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냐...제가...웃기는 건 잘 못해서...재미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재밌게 봐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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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전쟁 - 야광충vs무판맹 -1-
정담.
전설상의 책자.
강호의 모든 고수들의 무공과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 무공의 약점 등이 적혀 있다는 책, 그것이 강호정담이다.
그러나 이 정담은 전설로만 전해 내려왔을 뿐, 아무도 본 적도, 또한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도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책자가 모습을 드러나게 되었으니, 이 전설상의 책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고무판 최고의 단일 문파 야광충과, 여러 문파들이 모여 만든 하나의 맹, 무판맹.
이들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충(蟲). 문주님. 방금 강호로 나가 있던 소울 부문주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야광충 외(外)의 일들과 야광충에 새로 들어오는 문원들을 관리하는 외총관 배추 용가리가 전서구를 들고, 고무판 5대 고수 중 1인이라 칭해 지는 야광충의 문주 색황의 집무실로 들어섰다.
“그래, 뭐라 적혀 있느냐?”
색황은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조용히 물었다.
“‘그것’의 위치를 알아냈다고 합니다.”
“그래? 위치는?”
“놀이터라고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놀이터? 그곳이 어디냐?”
“그것은······”
색황의 질문에 배추 용가리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고개만 푹 숙였다.
“흐음. 지금 부문주 소울과 함께 있는 이들은 누구누구냐?”
“우호법 휴케바인님과 이제 막 대충이 된 당근이지~가 함께 있다고 합니다.”
“휴케바인님이라······그럼 걱정 없겠구나.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전차남 장로를 그 쪽으로 보내 거라. 그리고 다비주 부문주에게서는 아무 연락이 없었느냐?”
“예. 아직 아무 연락도 없습니다.”
“그런가······ 그럼 이만 나가 보거라.”
“충(蟲)”
문주의 집무실을 나온 배추 용가리는 문주의 명을 이행하기 위해 사형인 전차남의 처소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누구냐.”
“사형. 배추용가리입니다.”
“···들어오거라.”
“예.”
배추용가리는 눈앞의 작은 초가집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초가집의 하나 밖에 없는 방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눈을 감고 있는 사형 전차남과 그의 곁에서 그르릉 거리고 있는 사자라고 불리는 검은 고양이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었다.
“무슨 일로 여기까지 왔느냐?”
“문주님의 명을 전하러 왔습니다.”
“흠·······.”
“소울 부문주님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의 일을 도우라는 명입니다.”
“······알겠다. 나가 보거라.”
“예. 사형.”
배추용가리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밖으로 나갔다. 전차남은 그런 배추용가리를 쳐다보지 않고, 계속 무릎에 앉아 있는 사자의 털을 쓰다듬었다.
밖으로 나온 배추 용가리는 자신의 집무실을 향해 걸어갔다.
배추용가리와 마주치는 시비들과 아충(兒蟲)들은 그에게 꾸벅 인사를 하였고, 그도 살짝 고개를 숙여주는 것으로 인사를 하였다.
“어딜 그렇게 가시나.”
순간 머리 위쪽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나무늘보인가.”
“아니. 나무늘보씨야.”
“그래. 나무늘보. 무슨 볼일인가?”
“볼일은 화장실 가서 보는 거고, 그냥 지나가기에 부른 거야.”
“······.”
배추용가리는 나무늘보의 말을 무시하며 계속 걸어갔다. 그러나 나무늘보는 나무에서 내려와 느릿느릿 배추용가리를 따라갔다.
언뜻 보기에는 너무나 느리게 보이는 걸음걸이였으나, 용케도 배추용가리를 잘 따라가고 있었다.
“아, 맞다. 이봐. 내가 점심을 먹을까하는데 짬뽕과 짜장 중에 하나를 골라주게나. 그러면 그 의견을 새겨들어 내 마음대로 고를 테니.”
배추용가리를 따라가며 나무늘보는 계속 수다를 떨었다.
빠직. 이내 배추용가리도 인내심이 다 했는지, 표정이 점점 험악해져 갔다.
“아무거나 먹어! 이놈의 나물늘보야!!”
순간 배추용가리의 입에서 불이 뿜어져 나왔다.
“빙고~”
나무늘보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품속에서 쥐포를 꺼내 그 불에 굽고는 빠른 속도로 사라져 갔다.
“땡큐베리감사.”
물론 감사 인사는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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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질문...
한편 당 용량은 어느 정도가 좋으신가요?
1. 2~3K
2. 5~6K
3.10K
...아, 죄송....3번은 빼고 1,2번에서 골라주세요...
그러면 그 의견을 보고, 제 마음대로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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