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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와...방탄소년단 엄청나네요...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
18.06.02 17:41
조회
507

제가 방탄소년단을 매체로 처음 접한 것이 아마 5년전인가 4년전인가?? 그럴 겁니다.


어떤 일 때문에 미얀마의 조그만 어촌 마을에서 일주일 정도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여러 문제들로 인해서 숙소에서 한발자욱도 꼼짝 못했습니다...


비극적이게도 당시에는 미얀마 인터넷 사정이 정말로 나빠서 신세지고 있던 댁이 꽤나 잘사는 분의 집이었음에도 인터넷 회선이 없었습니다. (옆동네 태국은 길거리 거지분들도 들고다니는 스맛폰이 미얀마에서는 특권층들만 가지고 다니는 고급품이었으니 할 말 다했죠 뭐...당시에는요...하지만 지금 민주화 개방을 시작한 미얀마에서도 락샤 끄는 친구들도 다 들고 다니더군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로 지루해서 죽은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그때 미얀마에서는 한창 한류가 유행이라서 미얀마 방송국에서 하루종일 한국 드라마를 주구장창 틀어주었습니다만....아...한국의 아침 드라마....저에게 티노스의 장갑이 있다면 아침 드라마를 전부 없앨 겁니다...


그 댁에서 유일한 즐거움이라면 아리랑 TV였습니다.

-설명충 등장...아리랑티비는 인공위성을 통해 외국으로 송출되는 한국의 영어 방송 채널로서 한국의 여러가지 문화와 사회 현상과 뉴스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방송국임.


그 댁에 우리로 치면 중학생 또래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이 애들이 위성 안테나 단말기를 기똥차게 만지작거리면 아리랑 티비가 나오더군요. 그 애들랑 같이 쇼파에 누워서 아라랑 티비 보는 게 그때 유일한 오락이었습니다.


그 아리랑 티비 프로그램 중에 꼭 아침마당 비스무리한 세트장과 아나운서가 나와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게 제목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무슨 한류를 어쩌구 방송이었던 것 같은데..


그 방송에 방탄 소년단이 나왔습니다. 막 데뷰한 파릇파릇하고 싱싱한 뉴비였죠. “어이 친구들 여기 뉴비가 있어. 아주 싱싱하고 먹음ㅈ.....”   음...


그 때 방탄소년단을 처음 본 감상은...

“아 그룹 이름 더럽게 촌스럽네...” 였습니다.(왠만하면 보이그룹 기억 못하는 편인데 이렇게 기억하는 이유도 그 이름 때문입니다.) 영어 통역사를 사이에 두고 열심히 자기 그룹을 소개하고 신곡 홍보하는 모습을 보니 쨘하더군요...


도대체 이 아리랑 티비를 몇명이나 본다고 .... 한국 시청률이 한 0.001%나 나올까?...저 소속사 사장은 얼마나 노멀 채널에 연줄도 없고 파워도 없으면 이런 위성 방송국에까지 신인 그룹을 보내 홍보하는지....


아무튼 짠하더군요...


그랬던 그 보이그룹이 


빌보드를 씹어먹고 있습니다...

빌보드를...

헐...

유럽서 사는 친구의 딸내미가 방탄이 유럽투어 표를 못구했다고 울구불구한다고 하소연을 하니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신선하군요.

와...그 꼬꼼하 보이그룹이 이렇게 전세계를 쥐고 흔들 엄청난 대물로 성장할 줄이야...

역시 사람 인생은 모르는 건가 봅니다.


여기 문피아에도 아이돌 소설이 있던 것 같던데...


진짜로 이 방탄이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면 “야! 개연성은 어따 팔아 먹었냐? 그게 말이 되냐?” 소리 듣기 딱 좋겠더군요.


참..

실제 세상은 어떨 때보면 판타지 소설보다 더 판타지 같습니다 그려...



