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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선량왕 장2세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17.10.06 16:08
조회
591

백년 전쟁에서 가장 웃기는 왕이었죠.

클래시 전투는

직업군인 체제(상비군의 기초) 봉건부대의 첫대면이었다고 할 수 있음.

클래시 전투의 패배로 당시 프랑스 왕이자 총사령관이 충격으로 앓다가

죽음.

그 뒤를 이은게 훗날 선량왕이라 불린 장2세인데.

이 시키랑 유선이랑 비교하면 유선은 세종대왕임.

클래시 전투에 패배를 교훈 삼아 우리도 군 개선좀 하자 그래서 유명한

스페인 귀족 출신을 데려와 사령관에 앉히고 신식 군대를 만들자 했음.

거기 까지는 좋음.

근데 프랑스 귀족 샬를이 말다툼 끝에 죽여버림.

제대로 붙기도 전에 내분이 불거짐.

장2세가 어떻하지 고민하다가 샤를이 친구들과 술마시는 파티장에

병사들을 보내어 체포하고 그 과정에 친구들은 다 죽이고 정작 카를만

빵에 가둠.

카를이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싹싹 빔.

그래 좋아. 대신 앞으로 잘해.

카를이 풀려나자마자 흑태자 에드워드에게 귀순함.

ㅆ바 장 저시키 개객끼래요.

이 사건으로 프랑스 군은 사기가 내려 앉았고 장2세의 지도력을 의심하기 시작.

이것을 만회 하고 싶은 장2세

크래시 전투의 재림이라는 푸아티 전투다.

당시 상황이 크래시 전투와 똑같았다. 날씨는 비바람이 불고 땅은 진창이었고 영국군은 언덕에서 포진 하고 있었다.

프랑스는 워낙 땅이 좋아서 흙이 부드렀다. 조금만 비가와도 땅이 칠퍽칠럭했다.

우리의 킹!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 더굿장은

한가지 묘책을 짜낸다.

“전군은 듣거라. 씨발 내가 생각해봤는데. 그때 우리가 말타고 언덕가서 서로 뒤엉켜서 꼼살당했잖아. 말 버리고 언덕까지 걸어가자.”

“네?”

“진정한 멋쟁이(프랑스) 기사도를 보여주자.”

“아니, 진창길을 무거운 갑옷과 무기 들고 걸어서 올라가자고요?”

“그래.”

“아니 미친거 아니... 아니 왕이시여. 그게 군략이오?”

“닥쳐 왕은 신이 내린 거야. 기사중의 기사 왕의 기사도를 보여주마.”

왕이 직접 말에서 뛰어내려 걸어가니, 자존심(기허세) 센 귀족들이 안따를 수 없음.

왕이 적군을 향해 가는데 안따르면 비겁한 겁쟁이가 되거든.

쩔수 쩔수 어쩔 수 없이 걸어감.

근데 언덕길이 너무 긴것임.

올라가는 도중 무거운 갑옷 입은 상태에서 몸이 푹푹 파지니까는 결국 체력이 다해서

네발로 기어 올라감.

당시 자존심 강한 프랑스 왕과 귀족들은 평민들(영국군은 주력이 평민들로 이루어진 직업군인이었음) 앞에서 후퇴란 없다.

생각해봐 얼마나 멋있음. 비는 내리지 바람은 막 불어 망토는 휘날리지 사방에서 화살은 쏘아지지 이 길을 대국의 군주이자 기사중의 기사인 왕이 앞장서서 적진을 향해

말도 없이 돌격하다니.

크윽 간지의 끝이지.

분명 더굿장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임.

그래서 힘든 줄도 모르고 사기를 고취 시킨다면서 개폼 잡음.

“애들아 힘내! 나 왕이야. 왕! 대국 프랑스의 왕 장2세가 너희들과 함께 한다. 사이고마데!”

엉금엉금 기어올라가는 도중 장이 수시로 내가 왕이라고 광고하니 영국군들은 왕이 저기 있다. 몽둥이 준비.

왕과 귀족들은 몸값을 받을 수 있어서 영국군들은 언덕위에서 몽둥이 들고 대기하고 있었음.

