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음악 앱 비교 쓴 김에 간단히 적어봅니다. 오류 사항이 있으면 지적은 환영하되 근거를 확실히 해서 지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영상을 고화질로 즐기려면
1) 재생 가능한 플레이어
2) 고화질의 디스플레이
3) 고화질의 영상 소스 컨텐츠
이렇게 있어야 하지만, 고음질을 즐기려면 좀 더 복잡하고, 비싸며, 눈에 보이는게 아니라 확인하기도 어려워서 즐기는 사람은 영상에 비해 적었습니다만, 최근에는 달라졌습니다.
2. 소리를 고음질로 들으려면
1) 하드웨어 재생이 가능한 각종 기기
2) 고음질의 스피커/헤드폰/이어폰(이어폰은 개인적으로 비추)
3) 고음질의 소리 소스 컨텐츠
4) 고음질 재생 (or 다채널 소리 재생 시는 패스 스루을 지원하는) 재생 프로그램
이 필요하며, 2.1채널을 초과하는 다채널 소리를 들을려면 여기에
5) 운영체제(윈도우,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에서의 패스 스루 지원
이 필요합니다. 단계가 영상보다 더 많아서 복잡한게 현실입니다.
3. 왜 최근에 저가가 되었나?
2번의 1)은 하드웨어는 계속 발전하는데 소리 소스의 음질은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소리 소스에 대비 하드웨어의 단가가 많이 내려갔고, 중국의 영향 때문입니다.
2번의 3)은 최근에 여러 스트리밍 업체들에서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 특히 tidal의 등장으로 소스를 구하기 쉬워졌습니다.
2번의 4)이 중요한데 최근에는 운영체제에서 기본으로 재생하는게 아닌(이러면 보통 소프트웨어 디코딩 재생이 됩니다), 프로그램에서 소리 재생 하드웨어로 바로 넘겨 재생시키는 기능들이 탑재된 프로그램이 많아졌습니다. (소프트웨어 재생보다 하드웨어 재생이 거의 무조건 더 좋다고 아시면 됩니다)
4. 하드웨어 재생이 가능한 각종 기기
비교적 저렴하게 구비하려면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1) DAC내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입 : 이왕 사는거 있는 걸로 사면 괜찮을 겁니다. DAC을 따로 구입하면 그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면 됩니다. 들고 다닐 것 아니면 안드로이드 설치된 DAC없는 다른 기기(라즈베리 파이, 안드로이드 TV 박스, 미니 PC등등)도 되지만 따로 살 필요가 없는 스마트폰이 무난합니다.
2) USB DAC을 구입 : 몇만원 짜리부터 몇백만원 짜리까지 있습니다만, 몇만원 짜리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가 전반적으로 좋아져서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돈 투자 대비 성능 향상폭이 낮아서 그렇습니다. 중국 DAC이면 입문형이 10만원 기준 몇만원 안밖 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부품을 사서 직접 조립해서 쓰는 분들도 상당히 생겼는데, 관련 카페들이 있으니 그쪽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https://www.0db.co.kr/xe/REVIEW_USER/114948
3) 중고 리시버를 구입 : 꽤 오래된 중고 리시버라도 다채널 디코딩 지원이 되는 수준이면 괜찮은 성능을 보입니다. 그런 건 구입하기에 따라 10만원 미만 정도에 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USB to spdif 변환기(싼 건 2만원 대 정도)를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1)~3) 중에 하나만 선택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 OTG연결로 DAC(또는 리시버)을 연결해서 듣는 방식입니다.
5. 고음질의 스피커/헤드폰/이어폰
- 가성비 : 스피커 >> 헤드폰 >>>>이어폰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 자금과 청취 환경에 맞는 걸 구입하면 됩니다. 헤드폰의 경우 가성비 헤드폰 같은 거 검색하면 가격은 몇만원이나 10~20만원 대 수준 성능인 것들도 있습니다. Koss KSC 75라던가. 헤드폰을 살 땐 정식 수입업체인지 확인하고 사야 가짜를 피할 수 있습니다.
6. 고음질의 소리 소스 컨텐츠
1) 참 중요한 부분인데, 손실 압축 방식인 mp3도 320이면 청취 상 16 bit무손실 음원과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어차피 손실 압축이라도 인간이 들을 수 없는 비가청 영역만 잘라냈기 때문이죠. 물론 사람마다 가청 영역이 조금씩 달라서 차이를 느끼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있다고들 합니다만, 보통은 구별 못합니다. 음향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 했는데 구별 못했다란 결과도 있고.
하지만 24 bit인 MQS나 하이 레졸루션 급의 파일들은 무손실이라 비가청 영역도 있지만, 가청 영역도 보다 풍부하게 기록되었기에 소리의 해상도가 다릅니다. 제대로 된 방식으로 들으면 상당히 큰 차이를 느낍니다.
2) 스트리밍으로 듣는다면 그 소스가 MQA나 하이 레졸루션인지 확인하고 들어야 합니다. 파일로 구하고 싶으면 LG스마트월드에서 공짜로 뿌리는 파일도 있습니다.
3) MQS나 하이 레졸루션이 아니라도 320 mp3도 충분히 CD (DVD나 블루 레이가 아닙니다) 음질을 제대로 된 방식으로 들으면 보여주기 때문에 소리 소스에 대해 너무 걱정 않아도 됩니다.
7. 고음질 재생이 가능한 프로그램
아래 음악 앱 비교 글을 참고합시다. 개인적으로는 뉴트론 플레이어를 추천. 단, 설정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http://neutronmp.com/forum/viewtopic.php?f=3&t=4014
8. 다채널 음향(5.1 채널 이상 음원 청취 시만 해당)
일반적인 음악 파일은 2채널로 녹음됩니다. 영화 같은 경우나 5.1채널 이상으로 녹음되는데...
이건 디코더만 따로 구입하거나, 디코더 포함된 헤드폰을 사거나 하면 비교적 싸긴 한데 소리도 싸게 나와서 추천은 못합니다. 아예 없는 거보단 낫습니다만...
제대로 된 리시버나 사운드바와 다채널 소리 소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게 편합니다.
물론 다채널 음향 소스도 DAC으로 들을 수 있고 소리도 좋습니다만, 재생하면 보통 2.1채널로 나오지 5.1채널 이상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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