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어떤 영화를 감명 깊게 보았는지 영화 초반 보니까 나오더군요..
회상 씬에서 “씬시티” 특유의 흑백 화면 중에 혈액과 옷만 컬러 처리하는 기법을 사용하더군요....뭐 대놓고 쿠엔틴에 대한 오마주인가 봅니다...아니면 구애거나...쩝...
게다가 중요한 여성 멤버의 가명이 “제시카”인걸 보니....확실히....
뭐 저처럼 덜 까다로운 관객에게는 아주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뻔한 클리쉐의 향연이었지만도..
적어도 마동석 액션과 마동석 개그를 잘 섞어서 재미는 있더군요.
보장된 원작의 살아있는 케릭터들을 개판 시나리오로 난장판을 만든 타짜 원 아이드 잭보다는 낫습니다. 아....광수 방댕이...쩝...
본래 영화에서는 당시 시대상이 묘하게 엮이게 됩니다.
헐리웃 액션 영화에서 최종보스는 실제로 전쟁중이거나 긴장 상태의 미국 주적이 나옵니다.
아랍 테러리스트
구공산권의 독재자
동양권의 신비한 비밀 범죄단체(야쿠자라던지...삼합회라든지....)
뭐 나쁜 녀석들도 이 클리쉐를 아주 잘 따르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 공격에 분노한 한국인들의 불매 운동 상황에서 감독은 최종 보스를 일본인으로 만듦으로서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사사XX 재단이 한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법과 행사하는 수법을(뭐 이건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서...비밀이랄 것도 없지만도...) 야쿠자로 치환 시켜서 보여줍니다.
뭐..이렇게
머리 복잡하게 생각하면서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마동석이 나쁜놈들 적절하게 때려주는 걸 보면서 스트레스 푸실 분들에게는 딱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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