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싫어하는이유?

개연성을 파괴하는 고구마라 그래요

위기가 찾아오는데 그게 너무 인위적고 억지라는게 느껴져서 글 수준이 갑자기 확떨어져보이고 주인공이 무능해보이기 시작합니다.

가뜩이나 장르소설 특성상

회귀 시스템창 초능력 등등 치트키같은 능력이 왕창 주어지는데 위기 넣어보겟답시고 말도 안되는 고구마를 넣으니깐 갑자기 주인공도 무능해보이고 더해서 작가까지 무능해보여서 글 읽기가 싫어진다고해야할까요?

독자중에 사이다충이 없지는 않지만 고구마소리 듣는건 납득안가는 위기를 갑자기 뿌려서 그러는것도 있어요.

[[탈퇴계정]]

특히 일부러 힘 숨기는 주인공들 나오는 작품들에 특히 그런게 많은 듯. 귀찮아지기 싫다며 힘 숨긴다음 일은 일대로 벌리고 결국 나중에 힘은 힘대로 쓰고 개연성은 안드로메다 가고. ㅄ 짓도 그런 ㅄ 짓이 없음.

[[탈퇴계정]]

개연성 없어도 주인공 잘 나가는 소설들이 독자들이 많이 보는건 맞는데 개연성 충만한데 고구마 때문에 인기 떨어져 몰락하는 글은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은둔형 마법사, 정령환상기 같은 것도 고구마 전개를 딛고 엄청 인기 끌었고 여성향 소설은 뭐 말 할 것도 없이 많고요. 공작가 장남의 귀환같이 억지 고구마 전개하느라 망한 작품은 많이 봤지만 인기작이 개연성 있는데도 고구마 넣는다고 몰락하는 경우는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데르데르곰]

가족, 혹은 처음 만났을 뿐인 주변 인물 때문에 위기가 찾아오는 게 제일 많은 거 같은데 거기서 억지가 많이 시작되고 그래서 캐릭터 욕하게 되고, 사이다 찾게 되고, 그렇게 개연성은 망가지고~

[vcombo33]

그러면서 사이다패스 쉑들... 이러면서 몰아가는거 보면 역겹기도함 고구마도 고구마다워야 참아주짘ㅋㅋㅋ

[엔쥬인]

맞아요 억지 고구마와 김빠진 사이다 조합이 많죠.
주인공의 성장에 필요한 시련과 고구마라면 독자입장에선 싫다고 할 건덕지가 없겠죠.
근데 억지 사이다를 위한 억지 고구마 패턴인게 빤히 보이니까 독자들이 싫어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싸가지 없는 동창이 있는 동창회, 헤어진 전 여친, 주인공이 없는 사이에 집안이 빚을 많이 져서 가족들을 압박하는 사채업자, 혹은 주인공이 충분히 무난하게 해결할 능력이 있음에도 제 때 처리하지 않아 발생하는 악연.
힘숨찐도 잘 쓰면 충분히 재미있을 요소가 되는데, 힘은 숨겨서 조용히는 살고 싶으면서 시비거는 놈이 있으면 자존심 상해서 욱해서 사고치고 그럼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사고. 그럴거면 왜 숨기고 사는지..

진짜 아 이고구마 뒤엔 청량한 사이다가 나오겠군! 하고 기대가 되는 고구마가 있는가 하면, 아 이 식상한 고구마 뻔한 결과나 쳐나오겠군 하는게 있죠. 보통 욕먹는건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뻔히 예상되니까.

[엔쥬인]

그리고 이상하게 여캐만 나오면 주인공 망가져서 고구마전개 나오는 작가분도 있구요.
처음엔 착하고 성실하고 끈기 있고 노력하던 주인공의 가족들이 주인공이 잘 나가기 시작하면 무개념이 되는 전개도 엄청 자주 나오죠 ㅋㅋㅋ

[게르의주인]

처가댁에서 고구마 농사를 하십니다.
싫어하지 말아 주세요.

[식인다람쥐]

맛잇는 고구마는 좋아합니다
그 반대가 90퍼가 넘긴하지만

[藝香(예향)]

고구마를 어려서 주식으로 먹어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