판 주인공들은, "이 ㅈ같은 세상! 나만 스킬 안 떠..!" 하고 절망하다가, "스킬 당첨됐다! 나도 부자다! 나도 갑질해보자!!" 하는 과정을 거치는 거에요.


한국 현판은, 허접한 일반인이 스킬 당첨되서 편하게 졸라짱쎈 강자가 되는 이야기에요. 이게 국산 현판물의 본질이죠.

알 수 없는 존재가 무작위로 뿌리는 랜덤 능력을 얻은 것 뿐이니, 거기까지 이르는 알맹이가 있을리 없죠.

어려운 수학문제의 답만 외워서 떠드는 셈이에요. 이들이 하는 노력이란 해답을 외우는 과정이고요.

그렇다면 시스템 스킬로 8서클 찍은 졸라 짱센 현판 마법사가, 판타지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3서클 마법사에게 죽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어요?


이게 시스템 현판의 장르적 허접함이에요.

액션 뽕 보여줄 짜집기 판일 뿐이라 세계관 자체가 얄팍하고 미천하죠.


선협은 아직 많이 읽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어요




Comment ' 7

  • 작성자
    Lv.26 검술매니아
    작성일
    23.07.02 17:14
    No. 1

    이긴다는 기준부터 명확해야...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검술매니아
    작성일
    23.07.02 17:15
    No. 2

    당장 보이는 외부적 지표(매출, 인지도, OSMU 활용범위 등)인지 아니면 글 내적인 예술성이나 완성도 등 추상적 가치인지....승과 패를 구분짓는 것도 비교의 기준이 구체적,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기에 가능한 겁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23.07.02 17:38
    No. 3

    뭘 겨루는건가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41 후발대
    작성일
    23.07.02 20:57
    No. 4

    시스템 중에는 단순히 숙련도를 더 빠르게 키워주는 것도 있어요 이해도 향상도 포함되고요 그런 시스템은 중국을 바르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23.07.03 12:29
    No. 5

    뭔가 이것은 이럴것이다 하고 미리 정해놓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신 내용중에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 알맹이라는것도 사실 인간에게 힘을 부여할수있는 시스템에게는 부여할수있는 데이터에 불과할수도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8walker
    작성일
    23.07.03 17:49
    No. 6

    작가의 필력이 같다면 당연히 한국현판이 100%이깁니다. 이유는 독자 타겟층이 훨씬 넓으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금마왕
    작성일
    23.07.05 00:26
    No. 7

    무협 자체도 점점 읽는 사람이 줄어드는 판국인데 그 중에서도 낯선 선협물이 현판보다 영향력이 커지진 않을 듯.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3583 확실히 비판댓글을 읽고나면 +7 Lv.72 천극V 23.07.14 193
253582 2년 전에 연재한 고구려 대체역사소설 연재 근황이 궁금... +1 Lv.12 au******.. 23.07.13 114
253581 레벨이 있다던데 어디서 보나요 +2 Lv.39 산넘어신령 23.07.12 119
253580 글로 먹고 살고싶다? 프로작가가 되고싶다? +2 Lv.80 크라카차차 23.07.12 217
253579 전 문피아에서 볼 거 많은데 +3 Lv.94 dlfrrl 23.07.11 214
253578 '치맥' 먹으면 통풍이 생긴데요. +2 Lv.69 고지라가 23.07.11 142
253577 언젠가는 소설가가 아닌 다른 예체능인이 과거로 가는 소... +8 Lv.41 후발대 23.07.10 134
253576 한국인 위암 발병률이 세계1위 래요 +16 Lv.69 고지라가 23.07.10 163
253575 문피아에서 특장장르가 유행하면 따라하는데.... +3 Lv.66 ck***** 23.07.10 180
253574 라온이랑 제이에이치에스 Lv.5 jw***** 23.07.09 151
253573 에어콘 바람 맞으며 영화보는 주말 +3 Lv.69 고지라가 23.07.09 80
253572 평점은 진짜 이제 못 믿겠음 +4 Lv.23 검은둔덕 23.07.09 193
253571 문피아에서 보던 소설을 찾고있어요! +2 Lv.25 에피네 23.07.08 130
253570 재산, 결혼, 유산, 다툼 +3 Lv.99 만리독행 23.07.07 124
253569 a작가가 좋은 소재를 개발했는데, b작가가 가로채면? +8 Lv.69 고지라가 23.07.07 261
253568 [질문] 어느 정도의 편수가 적당할까? +8 Lv.20 단산자 23.07.06 150
253567 람쥐썬더라는 작가 먹튀했는데 골드로라도 환불이 안되나요? +17 Lv.59 안봐도DVD 23.07.06 311
253566 생초보 작가 고민상담 +5 Lv.8 꼬들밥 23.07.06 171
253565 확실히 연령대가 있으니까 문피아 게시판이 조용하네요 +1 Lv.21 치맥세잔 23.07.06 121
253564 추천좀 Lv.14 23.07.06 60
253563 중국대체역사 소설을 읽으며 +1 Lv.36 미갈 23.07.05 117
253562 재미있는 작품인데 번역이 안 되는 경우... ㅠ ㅠ +2 Lv.99 만리독행 23.07.05 123
253561 할 거 없으면 작가나 해라?! +2 Lv.8 꼬들밥 23.07.04 224
253560 흐린눈으로 보라는게 +5 Lv.23 검은둔덕 23.07.04 165
253559 작품 추천은 누가 쓰는 걸까요? +7 Lv.20 단산자 23.07.03 263
253558 문피아 웹이 먹통인데 나만그런건가요 +3 Lv.81 키키바보 23.07.02 101
253557 평생 품은 소원들 +8 Lv.99 만리독행 23.07.02 155
» 중국 선협장르와 한국 현판장르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요? +7 Lv.69 고지라가 23.07.02 169
253555 맥주가 식다라는 표현 쓰시나요? +12 Lv.94 dlfrrl 23.07.02 166
253554 요즘은 선협이 유행인 거 같아요. +5 Lv.69 고지라가 23.07.02 16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