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돼지독감

작성자
Upez
작성
09.09.03 10:06
조회
409

오늘 질병학 수업에서 influenza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지금 돌고있는 H1N1 swine flu도 당연히 언급을 하고 넘어갔죠.

H1N1 바이러스는 avian flu(조류독감?)과 human influenza가 돼지의 몸 안에서 결합된 종류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조류독감이 무서운 이유는 그 전염성이 아니고 virulence(위험도?)인데, 현재까지 H5N1 virus에 감염된 사람은 확인된 바로는 고작 450명 내외입니다만, 그중에 260명, 다시 말해서 대략 60%의 사망률을 보인다는데에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건, 조류독감은 사람이 감염될 확률이 극도로 낮고, 감염된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는다는 것이고, 조류독감이 유행할 확률은 극도로 낮다는 것입니다.

인간과 조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돼지는 다릅니다. 돼지는 인간과도 바이러스를 공유하고, 조류와도 공유하죠. 따라서 조류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와 인간의 몸에 있는 바이러스를 동시에 한 몸에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virus나 박테리아가 주변의 DNA나 RNA에 반응해서 변이를 일으킨다는 사실에 기반하여 볼 때 조류독감과 인간독감(??) 한 몸에 충분한 양이 있을 시에 합쳐져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조류독감을 창조해 낼 수 있습니다.

H1N1 바이러스의 초기에는 H5N1 조류독감과 인간독감의 합성으로 인간에게도 높은 사망률을 가지는데다가 전염도마저 높은 독감이라는 의혹을 받고있었습니다. 어디서 시작됐는진 알 수 없으나, 처음 발견된 멕시코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 병으로 인하여 죽었기 때문이죠.

허나 이상하게도 멕시코 이후의 그 어떤 나라에서도 그렇게 높은 사망률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일반독감보다는 높았습니다만, 그것은 이 H1N1 바이러스가 완전히 새로 발견된 종류의 바이러스(한 세대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 독감보다도 높은 전염도를 가집니다. 그리고 사망률도 일반 독감보다 약간 높습니다.

미국의 CDC는 이번 독감 시즌이 끝날 즈음 이 H1N1 influenza로 인하여 사망할 사람들을 대략 9000명으로 보고있습니다. 이 수치는 매 시즌 독감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사람들의 약 세배가 됩니다.

세배... 어떻게 보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이지만, 어떻게 보면 그닥 높지 않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독감으로 죽는 사람이 실질적으로 거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물론 수치상으로는 높지만 실질적으로 주변에 누군가가 독감으로 죽는 것을 보는건 힘듭니다.

현재 swine flu에 먹히는 약으로 널리 알려진 tamiflu, 그리고 타미플루에 면역력을 가지고있는 종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먹히는 Relenza등 몇몇 종류의 약들이 있습니다만, 무서운 소식은 현재 시중에 있는 그 어떤 antiviral drug도 먹히지 않는 종류의 H1N1바이러스가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일본에서 3건, 워싱턴에서 1건,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만, 여기서 중요한건, 이 나라들의 정부는 모두 다 "치명적으로 위험한 병에 대하여 격리수용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어떤 나라도 아직 열건이 조금 넘는 MDR(multi drug resistant) virus의 소유자를 격리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말로 이 swine flu를 크게 위협적으로 생각하고있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게 문제이긴 합니다만, 이 병으로 인하여 죽을 확률은 독감에 비해서 크게 높지 않습니다.

조금 지난 떡밥이긴 한데, 오늘 마침 수업에서 Influenza에 대하여 배워서 올려봅니다.


Comment ' 1

  • 작성자
    비단장사
    작성일
    09.09.03 10:11
    No. 1

    군시절 돼지독감 유행할때 전투중대 애들이 민간 지원나가서 한달 일한후 국방부에서 스팸을 무지막지하게 보내주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개내들보고 뭐했냐고 물어보니....
    산채로 돼지들을 파묻었다고 하더군요...말 안듣는놈은 해머신공으로 혼내줬다나..ㅡㅡ;;
    전투중대 안되길 다행이었다고 느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2728 오늘 등교를 하는데... +7 Lv.26 과곰 09.09.03 407
132727 마.. 마영전 게릴라 테스트 합니닷!!!!! +25 Personacon 백곰냥 09.09.03 609
132726 아아... 해운대 +14 Lv.1 二성규 09.09.03 753
132725 배탈인가 봅니다. Lv.27 디노스 09.09.03 277
132724 게임판타지를 요즘 접하게되는데요.. +12 Lv.60 이싸毁毁毁 09.09.03 513
132723 판티지에서 검을 제외한 다른 무기는 왜 강기를 잘못만드... +23 Personacon 마존이 09.09.03 689
132722 요즘 애들 저작권 의식은... +5 Lv.1 二성규 09.09.03 552
132721 일본애들이 놀러와요~ +4 Lv.15 메뚜기쌀 09.09.03 531
132720 게임이 떙깁니다...게임 추천 부탁.... +8 Lv.11 창룡blue 09.09.03 476
132719 요즘 책 왜 이러죠? +10 Lv.53 야채별 09.09.03 492
132718 아아. 생활의달인분들을 찾습니다 +5 Lv.1 피곤한赤火 09.09.03 439
132717 드래곤 설명을 꼭 집어넣어야 하나요? +20 Personacon 백곰냥 09.09.03 688
132716 신종플루 관련 정보 입니다. +6 Lv.52 마도사 09.09.03 577
132715 1년전이랑 다르군요. +5 Lv.14 별과이름 09.09.03 550
132714 피파온라인2 친추 받습니다. +2 Lv.9 이세라스 09.09.03 453
132713 백준님 홍천 감상중입니다. +4 Lv.60 이싸毁毁毁 09.09.03 423
132712 혹시 beck을 아십니까? +11 Lv.69 풍류(風流) 09.09.03 589
132711 소설책 7년 연체료 329만원? +13 독행(獨行) 09.09.03 1,031
132710 바람핀다? 오호라.. +7 다물이 09.09.03 521
132709 폐허가 된 정신병원.. +4 Lv.8 showdown 09.09.03 622
132708 역시 '강만수'의 정책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16 현필 09.09.03 1,050
132707 대형 커피숍 3년 출근 한것 같은 된장남 되는 커피 정보.... +13 Lv.79 표해만주 09.09.03 636
132706 뇌룡의 도쿄여행기 3탄 +3 Lv.6 language 09.09.03 628
» 돼지독감 +1 Upez 09.09.03 410
132704 여성으로 바람핀다는 것에 대한 작은 소견입니다만.... +13 Lv.1 [탈퇴계정] 09.09.03 813
132703 석류여신~;ㅅ;)a +2 Lv.10 고검(孤劒) 09.09.03 583
132702 이성은 필림 만큼이나 자주 끊어집니다.. +3 자료필요 09.09.03 437
132701 여명을 먹고.... 기사회생중.... 자료필요 09.09.03 227
132700 여자친구가 바람피워도 +1 Upez 09.09.03 523
132699 첫사랑과 배우자중 과거로 돌아간다면 누구를? +3 Lv.65 로리동산 09.09.03 46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