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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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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마 vs 후한

작성자
Lv.58 파워드
작성
17.06.08 12:31
조회
1,071

일하다 중간에 뜬금없이 

갑자기 급 호기심이 생겨 찾아보았습니다.

대략 고대제국 중 어디가 더 쎄냐에 대해 찾아본 것이었죠. 웹서핑 중 여러 질문 리스트에서는 단순히 둘이 전쟁하면? 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경제, 정치, 개인의 삶 - 1인당 GDP환산 추정, 물자 생산력, 도로교통 등...총망라하여 옥신각신 하더군요.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1. 0~2세기까지의 기준을 많이 잡음

2. 해당 시기의 로마제국의 GDP 환산표가 최소 후한의 1.2배 또는 그 이상으로 추정

3. 철, 구리, 금, 은 생산력은 중국의 송 시절은 되어야 로마제국의 생산량을 따라감

4. 도로정비는 비교할 바가 못 됨

5. 평균키 165~167로 중국 평균 153~156보다 크기 때문에 냉병기 전쟁에서 유리함


서양빠들은 로마제국의 이러한 점을 근거로 들어 로마제국의 압도적 승리를 언급하고 있더군요. 뭐 이에 대한 근거는 열심히 a부터 z까지 다 물고 들어오니 제가 역사학도가 아닌 이상에야 들고 오는 증거의 종합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추린 게 위에 언급한 것이구요.


근데 중국빠의 말을 들어보면

1. 중국은 고대로부터 하나의 중국을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음. 따라서 제국의 이민족이 나가 떨어질 가능성이 낮음 (후한 당시임으로 양쯔강 이북과 파촉에 해당하는 한중 지방만이 온전한 중국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음) => 따라서 전쟁 수행능력이 좋음

2. 당시 인구는 로마 제국보다 500~1000만 정도 많음

3. 로마제국은 소규모 전쟁을 전 국토에 걸쳐 한 반면 대회전의 경험이 중국에 비해 매우 떨어짐. + 고대 전술과 전략은 중국이 월등히 앞서는 점..

4. 국토의 모양이 병력과 전쟁물자의 보급에 용이하고, 농업 생산력 또한 로마제국보다 월등함

5. 또한 인구의 분포, 정치 형태, 유교 등으로 인구 동원력이 좋음


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26 기수열외
    작성일
    17.06.08 12:42
    No. 1

    후한 시대가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시대라면 그 당시에는 오랜 전쟁으로 인구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로마제국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ㅎ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7.06.08 15:50
    No. 2

    보병들로만 섬멸전을 전제로 한 회전을 한다면 로마의 압승.
    병과와 전략, 전술이 자유롭다면 그 반대라고 생각해요.

    누구네땅에서 싸우느냐도 차이가 있을것이고.

    제3의 장소에서 총력전이라면 당연히 기마비율이 중요한데 후한시기 이민족으로 구분되는 이들을 모두 제외한다면 한의 기병전력은 참담한수준이라...

    동시대 실제 전쟁이라고 생각 해 본다면, 로마는 절대 중국을 점령하지 못할것이고, 중국은 괴랄한 피해를 감수한다면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 전제조건의 차이가 답을 바꾸지 않나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시마린
    작성일
    17.06.08 16:41
    No. 3

    로마가 이깁니다. 중요하니까 한번 더 말할게요. 로마가 무조건 이깁니다.
    로마군은 같은 무기 같은전술로 수십년동안의 복무기간으로 정예화되어 있습니다. 필드메뉴얼로 막사짓는위치까지 지정하는 현대군대와 유사한 정예병입니다.

    그리고 전투력과 전술은 비슷하다고 볼수도 있지만 보건과 의료분야에서 너무 차이가 확연하여 전투후 한번에 결과가 안나오고 장기전으로 갈수록 로마군의 승리가 확연할것으로 봅니다. http://egloos.zum.com/kalnaf/v/3168557 이블로그에서도 말하다시피 군대의 질 자체가 동시기 어떤 군대와도 비교가 안됩니다...

