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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신성로마제국 귀족 이름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23.06.06 21:10
조회
81

 농노와 달리 가진거 많아서 지킬게 많은 이들은 본인이 가진 것을 효율적으로 가지고 지키기 위해 무력을 갖추었다.

 허나, 허구헌날 치고 받을 수는 없다.

 나름의 전략이 필요 한데 일단 자기 피알이다.

 복어가 자기 몸집을 키우듯.

 목도리 도마뱀이 프릴을 펼치듯

 자기가 어떤 사람 인지 존재성을 과시해야 하며 동물과 다르게 복잡한 사회 구조를 가진 인간은 단순한 과시를 넘어 이것을 사교적으로 보여 정치적인 행실을 보여야 했다.

 예를 들어 보겠다.


 울리히 프라이헤어 폰 슈나이더베르크


 울리히는 이름이다.

 폰은 의~ 다

 쉼표를 뜻하는  (,) 단어한거다.

 영어의 서 처럼 폰은 경을 뜻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쉼표가 필요 할까.

 구분을 지어야 했다.

 성은 귀족만 가지는 거다.

 그런데 귀족이라고 다 같은 귀족일 순 없잖은가.

 장남은 가문의 모든 것을 물려 받는다, 차남부터는 가문이 웬만한 귀족 집안이 아니고서야. 물려 받을 봉토가 없는 이도 있다.

 조선 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대귀족들도 장자에게 몰아줘 가문의 명예와 부를 지켰다.

 프라이헤어는 작위다.

 게르만 사회에 자유 영주, 젊은 영주가 그, 어원이다.

 여기서 영주랑 부족장을 뜻 할 수도 있다.

 보통 민족 문명의 시작이 대게 그럴듯, 게르만족 또한 부족 사회로 출발했다.

 암틈 앞서 말한 젊은 영주의 젊다는 것은 어린, 신흥, 신참자를 뜻을 내포한다.

 각자의 동네에서 힘깨나 쓰는 이들을 호족이라 한다.

 이 호족이 아주 힘쎈 대호족이 주변 대호족을 누르고 왕이 되었다.

 주변의 대호족들도 전쟁 하기에는 상대가 쎄니, 그 권위를 인정 하게 되고 중견급 호족은 그 밑에 봉신이 되었다.

 중견 호족의 아래급인 소호족들은 봉신을 따라 자연적으로 왕의 세력에 편입 된다.

 이게 기초적인 국가 틀이 된다.

 왕에게서 소호족은 봉신의 봉신 즉, 배신이 된다.

 강력한 중앙제도가 없으니 자연 행정체계는 주먹구구씩이다. 

 외딴 시골의 어느 작은 세력가가 단순히 부족장인 호족인지 왕국의 편입된 소영주인지 알게 뭔가?

 이러니 고만 고만 영주 들은 먼 동네 사람들이 알고 납득할 가문의 브랜드 로고가 더욱 절실 했다.

 

 울리히 프라이헤어 폰 슈나이더베르크 이런 긴 이름이 필요 하다.


 울리히는 말 그대로 개인의 이름이다.

 프라이헤어는 작위이다.

 폰은 이름과 작위를 그 뒤에 성을 구분 짓는 징표라, 쉼표가 된다.

 슈나이더는 가문명이다.

 베르크는 산을 뜻한다.

 대부분 성은 영주의 귀중한 재산과 목숨을 구하기 위해 방어 목적으로 험한 지역에 설치한다.

 그게 산이 될수도, 강가일수도 있다.

 이도저도 없으면 성읍(성과 마을)을 감싸는 큰 성벽일수도 있다.

 즉, 요즘 시대로 따지면 주소다.


 울리히 프라이헤어 폰 슈나이더베르크는,

 

 울리히란 이름 가진 남작 나으리가 있는데, 엉? 가문명이 슈나이더고 그의 성이 산에 있지.

