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착하신 노(老)부부께서 절 태워주신다고 하더군요.
초면인데 말이죠.
(사실 우리 동네가 촌 동네라 인심이 좀 좋거든요^^;;)
그래서 저는 감사합니다 하고 탓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생각들이 들더군요.
호의를 배푸신분께 미안했지만 요즘 세상이 참 뒤숭숭해서...
노부부라 제가 충분히 제압할수있으리라 생각이 들었고...
여차하면 뒷문도망도 있으니...
아 이상한 생각이란 납치입니다. 남자인 저를 납치할리가 낮겟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탔습니다.
그리고 내리면서 무수히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 만약 진짜 납치범이엿고 제가 뒷문으로 도망을 치고 일일이에 전화하면은 잡을수 있엇을까요?? 증거도 불충분한데...
p.s - 호의를 배푸신 분께 두번 죄송하지만... 안될놈은 안된다는 글을 요즘 소설에서 많이 보았는데 제가 그런 타입이엿을줄이야..
목적지까지는 아니고 가까운데 내려주셔서 학교까지 직빵 버스(직빵버스라지만... 학교코앞에서 정차하는버스...;)를 타고 가는데... '아뿔사 갑자기 이 버스가 왜 역행을 해!!'
그래서 이리저리 해서 지각을..... 후... 역시 사람은 하던데로 하는게 가장 좋은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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