    찬성: 4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6 칸달라스
    작성일
    17.06.09 16:24
    No. 4

    군대의 질......은 뭐 로마가 좋다고 치더라도 로마는 전략/전술 차이는 도대체 게임이 안 됩니다. 한나라 당시의 보병 무력 무기는 방패 없는 극/창 그리고 노, 로마의 주력 무기는 검/방패 허접한 활. 애초에 보병전에서 난전으로 가지 않는 이상 검은 창을 못 이깁니다. 그리고 한나라 주력 무기인 극은 옆에 갈고리가 있어서 방패를 벗겨내기 쉽게 만들어진 창입니다. 그리고 붙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론적으로 로마 방패 18겹을 뚫을 수 있는 '노'가 있는데 그냥 회전이라고 하더라도 다가오기 전에 노쏘고 창으로 견제만 해도 로마는 뭐....그 증거가 뭐냐고요? 로마VS그리스 전투만 봐도 창병 위주의 그리스에게 처발리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언덕지형으로 유인해서 투창과 활로 겨우 이기죠. 그것도 작은 폴리스인 그리스라서 그나마 이길 수 있었던 거고.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전략/전술 손자병법으로 무장한 한나라를 그렇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긴 어렵네요. 전쟁은 무장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술력/인구로 하는 겁니다. 인구도 한나라가 우세/ 전쟁 기술도 한나라가 우세. 거기에다가 로마가 갈리아인 기병을 쓰면, 한나라는 흉노 기병 쓰면 됩니다. 서로마 제국이 훈족한테 처발린 거 아시죠? 훈족한테 처발린 게르만한테도 처발린 거 아시죠? 훈족은 흉노족의 5% 전력이었습니다. 근데 한나라는 그런 흉노를 속국으로 두고 있었고요. 아, 물론 한나라 초기엔 흉노와 싸우다가 집안 재산 거덜날 뻔 했는데, 흉노가 부족장 선출 문제를 두고 북흉노VS남흉노로 나뉘어서 내전을 벌였다가 남흉노가 한나라에게 속국이 되고 싶다고 청해서 한나라&남흉노 연합군이 북흉노를 몰아 냅니다. 그렇게 패주한 북흉노의 패잔병들이 훈족이고요. 서로마 제국은 이런 훈족에게 황제가 수도에서 쫓겨나는 치욕도 겪죠. 로마의 정예화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상성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로마의 원거리는 50m, 하지만 한나라의 원거리는 200m의 활, 150m 파괴력 갑 노, 아무리 최홍만이라도 총쓰는 초딩한테는 못 이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6 칸달라스
    작성일
    17.06.09 16:28
    No. 5

    아참, 단순히 한나라vs로마 누가 더 강병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로마에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로마의 군대는 정말 강했습니다. 하지만 검/방패 외국인 기병 허접한 활은.....태생적인 한계가 너무 뚜렸했고 결국 고트족에게 망한 원인이 되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7.06.08 17:55
    No. 6

    방어나 해전이 아닌이상 동시기 최대 유목세력이 가장강하죠.말과 활이 기본인데요. 의미 없어요. 야포가 나온 근대이전은 기병이 짱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파워드
    작성일
    17.06.08 20:07
    No. 7

    다들 직접적인 전쟁 = 전투에 대해서만 언급하시네요. 저는 전쟁 수행능력, 지속력, 보급 등 전쟁의 다른 요소들을 고려한 의견이 있을지 궁금했었거든ㅇ ㅛ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칸달라스
    작성일
    17.06.09 15:39
    No. 8

    제가 아는 블로거분은 로마의 압도적 패배를 주장하시더군요. 왜냐하면 로마의 전성기 시절에는 대부분이 로마 군단병 조차 속주에서 징병한 외국인 군대였죠. 로마의 기병대조차 갈리아인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치면 한나라에겐 흉노족이 있습니다. 남흉노+한나라 연합군에게 갈기갈기 찢겨서 패주한 북흉노의 패잔병들에게 서로마제국은 황제가 수도에서 쫓겨나는 치욕을 당했죠. 즉 흉노 전체 전력의 1/10 수준밖에 안 되는 훈족들에게 찢긴 로마제국이 과연 흉노보다 더 강성했던 한나라 상대로 이길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남흉노는 결국 후한시절에 한나라의 속국이 됩니다. 북흉노 패잔병(훈족)에게 나라 절반을 뺏긴 로마 제국이 흉노 기병을 선두로 한 한나라 에게 이긴다고요? 이건 뭐..... 전 한나라의 승리로 귀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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