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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비평과 비난

작성자
Lv.68 Ikass
작성
17.11.27 11:30
조회
693
제가 글을 읽는 사이트가 문피아 포함 4개 정도 됩니다. 요즘 글을 읽을 때 댓글을 종종 보는데, 무개연성이나 쓸 데 없는 내용을 지적하는 댓글들을 비난, 악플이라고 매도하는 댓글이 다소 보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를 독자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봅니다. 특히 유료 소설들은 소비자의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무분별한 비판은 지양해야겠지만, 독자이자 소비자 입장에서는 글이나 작가에게 기대감을 가지고 결제하고 읽는 것일텐데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면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당연히 모든 독자를 만족시켜주는 글은 없겠지만, 만족을 넘어 무개연성, 단순 글 늘리기 등을 글 쓰는 사람의 마음이 아플지도 모르니 그냥 넘어가야하는지. 특히 비판하는 댓글을 어린 애 투정으로 몰거나 재미없으면 그만 봐라, 욕이나 할 거면서 왜 돈 내고 글을 계속 보냐, 고작 100원 내고 글에 글을 좌지우지하려고 그러냐, 이런 식의 댓글들이 적지 않으니......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7.11.27 12:33
    No. 1

    이게 애매하죠. 예를 드신것 중에도 무개연성은 설정빵꾸로 오류수정이나 완성도 면에서 지적할만하지만, 단순 글늘리기는 아무래도 주관적 느낌이고 작가의 특징일수 있으니 애매하죠. 그래서 논란이 생기는 거겠죠.

    찬성: 4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8 Ikass
    작성일
    17.11.27 13:07
    No. 2

    글 내용이 산으로 가든 들로 가든 글 내용 전개는 작가의 몫이라 생각하는 입장이라 그런 내용을 넣었다는 것 그 자체에는 불만이 없는데 문제는 주인공의 행동에 그럴만 한 개연성도 없고,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도 않는 부분이라...... 그걸 지적한 분들이 여럿 계셨는데 마냥 악플이라고 모는 분들이 있어서요 ㅠㅠ. 본문에는 제가 너무 두서없이 썼나봅니다.

    찬성: 4 | 반대: 3

  • 작성자
    Lv.16 이가한조
    작성일
    17.11.27 12:49
    No. 3

    Ikass 님이 글이 마음에 안 들어 뭐라고 하는 것처럼 다른 독자님들도 Ikass 님 댓글이 마음에 안 들어 뭐라 할 수 있지요. 어떤 글이든 공개된 장소에서 글을 쓴 이상, 다양한 반응에 대한 책임은 작성자 스스로 책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찬성: 10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68 Ikass
    작성일
    17.11.27 13:10
    No. 4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물건을 사고 물건에 이상이 있으면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할 수 있고, 사용 후기에도 그런 부분을 쓸 수 있듯이, 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같은 내용을 읽어도 여러 감상이 나올 수는 있으나, 안 좋은 쪽으로의 감상을 마냥 악플로 매도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찬성: 4 | 반대: 4

  • 작성자
    Lv.33 산중기인
    작성일
    17.11.27 12:53
    No. 5

    누구나 공히 인정하는 악플은 차치하고, 작가의 가고자 하는 길이 있을 터인데 독자가 댓글로 자신의 원하는 방향으로 막무가내로 이끌고자 하는 경우와 글을 대충 읽었는지 연재글에 충분히 명기되었는데도 딴소리를 늘어놓은 경우도 비난은 아니지만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도 이런 댓글마저 소중히 생각하는 작가님들이 많이 있겠지요. 아마도 자신의 글이 공허한 메아리는 아님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8 Ikass
    작성일
    17.11.27 13:13
    No. 6

    저도 글 내용을 좌지우지하려고 하거나, 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 댓글을 다는 것은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인공이나 다른 인물들의 행동에 개연성이 없고 그걸 지적하는 것조차 막으려고 하니......

    찬성: 5 | 반대: 3

  • 작성자
    Lv.56 sicarius
    작성일
    17.11.27 13:00
    No. 7

    개연성이 없다.
    캐릭터가 너무 생각없이 행동한다.
    그래서 하차한다.

