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7.09.29 05:09
조회
615

연세가 내년이면 칠순이 되시는데 손발이 쥐가 많이 나십니다.

병원에 가도 명확한 원인을 진단하지 못하더군요. 약을 받아 먹어봐야 소용도 없고요. 


제가 유사한 경험을 하며 깨달은 점이 있어서 어머니께 제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한창 컴퓨터로 일을 하며 마우스를 많이 이용할 때 잘못된 그립 상태에서 검지손가락으로 클릭을 많이 하다보니 팔뚝에서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단지 찌릿거리기만 하는게 아니라 약간의 통증인것 같기도 한 에매한 느낌이 같이 옵니다.  처음엔 문제긴 하나 큰 문제인지 몰랐지만 불과 며칠 되지 않아 어깨로 깨지 퍼지더니 목까지 고통을 수반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나중엔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왼손까지 번지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아주 간단한 이유였습니다.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나아지는 것 역시 아주 간단합니다 .(시간은 좀 걸립니다)


모든 것은 잘못된 자세로 같은 작업을 과하게 반복하게 되면서 주의 근육에 비해 특정 근육(검지)이 많이 사용되고, 그에 따른 증상 가운데 근육에 의한 신경이 눌리게 되면 뇌에선 이 눌려진 신경에 의해 잘못 전해지는 신호를 받아 들이게 되고, 처음에는 증상이 시작된 곳 근처만 문제였다가 목을 거쳐 왼손까지 번지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알았으니 해결책도 나왔습니다. 가급적 최대한 마우스 사용을 자제하고, 손목을 받쳐주는 쿠션이 있는 마우스패드를 샀으며 검지 중지 약지를 번갈아 사용했습니다. 그러길 1년 여 남짓 지나서야 호전이 되었습니다. 번졌던 왼손이 나아지는 것은 덤. 그리고 그 전에 한창 증상이 심할 때는 어깨 부근에 주사를 맡기도 하며 응급조치 정도는 했었습니다.


 전 특정 근육을 잘못된 자세인줄도 모르고 반복해서 사용하면서 생기는 근육에 의한 신경눌림이 제 어머니의 쥐나는 증상과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쥐가 나는 증상은 제게 나타난 증상과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손가락이 쥐가 나서 견딜 수 없을정도로 심하게 오고 있는 이유를 전 아무래도 같은 원인 즉 위에서 여러번 언급한 잘못되 자세에서의 특정근육의 무리한 반복사용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책도 같습니다. 지금 소일거리 삼아 하시는 일도 완전히 중단하고, 안쓰고 있는 근육은 조깅이나 체조로 어느정도 풀어주되 현재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손은 일체 쓰지 말자 라는것이 제 대책입니다. 처방된 약을 먹어도 일체 반응조차 없는 이러한 증상은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이상은 나아질 수 없고, 안쓰게 되더라도 몇년은 걸려야 나아질 것으로 전 판단하고 있습니다. 젊었을 때의 제가 1년이 넘게 걸려 회복이 되었으니까요.


1. 제가 생각하는 대책이 타당성이 있다.

2.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찾아 다시 진단 받아 본다.


어느쪽이 좋을까요.


Comment ' 26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7.09.29 06:34
    No. 1

    비슷한 증상이 어머니께 왔었는데 요가 다니시고 호전됐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7.09.29 06:37
    No. 2

    제통의학 쪽으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닥터하이츠
    작성일
    17.09.29 08:51
    No. 3

    저도 요가 추천. + 코어 근육 강화랑 척추 교정 추천드립니다.
    혈행이 좋지 않은 것 같으니 근육 운동도 더 필요할 것 같고요.
    음식은 들기름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3 rhwlq
    작성일
    17.09.29 18:57
    No. 4

    시판말고 지인이나 믿을만한곳에서 받아서 방앗간가서 직접짜먹는들기름 진짜 좋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닥터하이츠
    작성일
    17.09.29 19:35
    No. 5

    들기름이 오메가3 밸런스 맞추기 좋죠.ㅎㅎ
    요즘은 오메가 6를 섭취하기 좋은 식생활 환경이라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7.09.29 09:37
    No. 6

    혈액순환 문제도 고려해보세요. 혈액검사는 받으셨나요? 나이가 있으신 만큼 제대로 된 검진을 받는게 좋을겁니다.
    별 문제 없이 단순히 반복노동으로 인한 저림현상이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걸 먹는걸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삼채가루 추천해봅니다. 어머니부터 시작해 일가친척에게 전파해 다 효과 봤거든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9.29 14:40
    No. 7