 즉, 작위와 성(영지)를 가진 세력가다 이 말이시다 이거지.

 

 보통 소영주는 상위 대귀족이나, 중견급 귀족의 봉신이다. 한지역의 패자 밑에 가신이나, 배신으로 있기 때문에 지방명을 굳이 이름과 성에는 붙일 필요 없다.

 전쟁터나, 사교장에서 자신을 알릴 때 이리 말한다.


 “넓고도 비옥한! 젖과 꿀이 넘치는 강대한 하고 위대한 땅. 바이에른의 정당한 지배자 루드비히 2세 공작의 3대쩨 가신이오, 봉신인 울리히 프라이헤어 폰 슈나이더베크크라 한다, 그 누가 나와서 나의 검의 위명을 빛낼 피의 제물이 될 것이나니! 명예를 아는 기사의 검은 짧아도 야만인의 도끼를 이기나니, 그 누가 있어 나의 정의에 맞서겠는가!”


그럼 적 진영에 아, 남작이지만 백작 아래의 봉신인 배신이 아닌 공작의 직접적인 봉신인데 예가 봉토가 있으며 산 꼮대기에 성을 가진 자로구나.

 대영주를 보신 3대쩨이니 제법 뼈대가 있구나.

 

 “그렇다면 나의 창을 받을 자격이 있노라! 나는... 슈바이크의 정당한 머시기 공작을 모시는 거시기인데. 비록 니똥 보다 격이 낮은 집안의 귀족이나, 그대의 당당한(대대로) 명예를 믿어 의심치 않으며(당당히 말하니 구라 아닌거 같노) 동시에 흠모한 바.  정의와 숭고와 이 모든 것을 담은 명예를 주님과 마이 로드이신 공작께 어쩌고 하므로 거시기 우끼끼 하기 위해 내 당당히 나왔다~읔!”

“오, 기사의 귀감이다! 그대의 귀품은 과히 그대의 아버지의 아버지 어쩌고저쩌고 쏼라쏴라 하므로 내 검이 부끄럽지 않은 신분과 용맹이 있으니 명예로운 자여. 그러니 라라라라”


 그렇게 각자, 말하면서 뛰쳐나옴!

 한껏 자뻑에 고취된 애들이 서로에게 만족하며, 백마탄 기사가 나가신다 으라차차차! 각자 명예를 외치며 달라감!


 PS


 중세 끝물일수록 이런 정신병자 같은 행위가 반발했다.


 실제로 프랑스와 백년 전쟁에 어느 지체 높은 귀족가의 도련님이 영국군과 우연히 맞딱뜨렸는데.

 서로가 소수였다.

 각자의 병장기를 움켜쥐고 뜨겁게 서로를 받아보던 중 프랑스의 젊은 귀족이 가기 소개를 요란하게 마치, 연극배우처럼 마치고 마짱 뜰 사람 누구냐?

 했는데 영국 측에 대장이 나왔다. 본인은 한미한 가문의 신분이고 정식 기사도 아닌데. 당신과 검을 섞어도 되나?

 기사도를 아는 자라면 상관 읎다.

 이렇게 챙챙챙! 싸우다가 영국 대장이 고귀한 인품(자기랑 서로 검으로 목숨 노리기 했다고)과 검술에 감탄했다. 당신을 섬겨도 되느냐 하니.

 그 고귀한 가문의 젊은 귀족이


 “아니. 항복은 못받는다.”


 이에 영국 대장이 쪽팔림과 아쉬운 표정을 짓자.

 파하하하 하고 웃으며 젊은 귀족이 마저 웃었다.


 “마, 으째 전장에서 적과의 정정당당한 대결의 즐거움을 나혼자 느낄 수 있겠노. 내 부하들도 그런 명예를 응당 같이 나누어야지.”

 “아하.”

 “내 부하들 전원 검술 싸움 끝나고 그대를 받아주겠노라.”

 “땡큐 썰! 역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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