    이걸 악플이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문피아 상태가 안좋다는 증거죠

    찬성: 9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Lv.68 Ikass
    작성일
    17.11.27 13:17
    No. 8

    비판, 비난에 대한 논란은 예전에도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근거 있는 비판에는 다소 관대한? 문피아였는데, 언젠가부터 비판이라도 하면 사람을 악질로 만드는 경우가 좀 있네요......

    찬성: 7 | 반대: 3

  • 작성자
    Lv.51 주용래
    작성일
    17.11.27 13:36
    No. 9

    이런 원론적인 글에는 원론적인 답변밖에 안나옵니다.
    "비평은 괜찮고 비난은 나쁘다."
    문제는 비평이라고 쓴 댓글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비난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점이죠.

    개연성에 대한 지적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되는 일이 지구상 어디에서는 실재 벌어진 일이기도 합니다. 개연성을 중점을 어느정도까지 두느냐에 따라 어느 독자에게는 개연성이라는 찾아볼 수 없는 똥글일수도 있고 어느 독자에게는 있을만한 일을 잘 버무린 글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비평을 독자의 권리라 생각합니다만, 의무까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게 의무라면 글을 읽고 비평을 남기지 않은 독자들은 의무태만이되겠죠. 그리고 비평일지라도 결국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작가의 권리겠죠. 글의 흥망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작가에게 있으니 독자들의 비평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작가를 비난할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독자의 말을 들었더니 글이 망했다고 독자를 탓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찬성: 13 | 반대: 3

  • 작성자
    Personacon 선술집
    작성일
    17.11.27 13:57
    No. 10

    같은 글에 비판하고 싶은 이들도 있고 반대로 옹호하고 싶은 이들도 있기 마련이죠.
    고작해야 글 몇 자로 대화가 오가는 세상에서 과연 나와는 정반대되는 상대편의 의견을 나의 입장에 맞추기가 쉬울까요?
    나와는 생각이 다른가보다 하며 넘기는 것이 최선 아닐까 싶은데요.

    찬성: 11 | 반대: 2

  • 작성자
    Lv.66 해피바쿤
    작성일
    17.11.27 14:32
    No. 11

    기호식품, 취향 등으로 생각해야지 글을 유형의 상품과 비교하는것 자체부터가 오류의 출발입니다. 예술이든 문학이든 기호와 취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A라는 사람이 보기에는 설정 엉망이고 분량 늘이기로 보여도, B라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게 더 좋을수도 있는겁니다. 그런데 A가 댓글로 불만을 표해 글을 바꾸고 싶다? 그럼 말없이 기분좋게 읽던 B의 취향은 어떻게 되나요?
    글은 상품이 아니라 차라리 음식점의 음식과 비교를 하십시오.
    내입맛에 안맞을 수 있지만 다른 손님에겐 맞을수도 있음을 인정해주셔야죠.
    내 입맛에 안맞는 음식점은 안가면 됩니다.
    그 음식점의 요리 방법과 간에 대해서까지 불만을 표할 권리는 없습니다. 요리사의 고유 권한이고 자기만의 방식이잖아요.

    찬성: 13 | 반대: 3

  • 작성자
    Lv.35 일민2
    작성일
    17.11.27 19:32
    No. 12

    님이 습작생 글에 낚인 것입니다.
    저의 친구(습작생 고참) 경우도 보면, 저 혼자 장구치고 북치고 놉디다.
    듣기 싫은 소리(글에 대한 비난)하면, 마음은 또 야려서, 심하면 한 달을 연락 안합디다.
    댓글 달 가치도 없는 글에 님이 열 내시면 님만 건강 해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습작생이다 싶으면 즉시 블랙리스트에 올립니다.
    그리고 완결된 글 중에서 선택하여 읽으시길 강추!!!! 합니다.

    찬성: 4 | 반대: 5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7.11.27 21:37
    No. 13

    저는 원색적인 비난, 욕설 같은 것만 아니면 악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주의라...

    찬성: 5 | 반대: 2

  • 작성자
    Lv.57 화려한휴가
    작성일
    17.11.28 03:57
    No. 14

    자기 생각과 다른 비판을 싸우자는 걸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찬성: 3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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