    혈액순환 쪽은 약도 먹어보고 진단도 받아봤는데 별문제 없다고 나오네요. 그래서 더 대책이 쉽지 않았던 것인데요.
    아무래도 역시 혈액순환은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신경써야 하니 꾸준히 좋은거 찾아 복용하시는쪽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삼채가루는...첨 듣네요. 이거도 알아봐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약관준수
    작성일
    17.09.29 11:31
    No. 8

    감식초나 과일식초 담구셔서 많으 드셔보세요.
    혈액순환이 잘 되면 손발저림 많이 완하 됩니다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하늘마루
    작성일
    17.09.29 12:24
    No. 9

    양파나 오메가3 좀 드시고 걷거나 스트레칭을 30분씩 하시는게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9.29 14:35
    No. 10

    양파넣은와인 드시고 계십니다. 예전에 효과 보셨는데 이번데 다시 드십니다. 그러나 계속 재발하는군요.
    음식쪽으로는 이미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요가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고, 스트레칭도 말씀하시니 이쪽으로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네발개발
    작성일
    17.09.29 14:30
    No. 11

    운동많이 하는 사람이나 시골에서 노인분들 일 많이 하시면 다들 종아리 쥐 많이 납니다. 엄지에서 허리까지 매일 뒤틀리면 쥐가 나는 분들도 있어여. 가벼운건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보험약 먹어도 바로치료되고,, 심한경우는 침과 한약을 복용 하면 됩니다. 가까운 한의원 방문해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9.29 14:36
    No. 12

    보험약이요? 보험약이라는게 있는 모양이로군요. 저도 여러가지로 많이 알아본다고 했는데도 역시 글을 올리니 새로운 좋은 정보를 많이 얻네요. 보험약이라는걸 좀 알아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9.29 14:38
    No. 13

    아하! 그냥 국민보험이 적용되는 한방약을 말씀하신 거로군요. 여튼...한의원에 한번 가보시라고 해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7.09.29 14:53
    No. 14

    풍운고월님 자기 자신의 기준이 아니라 어머니의 삶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이거 하지 말고 저거 하세요. 그래야 몸에 좋아요.' 다른 사람이 그 말을 풍운고월님에게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9.29 15:07
    No. 15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 어머니께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여러방면으로 알아봐 주시길 원하고 계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7.09.29 18:32
    No. 16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을 보면 습관이 있으시잖아요. 이럴 때는 몸이 알아서 이렇게 행동하고, 저럴 때는 항상 저렇게 생각하듯이요.
    '습관을 버리고 다른 방식으로 사세요.' 가 되지 않도록 고민하는거죠. 분명히 어머님은 풍운고월님을 의지하고 계시겠죠. 그런데 습관을 고치는 건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해피바쿤
    작성일
    17.09.29 17:58
    No. 17

    조심스런 얘기기는 한데... 나이드신 분들은 혈관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게 어떨지... 뇌혈관 MRI 검사같은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바람의책
    작성일
    17.09.29 18:11
    No. 18

    뭐 먹으니 좋다고 추천해두시는 분들 많은데, 의학적 근거가 없이 뭐 먹는건 개인적으로 비추천을. 
    그런 분들 효과보면

    1. 플라시보 효과거나
    2. 그게 몸에 부족했던 무언가를 채워서 효과봤거나 그런 거죠. 특히 두번째는 뭐가 부족한지 잘 모르는 경우에서 이것저것 먹다가 얻어걸려 효과가 생기는 거라서...남들이 효과 봤다고해서 다른 이도 효과 본다고 할 수 없죠. 사람마다 몸의 상황이 다르니까 겉으로 증상이 비슷해도 원인은 다른 예는 많은거죠.