Comment ' 16

  • 작성자
    Lv.47 사계
    작성일
    18.06.02 17:49
    No. 1

    확실히 이름 까먹기는 어려운 그룹이져 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일
    18.06.02 19:29
    No. 2

    방탄...확실히 까먹기 힘들죠..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상화폐
    작성일
    18.06.02 17:51
    No. 3

    군대에서 빵탄 엄청 싫어했는데.
    아이유가 최고였죠.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일
    18.06.02 19:30
    No. 4

    군대에서 XY 염색체 연예인은 간부 다음으로 주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8.06.02 17:58
    No. 5

    방탄...그저그런 보이그룹으로 끝날 줄 알았죠. 쩔어..라고 외치던 그때만해도...근데 불태워라인가 뭔가 하는 곡 때문에 대박이 나서...거기에 방시혁이란 프로듀서 역할이 좀 크죠.

    그리고 뜨기 전의 뮤비를 봐도 감각적인 연출이었고, 이후 거의 모든 타이틀곡의 뮤비가 색감과 구도가 퀄이 상당했죠.

    지금도 BTS에 새로 입덕하는 전세계 팬들은 그런 뮤직비디오를 반복해서 시청하며 아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일
    18.06.02 19:30
    No. 6

    오 뮤직 비디오로 크게 터트린 것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흔들릴때한잔
    작성일
    18.06.02 18:01
    No. 7

    빅뱅 이후로 아이돌은 얼굴도 몰랐는데 엄청나긴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일
    18.06.02 19:31
    No. 8

    저는 아직도 남자 아이돌 얼굴은 구별을 잘 못합니다...
    트와이즈는 구별 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8.06.02 19:51
    No. 9

    트와이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8.06.02 18:06
    No. 10

    검색해보니 불타오르네 였네요...전 심하게 말하면 발매당시 이런것도 노래인가 생각했었는데..몇년 뒤 다시 들어보니 또 괜찮네요.
    DNA 피땀눈물도 그렇지만 제 눈에 확 들이쳐 들어온 곡은 MICDROP 마이크드롭 영어버전 듣고...와우...기발하다 완성도가 높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방탄소년단의 흥행은 어디서부터 찾는가... 그들이 성공한 이후 많은 사람들의 분석들이 많았으나.. 대개 쓸모가 없는 정보고..

    제가 볼 때 시초는 위에서 언급한 뮤비라고 봅니다. 불타오르네부터 DNA등의 뮤비를 보면 우리날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상당한 퀄로 인정해 줍니다.

    절묘한 색감과 기묘한 연출로 만들어닌 BTS의 뮤비들은 일종의 도구가 되어 멤버 개개인을 알리는데 큰 역살을 했으리라 봅니다.

    이 모두가 무대위 주인공들의 매력을 십분 더하도록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일
    18.06.02 19:33
    No. 11

    유툽서 공개한 뮤직 비디오가 대단했던 모양이군요..
    흠....아저씨인 저의 눈에는 그냥 현란해 보이기만 할 뿐인데..
    감각적인 십대 소녀들에게는 굉장한 포퍼먼스인가 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8.06.02 18:15
    No. 12

    이름만 들어 봤는데, 빌보드 차트 1위라니 정말 놀랍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일
    18.06.02 19:34
    No. 13

    그러게 말입니다. 빌보드...1위라니... 우리나라 가수가 1위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참 세상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zacks
    작성일
    18.06.02 18:32
    No. 14

    심지어 소속사도 3대 기획사가 아니라 소속 가수라곤 방탄소년단 하나뿐인 영세한 신생엔터죠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일
    18.06.02 19:36
    No. 15

    방탄 때문에 시가총액이 조 단위가 되었다고 하더군요...이제 영세라고 하기에도...헐...
    아..
    그때 아리랑 티비 나왔을 때 옆에서 같이 보던 꼬꼼하 중딩들에게 "저 그룹 어때? 뜰 것 같아?"라고 물었는데 "열라 멋져요. 뜰거 같아요."라고 했거든요...그때 아..그때 그 회사 주식 왕창 사둘걸...그 애들의 식견을 믿었어야 했는데..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8.06.02 23:57
    No. 16

    아미들이 거진 80프로 지분이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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