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서는 곰팡이가 핀 식재료는 전체 다 버리고
먹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를 하더군요.
저는 그동안 양파같은데 곰팡이 핀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은
잘라서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서 식재료로 사용하고 했었는데...
식약처의 권고대로라면 나의 행동은 매우 위험한 짓이었네요.
태양초는 고추를 햇볕에 말리는 것을 태양초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태양초는 습한 날씨가 자주 있으면 곰팡이가 잘 피더군요.
우리 부모님의 경우에는 곰팡이 독소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곰팡이가 피면 핀 부분만 잘라내고 닦아낸 후에 고추를 건조시켜서
고추가루로 만들어서 김장김치할 때 많이 사용을 한 것 같더군요.
태양초의 경우 의외로 검은 곰팡이나 하얀 곰팡이가 핀 것이
제법 많은데...
태양초의 경우 겉으로 봤을 때 곰팡이가 피지 않은 것도 속을 까보면
곰팡이 많이 핀 것도 제법 많더라고요.
이런 곰팡이가 핀 것을 골라내서 제거한다고 했겠지만...
다 제거는 안되고 실제로는 많은 양의 곰팡이 핀 고추를
고추가루로 빻아서 김장할 때 사용한 것 같아요.
그것도 수십년동안 그렇게 해온 것 같은데...
김치가 익으면서 곰팡이와 곰팡이 독소가 자연스럽게 제거가 된
것인지 아니면 인간이 오랜세월동안 곰팡이가 든 식재료를 많이
먹다보니 곰팡이와 곰팡이 독소에 내성을 가지게 된 것인지
그것이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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