    차라리 양의학이 효과없다면 한의학으로 돌려보세요. 양의학이 못 잡는 미묘한 신경관련의 일이나, 신체 내부의 밸런스를 잡는 그런 쪽은 확실히 효과 있으니까요. 단, 실력 있으신 분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7.09.29 21:28
    No. 19

    저런, 빨리 다 나으셔야 할텐데. 저도 최근에 오른쪽 아킬레스 건이 그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백우
    작성일
    17.09.29 23:46
    No. 20

    1, 2로 나누지 마시고 대책은 대책대로 궁리는 궁리대로 둘 다 진행하시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골드버그
    작성일
    17.09.29 23:49
    No. 21

    간이나 쓸개 검사한번 해보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프리롤
    작성일
    17.09.30 01:45
    No. 22

    혹시 고혈압약 드시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9.30 06:20
    No. 23

    고혈압은 없으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알베르트
    작성일
    17.09.30 14:39
    No. 24

    손가락 끝이 짜릿하게 쥐가 오는거면 큰 병원가서 정밀 검사 받으셔야 해요.
    사람이 이유없이 아플땐 다 이유가 있어요. 신경이 아니라 심장이나 신장, 혈관에 문제가 있는걸수도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신상두부
    작성일
    17.10.02 04:05
    No. 25

    지인 어머님이 원글님 어머님 증상이셨는데 마그네슘 부족이었더라구요. 몇개월 보충제 드시고 완치하셨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10.02 12:28
    No. 26

    감사합니다. 마그네슘쪽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6412 자물쇠 +1 Lv.99 변태좀비 17.10.01 534
236411 소사이어티 게임 2가 재밌네요. (장문 주의) +4 Lv.19 발암작가 17.10.01 588
236410 맥그리거 세상 UFC, 남든 떠나든 헬FC? +2 Personacon 윈드윙 17.10.01 527
236409 [질문] 소저 라는 단어가 어느 시대부터 사용 되었을까요? +15 Lv.28 삼편잡가 17.10.01 536
236408 이벤트가 만원 충전하면 오백원 주는 이벤트였군요 +1 Lv.70 innovati.. 17.10.01 610
236407 요즘따라 엄지손가락이 아픈데 이거 왜이럴까여 ㅜㅜ +4 Lv.39 찬동 17.10.01 450
236406 인간의 정신이 가상현실게임을 견딜 수 있을것인가? +17 Lv.22 二拳不要 17.10.01 645
236405 연중에 대한 고찰. +9 Lv.1 [탈퇴계정] 17.10.01 777
236404 국군의 날이군요. +2 Lv.28 삼편잡가 17.10.01 413
236403 글 예약 등록 방법 있을까요? +4 Lv.12 아리라. 17.10.01 466
236402 항공권 환불... Lv.54 지구평평설 17.10.01 437
236401 잠안와서 써보는 초식에 대한 잡설 +12 Lv.95 아라짓 17.10.01 688
236400 작품 구매 후 환불 관련 질문 +2 Lv.99 범패 17.10.01 500
236399 프로 의식 +15 Lv.35 일민2 17.09.30 805
236398 다들 보너스 얼마 받으셨나용?? +14 Lv.25 시우(始友) 17.09.30 687
236397 연중 작품들을 보면서 든 생각들 +14 Lv.99 김영한 17.09.30 806
236396 치느님을 영접해도 될까요? +26 Personacon 적안왕 17.09.30 579
236395 전생 기억을 가진채 회귀 +15 Lv.52 사마택 17.09.30 621
236394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5 Lv.88 Finger8 17.09.30 482
236393 좀전에 작품 제목 찾았습니다. 고맙습니다! Lv.66 해피바쿤 17.09.30 439
236392 [질문] 워드 프로그램 어떤것들 사용하시나요? +2 Lv.12 알베르트 17.09.30 501
236391 [질문] 글쟁이가 주화 입마에 빠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Lv.12 알베르트 17.09.30 601
236390 편수가 적어 추천글은 못쓰고 레고님 신작 ㅋ Lv.83 승천하라 17.09.30 603
236389 현존 가성비 킹은 AMD R5 1600 +7 Lv.60 카힌 17.09.30 561
236388 소설가 김훈 +3 Lv.25 가토스 17.09.30 601
236387 전 다크나 신은 상관없는데 억지다크와 억지신은 영 아닌데 +8 Lv.22 pascal 17.09.30 526
236386 오늘도 면접을 보러갑니다. +8 Lv.88 Finger8 17.09.30 454
236385 요즘 독자들 똑똑하네. +10 Lv.52 사마택 17.09.30 651
236384 여자가 남자들 보다 확실히 현실적인 계획... +4 Lv.52 사마택 17.09.30 617
236383 소설 불법공유 어떻게 신고하죠 +3 Lv.73 rhwlq 17.09.30 64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