몽둥이 세례 당하는 장.

“씨바 야 인마. 이 잡것들아 아야. 그만 때려. 나 왕이야 왕.”

흑태자 에드워드가 몽둥이질 당하는 장 발견하고 급히 멈추게 한 다음 예우를 다해 극빈 대접해줌 그래도 포로는 포로.

왕의 몸값으로 프랑스 삼년 국가예산 대는 경비와 당시 영국군이 정렴한 지역과 프랑스가 정렴한 지역을 서로 돌려주기로 조약을 맺음.

근데 당신 봉건제도인데.

영주들이 이미 자기 가산 꼴아박아서 얻은 최고 전리품이 영지를 왜 줌.

그래서 영주들 사이에서 저딴게 뭔 왕이야 야 갈아치울까?

더굿장은 상황이 심상치 않아서 에드워드에게 말함.

내가 직접 수도로 가서 몸값 마련할테니 나 풀어줘 대신 내 둘째 아들 맡길게.

ㅇㅋ

이때 왕자들이 지 아비 살리겠다고 몸값을 조금 마련했는데 그 돔으로 귀향 파티에

다 씀.

“나의 패왕색에 영국인들이 감명 받아서 위대한 왕을 우리가 감당 할 수 없으니 어서 가시어 몸값을 주이소. 날 믿고 풀어줌.” 으쓱으쓱

허세 떰.

다음날 술꺠고 보니, 돈이 하나도 없는거야.

파티 경비로 다 써서.

어차피 전쟁중인 적군인데 무시하면 되는데.

지 쫀심있다고 둘째 아들 보내면서 좀만 기달려 몸값 만들게.

근데 둘째 아들이 그 지역 평민 여자에게 빠져서 둘이 또 시골로 도망가네.

우리의 더굿장께서는 니가 왕체면에 먹칠하니. 하더니,

결국 다시 배타고 영국의 수도 런던으로 가서 스스로 포로를 자처함.

“몸값은 아직 마련 못했다. 하지만 난 약속을 저버릴 수 없는 멋쟁이 왕. 날 포박하시오.”

“어... 아니, 그래도 그렇지. 아니, 그래도 되나?”

근데 당시 멋쟁이 나라로 불리는 대국 프랑스 왕이 촌빨 날리는 섬나라로 왔으니

당시 귀부인과 영예들 사이에서는 완전 아이돌임.

어떻게든 프랑스 왕과 한번 자볼려고 꼬리침.

그래서 자기 마누라와 딸 단속 하고픔 수많은 영국 귀족들이 지네 왕에게 하소연합니다.

“쟈 그냥 집에 돌려 보내요.”

“이러다가 영국의 모든 귀부인과 딸들이 프랑스 왕의 사생아를 품겠나이다.”

“몸값이고 뭐고 걍 보냅시다.”

“아, 보내요 쫌. 쳐먹기는 더럽게 쳐먹어.”

그렇게 국론이 모아짐.

영국왕이 더굿장에게

“프랑스 왕님아 그만하면 고생했으니 몸값 없던 걸로 합시다. 왕이 왕좌를 오래 비우면 그것도 보기 안좋아요.”

“아니. 그게 무슨 소리요. 천하의 기사중의 기사인 나 장이야. 왕이라고. 못가! 안가안가! 이놈들아. 난 신의의 싸나이야. 내가 누구요. 나 왕이야 왕. 못가! 이대론 쫀심 땜에 못가.”

“아니. 누가 뭐래. 그게 아니라...”

“충성스러운 나의 봉신들이 몸값을 곧 마련 할거요. 에헴. 그런데 오늘 저녁 메뉴는 뭐요? 난 양 가슴살이 좋은데 그것도 향초구이로.”

‘...씨발놈.’

프랑스 영주들은 더굿장은 당시 왕취급도 안했음.

결국 늙어 죽을때까지 런던에서 귀빈(포로라도 왕이니깐) 대우 받으면서 호의호식하고 잘사다가 주님 곁으로 감.

어느 와우 유저가 더굿장의 일화를 감명 받아

전설의 닉네임을 만들었으니, 그 유명한 킹왕짱이라더라. 믿지 못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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