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을 보다보면 정말 잘 쓴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소재도 결코 나쁜 것이 아니었습니다.
문체도 뭐 솔직히 베스트에 드는 작품이나, 제가 찜한 작품이나, 필력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좋음에도 조회수가 부족한 것은 왜 그럴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죠.
이에 대해서 저는 세 가지의 원인을 생각합니다.
1. 연재의 지속성
문피아의 독자분들은 작가의 연중을 아주 싫어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죠.
재밌게 보던 작품이 연중이 되면 정말 짜증이 나거든요.
특히 작품이 재미있으면, 재미있을 수록 말이죠!
내가 보던 재밌는 작품이 연중한다. 당장 여러분들이 매일 보고 있는 작품 중 하나가 연중을 하고, 돌아 올 기약이 안 느껴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당장 스트레스를 받을 걸요.
신인 작가들은 여기서 불리한 페널티를 받습니다. 연재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것이죠.
반면 기존의 기성 작가들은 좋은 어드밴티지를 받습니다.
이미 앞서서 글을 적어서 완결을 냈고, 최소한 [이 작가는 작품을 포기하지 않고, 완결을 내놓는 작가구나] 라는 것은 기본 전제로 깔아두고 가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부분에서 독자들은 불확실성이 있는 신인의 작품보다 기성의 작품을 선호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제목
제목은 참 중요합니다.
당장 신인 베스트 제목들을 찾아보겠습니다.
- 114,192-
- 27,514-
- 32,506-
- 41,517 2
- 51,474-
- 61,464 1
- 71,281 1
- 81,106 2
- 91,069-
- 10969 2
- 11812 3
- 12805 1
- 13764 2
재능, SSS등급, 행운, 마신, 마구, 홍삼육봉, 1988, 슈퍼스타, 마이 라이프, 재벌가, 전생, 자라나라, 게이머리!
물론 이 작품들이 내용도 훌륭하기 때문에 베스트에 오르는 것이겠지만 제목에서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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