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작가님이 전개에 대해 고민하시겠다면서, 2주동안 휴재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작가님이 그러시겠다는데 무슨 불만이 있겠습니까. 저도 '빨리 돌아와 주세요~' 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원래보다 며칠 빠르게 글이 올라온듯 싶었습니다. 알고보니 작가님이 최근 4화 내용을 수정하셨더군요. 그 직전 내용이 상당히 궁금해서 아쉬웠지만, 어쨌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수정편 다 올라오면 읽으려고 안 읽었었지만, 결국 오늘 못 참고 수정 편을 읽어봤죠.
...저는 제가 다른 소설 읽은 줄 알았습니다. 그 전 내용하고 뭔가 불일치하는 전개는 그렇다 치고 필력부터 확연히 떨어진거 같은건 뭘까요...심지어 작품인기에 가장 큰 공언을 한, 매력있던 조연의 비중은 확 줄였더군요. 대신 발암이라고 욕만 먹던 캐릭터의 비중을 개연성 작살내고 크게 키우셨습니다.
제가 긴 휴재 끝에 얻은건 박살난 개연성과 반감된 재미, 마찬가지로 박살난 캐릭터성의 소설이였습니다.
작가님들 내글구려병으로 휴재하지 마세요. 진짜로 글이 구려져요...
박살난 멘탈과 함께 하나의 소설을 떠나보내야 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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