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르소설계의 원죄

남들을 표절 혹은 저작권 시비로 태클을 걸고 싶어도

자기 자신부터 남의 소설을 베껴온 탓에 뭐라할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1세대 판타지 소설부터 반지의제왕/DND/일본소설

설정을 그대로 베껴왔고,

요즘 소설들은 설정을 맘대로 하도 베끼다

나중에는 이건 '장르화'되었거든요? 하면서 쉴드를 칠 지경입니다.

물론 자기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발전시키는 작가들도 많지만, 세계관 설명이 소설의 핵심을 차지하는 장르소설계에서 대부분이 표절 설정이란 점만 봐도 할 말이 없습니다

[bujoker]

파르나르 : 그럼 저는요?

[궤도폭격]

제 글 꼼꼼히 읽으셨나요? 전 독창적인 설정을 짜는 사람들이 없다고 한 적이 없는데요

[bujoker]

그 분 세계관이 독창적이긴 한데...
최근 표절논란으로 이제 문피아에서 안보이셔서...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불쾌하셨사면 죄송합니다

[궤도폭격]

아 그 스카이림 표절한 작가 말이군요.. 그런 사람은 작가가 아니라 글쓰는 기계취급 해주면 됩니다

[[탈퇴계정]]

B가 A의 물건 'T' 를 훔친 것과
C가 B가 'T'로부터 만든 't'를 다시금 훔치는 것은 별개의 사건 같습니다만.

물론, 심정적으로는 B도 나쁜 놈! 인 건 마찬가지겠지만요.

[궤도폭격]

문제는 이제 B가 C를 탓할수 없어지기 때문에, D나EF도 C를 베끼는데 주저함이 없어지고 판 자체가 썩어버리는거죠..

[[탈퇴계정]]

B가 C를 탓해도 되는 일 아닌가요?
어차피 내로남불!! (...) ...은 농담이고...

천편일률적인 설정과 전개가 많아진 건 사실, 어떻게 변명할 수 없긴 합니다.(...)

[궤도폭격]

B가 C에게 책임을 물으려고 해도 그게 성립하는 순간 A한테 자신도 응징을 당하기 때문에 사실상 외통수죠 ㅋㅋ

[[탈퇴계정]]

그러니 결론은 잘 쓰는 작가, 잘 쓰인 재밌고 좋은 글을 찾아 읽는 수밖에 없는 거네요.
혹은 자정이 되길 기다리든가...

[나이트오크]

딱히 공감은 안 가네요.
설정을 갖고오는것도 '베꼈다'고 매도하시는거라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소설, 연극, 영화 등 컨텐츠 중에 베끼지 않은 작품은 10%도 안 될것 같은데 말입니다.

[궤도폭격]

해리포터로 치면, 시장에 나온 아류작들이 영국의 숨겨진 마법학교에 네 기숙사중 하나로 어둠의 마법사의 원수인 선택받은 고아가 입학하는 학원물! 이건데 이정도면 표절 아닙니까?

[휴식시간]

예를들면 디앤디 설정은 저작권이 걸려있습니다. 그대로 설정을 사용하면 저작권자에게 돈을 지불해야하죠. 무협의 경우 구파일방 마교 정사갈등 이런구조는 다 영웅문 등에서 완성된 구조입니다. 저작권들고들어가면 얄짤없어요..

[세마포]

일리있네요. 90년대 1세대 판소들이나 무협지들보면 대부분 D&D 설정 그냥 막 갖다썼고 중국 무협지 베낀거가 넘쳐났죠.

그때는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닥이었죠.

토렌트가 유행하면서 오히려 저작권 인식이 강화된거라 봅니다 ㅎㅎ

예전같은 인식 수준이었으면 장르 작가들 다 굶어죽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