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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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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사사고, 안전불감증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2.10.30 11:54
조회
174

2005년엔가 경북 상주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났던 걸 기억합니다. 가수들이 와서 콘서트한다고, 사람들이 앞 자리를 차지하려고 달렸는데, 한꺼번에 몰려서 달리다 보니 일어난 압사사고였습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텐데, 미연에 막지 못했지요. 


밤새 재미있게 판타지소설을 읽고 잠을 자고 일어나니 이태원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났네요. 그것도 151명 사망이라는 초대형 사고입니다. ㅠ ㅠ  얼마나 허망하고 황당하고 안타까운지... 저 행사를 기획한 사람들 중에도 압사사고 발생 가능성을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면, 사전에 대책을 세웠을 테죠... 그런데 아무도 생각을 못했나 봅니다. 


안전불감증이라는 단어를 보면 ‘나랑은 아무 상관이 없겠지’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맞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막상 일이 닥치면, 본인도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전에 예비군 훈련장에서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큰 빌딩 중에는 회전문으로 된 출입구가 있지요. 그런데 화재가 발생하여,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이 회전문에 끼어 죽는 사람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규정이 생겼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회전문은 개방해야 한다는군요. 그런데 막상 화재가 발생했을 때 경비원이나 관리인이 제 때에 회전문을 열까요? 아마도 당황해서 잊어버리고 안 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는 겁니다. 


지하철에서 우르르 사람들이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트를 이동하는 것을 볼 때마다 좀 조마조마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비틀거려서 쓰러지면, 다른 사람도 덩달아 쓰러지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비관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서 이런 사고 발생 예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장소나 조건은 참 많습니다. 관심을 두면,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45 야웅이
    작성일
    22.10.30 12:12
    No. 1

    이번 사고는 100% 인재입니다~

    관이 존재하는 이유가 삭제된 무능,무지,무책임의 총체적 파국입니다.
    대로변도 아니고 골목 소로에 그렇게 많은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몰리는데
    그대로 방치해 버렸습니다.

    과연 이 사고로 책임자급의 경찰,장관급의 문책성 경질이라도 있을지도
    이 정권의 평소 행적을 보면 의문입니다~

    서울 시장,구청장도 그 잭임 선상에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워 답답하기만 합니다~
    나라가 망쪼가 드려는지 몇 달만에 국격이 폭삭 주저 앉는것 같습니다!
    경제 외환 외교 내치등등~


    찬성: 18 | 반대: 17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22.10.30 17:51
    No. 2

    이걸 누가 예상하고 막아요? 할로윈이라고 이렇게 몰려들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요? 대체 거기서 뭘하고 놀길래 그 많은 인파가 몰리지?코시국이 끝난것도 아닌데 노마스크로 사람들이 꽉차있던데 개쌍놈들이 술집에 자리 없으니 길에서 술쳐먹고 약빨고 그러다 우르르 몰려가서 생긴일일듯....어린이날 유원지에서 사고 안나고 한일월드컵때도 광화문에 사람 빽빽들이차도 사고 안났음 시민의식은 정말 최고수준임 다만 술들어가고 약빨면 맛이 가버리는거지...천천히 이동하면 이런일이 왜생기겠어요?객기부린다고 소리지르고 밀어버리라고 해서 다들 쓰러지는데도 웃으며 뒤에서부터 밀어대고 그러다 밟고 지나가고 그러니 생긴사고...이걸 누굴욕해? 통제못한 경찰? 인파가 몰릴걸 예상해도 안일한 대처한 정부? 딱 하나 있네 코로나 시국 끝났다고 실외 마스크 벗고 단체모임도 허용한놈들...

    찬성: 3 | 반대: 13

  • 답글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22.10.30 18:53
    No. 3

    어제, 이태원에 과자나 사탕으로 위장한 마약이 유통중이라고 마약주의보까지 떠서 호기심에 가본 애들도 있었을거 같아요.

    찬성: 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6 네발개발
    작성일
    22.10.31 08:42
    No. 4

    술취한 젊은이들이 그렇게 많이 몰려드는데 아무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게 더 이상한 겁니다.

    찬성: 1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0 서우준
    작성일
    22.10.31 18:59
    No. 5

    왜 그렇게 화가 나셨어요? 그 골목은 지하철역이 이어지는 골목이라 원래 사람들이 몰리는 골목이에요. 마약 때문이 아니라요. 그리고 이전에 행사했을 때에는 거리 통제해서 그만큼 인원이 몰렸어도 전혀 사고가 나지 않았던 곳입니다. 마스크 안쓰고 있는 부분들은 저도 답답하다 느끼기는 하지만 님은 과도하게 흥분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건 확실하게 인재고, 사고의 원인은 제대로 방비하지 못한 지자체 문제입니다. 고인이 된 사람들 모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대형 사고는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님에게는 이런 일이 안 닥칠 거라고 확신하실 수 있나요? 대중교통에서 조금만 삐끗해도 일어날 수 있는 게 예기치 못한 사고들입니다.

    찬성: 8 | 반대: 1

  • 작성자
    Lv.56 [탈퇴계정]
    작성일
    22.10.31 09:34
    No. 6

    주최 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더욱 지자체의 책임이 되는겁니다.
    1000명 이상 모이는 곳은 지자체가 책임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매년 할로윈 행사를 하던 곳이고 몇일 전부터 경찰측에서 대비 한다고 기사 까지 나와있었지만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게 큰 문제 입니다.

    명백하게 막을 수 있었던 인재 사고 입니다.

    찬성: 14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66 지나가는1
    작성일
    22.11.01 03:31
    No. 7

    알면 좀 알려주지그랬어요 백오십이 넘게 죽는 사고를 미리 알고있었으면서 왜 방관하지?

    찬성: 2 | 반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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