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준이 너무 낮아졌다고 느끼네요. 툭하면 같은 문피아 사람들끼리 헐뜯고 상대 깍아내리고, 비꼬는 분도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나면 앞뒤 사정은 생각해보려 하지 않고 정담란에 글 올리는 분도 보이더니, 최근에는 광고글까지 보이니까 솔직히 답답합니다.
무슨 문피아 오면 느끼는 게 가끔씩 정치인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 같더란 말이지요. 무슨 말이냐 하면, 말은 존댓말인데 이미 내용은 비꼬는 내용이고, 상대 은근히 깍아내리는 발언도 있었고 하더라죠.
가끔은, 정담란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정보 몰라서 질문 하는데, 한 두 분 정도는 이미 남들 다 아는 내용, 그거 모르냐고 은근히 질책성 담긴 댓글도 보였고. 말이 아니네요.
때로는 장난성이 심하게 담긴 글이나 댓글이 보이니 정담란에 처음 오시는 분이나, 나이 높은 어른 분들은 끼어들기 힘들고. 생각없이 글 올렸다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는 정담지기님 출동하는 일도 요즘에는 잦아졌고 말입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자신은 말리려고 댓글에 담았는데 상대는 오해하고 그거 나한테 한말인가요? 기분 나쁘네요.에서 발전해서 싸움도 자주나고, 물론 글을 쓰는 사람도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오해를 미리 방지해야 하지만, 반대로 글을 읽는 사람도 한번 댓글보고 기분 나쁘다고 뭐라 하지말고, 다시 한번 생각을 거듭해보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싸움이 나서 감정이 악화되면 결국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하는 말도 있는데 그거랑 별개로 문피아에는 나이 드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싸움이나 논란을 자제해야 하지 않습니까.
p.s: 간단하게, 너무 가벼워도 안 되고, 너무 무거워도 안 되고, 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지 않나 합니다. 너무 가벼우면 나이 드신 분들이 이야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분위기가 너무 무거우면, 기분만 우울하고 하지 않나요.
세상도 많이 각박해져 가고 있는데 같은 문피아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소설이라는 키워드도 같은 이상. 한 번 생각하는거 두 번 생각해보고 해서 싸움이나 안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요즘 문피아에서 글보다 눈팅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가끔 보면 안 그래도 우울하게 각박한 세상. 문피아 안에서만은 보지 않았으면 해서 글 올려봅니다.
기분 좋게 책 읽는 키워드에서 모인 이상. 끝까지 화기애애하게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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