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 시점 변화 질문 좀 할께요.

 소설 내용이 주인공 시점으로 흐르고 주인공은 주절주절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다시 작가 시점으로 변환되면서 

작가가 주인공 대변인인 마냥 주인공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한번 더 강조하는 것.

이거 시점이 엉망인 것 맞는거죠?

국어 공부 안한지 오래되었고, 이렇게 시점 변화가 다변한 책들만 읽다보니 

이제 어떤게 맞고 틀린지 헷갈리네요.

덩달아 제 작문실력마저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늘어나 버렸네요.

[[탈퇴계정]]

시점이 변화하는게 일본 라이트노벨에서 시작된 걸로 압니다.
글의 재미와 몰입도를 위해 어느정도의 시점 변화는 좋지만, 너무 산만하면 오히려 몰입도를 깨는 요소가 되죠.

적절한게 중요하다 봅니다. 제 생각일뿐입니다. 장르소설이 아닌 일반 소설에선 시점변화가 극히 드물긴 하죠

[말린콩]

과한 시점변화의 흐름을 유행시킨게 라노벨 영향이였나 보네요.
라노벨은 듣기는 정말 많이 들었지만
접해볼 생각을 전혀 안했었는데, 덕분에 몰랐든 걸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고락JS]

한 작품에서는 하나의 시점만이란 절대불변의 법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어떤 시점이다라는 걸 작가 스스로도, 독자들도 명확하게 알 수는 있어야겠죠.
챕터 단위로 확실하게 바꾼든가하는 식으로...

[말린콩]

시점 변화가 있는 것이 이상하기보다
시점 변화 이후 작가의 개입이 시점에 맞게 이루어졌는가 하는 것이였는데요.
역시 제가 글쓰는 실력이 형편없나 봐요.

[카힌]

작가 자유고 요즘 그런 작품이 많지만 전 두가지 정도가 좋더군요.
주인공이 등장하는 장면에선 1인칭, 없을 땐 3인칭.

참! 가끔 방해자의 시선도 있는것도 나쁘진 않겠군요. 다만 최소화해서...

[말린콩]

소설형식이 꼭 그래야만 한다는 당위성은 없으니까 작가님들 자유가 맞다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형식을 잘 지키는 작가님들 글이 좀 더 읽기 쉽고, 이해도 잘 되더라구요.
글을 쓸 때도 많이 읽어 본 글의 형식과 유사하게 쓰는데.
요즘 한글로 적었지만 암호문 같은 글이 될 때가 있더라구요.
어쩌면 이 한탄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츠돈]

메리수네.... 자기합리화고요....
그냥 중2 먼치킨물 주인공 합리화인듯요

[말린콩]

생각없는 먼치킨 물을 좋아하는데, 너무 정의(?)로워야만 하는 먼치킨이 많더라구요.
아닌데.
그나마 덜 나쁜놈일 뿐인데 싶은데.

[가츠돈]

그럼 아예 파가레스킄로 가는건 어때요?
그냥 합리화따윈 던져버리고 나쁜놈 일직선으로!!

[부지화]

순문학 쪽에서도 아예 1인칭->3인칭->1인칭 이런 정도의 변화는 아니지만 전지적 작가 시점이면서 순간순간 특정 인물의 내면이나 시점 위주로 서술하는 경우는 꽤 있습니다. 결국 작가의 자유에 따른거 아닐까 싶네요.

[[탈퇴계정]]

시점변화 자체는 딱히 문제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게 있죠.

[나는 결국 문피아에 로그인 하고야 말았다. 시점변환은 안되고 시점고정만 해야 한다니. 그럴리가 없잖아!

-시점 변환은 딱히 상관없어요.

토리다스는 글작성자가 시점고정을 말하는 것을 아님을 알면서도 애써 모른척 했다.]

이런게 죽을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렇게 따분하게 쓰면 비판 받겠죠.

[나는 결국 문피아에 로그인 하고야 말았다. 시점변환은 안되고 시점고정만 해야 한다면 틀에 갇혀서 글이 오히려 글의 퀄리티가 내려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하여 글을 남겼다.

-시점 변환은 딱히 상관없어요.

토리다스는 글의 퀄리티란 시점변환이란 도구를 버리면서 까지 시점고정을 유지해야할 당위성이 부족하다고 보았다. 새삼 다시 찬찬히 읽어보면서, 글 작성자가 말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곱씹어 보니, 약간 핀트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굳이 신경쓰지 않은 것은 무신경한 그의 성격을 반영했다.]

한번 말해도 알아듣는 걸 길게 강조하면서, 문장은 늘어지기만 하고, [이거 1인칭임. 이거는 1인칭 아님. 그래서 두번 썻음 ㅇㅇ] 이렇게 되면 읽는데 지겨움이 이어져가는 논문이 되니까요.

[흔들릴때한잔]

개인적으로 1인칭은 엄청난필력이 아니고선 유치한느낌이 들어

손이가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