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나이 많은 아저씨들은 어리게 생긴 사람들을 보면 다짜고짜 반말조로 명령한다. 나도 처음에는 이게 짜증나고 그래서 대들까도 싶었지만 이젠 그러려니 한다, 현장에서 짬밥좀 되는 아저씨들은 이 사람이 오래 다닐 사람인지 한 번 하고 안나올 사람인지 금방 파악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거친 사람들이 많다.
2. 일을 하면서 특히 반장들 중에 일을 시킬때 인격모독 수준의 언어폭력을 하는 반장들이 있는데 어느정도는 참아도 이게 계속 반복되면 한 번쯤 호되게 맞받아 칠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말을 안하고 시키는 일만 하면 상대가 나를 깔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은 피력할 필요가 있다.
3. 아무리 현장에서 오래 일하고 경력 많은 반장일지라도 다들 스타일이 다르기 마련이다. 특히 말 만 많으면서 정작 일할 때에는 뺀질거리며 일을 안하는 반장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과는 친해지지도 가까워하지도 말아라. 괜히 자기만 손해본다.
마무리.
현장 일을 이제 5개월 정도 넘게 하다보니 어느정도 일하는 것도 눈치있게 하고 일도 효율적으로 하게 되었는데 특히 제가 얼굴이 동안이다 보니 아저씨들이 반말부터 찍찍 갈기더라구요. 물론 안그런 아저씨들도 있는데 대부분은 반말로 얘기함.
그래도 같이 일하는 형들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겨야 마음이 편하다고 얘기해줘서 저도 이젠 그냥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직장 상하 관계가 아니라 같은 일당 받는 동급의 아저씨이기 때문에 일부러 기죽을 필요가 없을 거 같다는게 그동안 다니면서 깨달은 점입니다.
무튼 현장일이 힘든건 맞지만 그래도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일에 대한 노하우도 생기더라구요.
아무튼 처음엔 적응이 어려웠지만 이젠 나름대로 익숙해져서 소장도 제게 계속 일거리를 주더라구요.
뭐 전문기술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당9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니깐... 꾸준히 다니고 틈나는대로 글 공부도 하면서 생활하면 될 거 같아요.ㅎㅎ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