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일기예보 신뢰도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3.02.25 15:38
조회
36

1980년대만 해도 밤 9시 TV뉴스에서 일기예보를 보곤 했습니다. 신문에 연재되는 일기예보도 같은 종류의 예보였지요. 그 때는 어려서 그랬는지, 아니면 실제로 그랬는지 일기예보가 대개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가 되자 일기예보가 틀리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했지요. 일기예보가 틀리면 제일 괴로운 경우가 비가 올 때입니다. 우산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걸어다니기란 괴롭잖아요.. 책이나 옷 같은 것들이 젖기도 하고요.. 


1980년대 중반 이후에 [리더스 다이제스트]라는 잡지를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일기예보에 관한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어요. 스위스의 일기예보를 위해서 전용 비행기가 운용되고 있고, 몇 시간 뒤의 일기예보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1990년대 초반에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쥬라기공원]에서 일기예보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브라질(또는 북경)의 나비가 날개짓을 한 것이 뉴욕에 폭풍을 일으킨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나비의 날개짓 자체는 뉴욕에 폭풍을 일으킬 만한 에너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구의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해서 결국은 뉴욕에 폭풍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비의 날개짓은 눈사태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시작점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지요. 


고등학교 때 지리 과목을 가르치신 선생님은 늘 네이처 잡지를 구독하는 분이셨는데요, 일기예보와 관련해서 라디오존데와 기상 레이더와 수퍼 컴퓨터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라디오존데는 기압, 온도, 풍향을 측정하는 기구(풍선)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우리나라 정부는 돈이 별로 없어서 기상 레이더나 전용 비행기 같은 것을 운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이나 미국의 예보를 참조하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요즘은 기상 레이더도 구비하고 수퍼 컴퓨터도 샀는데, 그런데도 일기예보가 종종 틀립니다. ㅠ ㅠ 기상청을 구라청이라고 부르기도 할 정도이지요... 이건 기상청 직원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누구도 어쩔 수 없는 한계 때문인데 말이죠...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 발달하면, 인간을 대신해서 기상분석 예측을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몇 년 뒤에는 기상청은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되겠지요... 


<중국 선협소설을 읽는데 일기예보가 틀린 것을 보고 푸념하는 대목을 읽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일기예보에 관한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3152 '쳇gpt'에 문의한 결과 +9 Lv.3 sh***** 23.03.07 191
253151 꼬꼬무를 보며 +1 Lv.50 술꽃 23.03.06 72
253150 분명히.. +1 Lv.58 김안아 23.03.06 82
253149 자유의 시대 +6 Lv.20 멧산 23.03.06 121
253148 핑계를 대고 침략하기 +1 Lv.99 만리독행 23.03.05 96
253147 강호정담 게시판 없애주세요. 문피아에 백해무익. +11 Personacon 숫제괴물 23.03.05 254
253146 작가연재 등급이 되었습니다. +4 Lv.40 의향도 23.03.04 149
253145 부끄러운 이야기 한 토막 +8 Lv.99 만리독행 23.03.04 112
253144 문피아 오랜만에 왔는데 많이 변한듯.. +2 Lv.6 최랑락 23.03.03 145
253143 이제 현대물 소설은 드라마화대박을 노리는 것 같다 +1 Lv.76 우와와왕 23.03.02 177
253142 경제공황이 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5 Lv.99 만리독행 23.03.02 205
253141 하아....요즘에 정말 +2 Lv.40 허니칩스 23.03.02 120
253140 소통 안되는 작가님에 대하여 +5 Lv.99 홍위병 23.03.02 213
253139 우주sf 소설에서 나이 언급하는게 얼마나 잘못 된거냐면.. +11 Lv.66 ck***** 23.03.01 160
253138 [레알일기3] 자아는 만10세 이전에 기본틀이 완성된다. Lv.40 두부갑빠 23.03.01 34
253137 [레알일기2] 삭제되서재업 - x카라 마이신은 실존했던 약... Lv.40 두부갑빠 23.03.01 37
253136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일본인의 반응 +6 Lv.68 고지라가 23.03.01 134
253135 尹대통령 "日, 군국주의 침략자서 협력 파트너로 변해" +18 Lv.2 go****** 23.03.01 151
253134 혈액검사 결과 당뇨가 아니랍니다... ㅎㅎ Lv.99 만리독행 23.03.01 59
253133 정순신이 뭔가 하고 검색을 해봤네요. +2 Lv.68 고지라가 23.02.28 115
253132 요즘 남자 학폭으로 남자들 여럿이 골로 가네요. +2 Lv.8 남협男俠 23.02.28 98
253131 크로노맨서 기억하십니까? +3 Lv.71 어쩌다빌런 23.02.28 74
253130 정순신 아들 무엇이 문제가 되는 거에요? +28 Lv.41 제멋 23.02.28 285
253129 글을 쓸때 상식적인것조차 조사를 안하고 쓰는 글들... +5 Lv.66 ck***** 23.02.28 189
253128 동물관련글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1 Lv.99 펑하는지뢰 23.02.27 51
253127 문피아 지휘부의 강호정담 관리 기조가 바뀌긴 했네요. +1 Lv.8 남협男俠 23.02.27 143
253126 독자들도 작가들 차단할수 있게 해줘라 ^_ +2 Lv.85 23.02.27 178
253125 숨겨져 있는 베스트 작품을 찾습니다 +6 Lv.47 내일은 23.02.27 178
253124 관심 받고 싶어서 몸부림치는 글은 읽지도 맙시다. 몇분... Lv.97 네발개발 23.02.27 109
253123 알레스카 얘기라면... 대역갤발이네요 +15 Lv.31 g7******.. 23.02.26 19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