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소개글, 첫 5화 내에서 맞춤법, 비문, 오타가 있는 글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거른다.
제목과 소개글은 첫인상입니다. 소개팅하실때 다들 때빼고 광내고 깔끔하게 입고 나가지 않나요? 상대방에게도 그런걸 기대할테고요. 첫 만남부터 준비가 안 된 상태를 보여준다면 다음 약속을 잡을 가능성이 줄겠죠. 타인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쓴 글인데 최소한의 퇴고도 없었다는 소립니다.
2. 댓글이 막힌 글은 거른다.
종종 악플에 대한 글이 정담에 올라오죠. 이유야 가지각색이지만,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전체 독자중에 댓글을 다는 사람은 소수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글을 읽기 위해 클릭 한 번 하는, 추천 한 번 하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댓글 하나 다는 시간이 더 길다는 점입니다. 물론 독자의 의견에 휘둘리다 보면 방향이 틀어지고, 작가님의 정신에 내상을 입을수도 있겠죠. 그러나 오타, 오류 지적, 추천글을 써주시는 분도 많습니다. 돈을 받는 편집자도 아니고, 자기 시간과 돈을 써가면서 피드백을 해준다는 것은 그만큼 글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댓글 막는 분 치고 그만한 흥행작을 쓴 경우도 못 봤고, 필력이 좋은 분도 못 봤다고 생각합니다.
3. 유료글은 완결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언제든지 손을 털고 나가실 마음가짐이 되셔야 자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전작을 재밌게 봤다? 차기작은 아닐 수 있습니다. 작가가 분량뻥튀기를 한다? 재빨리 털고 나가세요. 1, 2부 완? 3부 중간에 튈 수 있습니다. 중반까지는 재밌게 봤는데 본게 아깝다? 챕터 단위로 결제하시거나 또는 4~5회 분량을 읽고 결정하세요. 작가가 잠수탔는데 어떻게 하나?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고 잠수함은 언제 잠수할 지 모릅니다. 동해바다에 있는지 항구에 있는지는 본인과 출판사만 알겁니다. 운명에 맡기지 마십시오.
이리 경험하고도 많은 시간과 골드를 낭비한 사람이 접니다(...) 다른 분이 아는 팁이 있다면 공유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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