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않좋다>안좋다
되다/돼다
낳다>낫다 이거 틀리시는분들 엄청 많던데 소설을 쓰거나 할때 좀 맞춤법좀 지켜주는건 안될까요?
문피아 소설 보면 다 좋은데 맞춤법 틀리게 적는 소설들 보면 바로 정떨어져서 나가곤 합니다.
적어도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면,아니라도 독자라면 맞춤법 개념은 알아야 하는것 아닐까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대표적으로 않좋다>안좋다
되다/돼다
낳다>낫다 이거 틀리시는분들 엄청 많던데 소설을 쓰거나 할때 좀 맞춤법좀 지켜주는건 안될까요?
문피아 소설 보면 다 좋은데 맞춤법 틀리게 적는 소설들 보면 바로 정떨어져서 나가곤 합니다.
적어도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면,아니라도 독자라면 맞춤법 개념은 알아야 하는것 아닐까요?
전 좀 다릅니다. 작가는 곧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입니다. 맞춤법을 맞추면 좋겠지만, 작가의 본연의 임무는 맞춤법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얼마나 잘 전달해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문학 작가들이나 다작하신 작가분들은 맞춤법에 신경쓰다보니 맞춤법 표기 실수가 적습니다.
그러니 다독하신 분들은 이러한 글들을 많이 접했을 것이고, 그러니 신인 작가들의 글을 봤을 때 맞춤법 표기가 올바르지 못하면 거슬리는 것이지요. 그게 글의 몰입을 방해하고.
결국은 이야기의 전달 능력 면에서 미흡하다는 말이 될수도 있겠습니다만...
하지만 맞춤법 표기에 신경쓰는 사람들에 한해서만 그렇습니다.
맞춤법 표기를 올바르게 하면 좋겠지만, 이야기 전달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작가는 결국 이야기꾼이라는 말입니다.
맞춤법 표기는 감안하고 천천히 고쳐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르다고 봅니다.
가르쳐줬는데도 안고치면 그건 이야기꾼도 안되는 수준의 작가겠지요. 이야기꾼이 갖춰야 할 소양을 가지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되다. 돼다 구별법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올바른 방식을 가르쳐 준다면 그런 식으로 구별하면 안 됩니다. '돼'라는 말은 '되어'의 줄임말입니다. 그러므로 '되어'라는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구분해야 하는 것이지요. '되언다.' 말이 이상하죠? 그러니 '된다'가 맞는 말입니다. '되었다.' 말이 되죠? 그러니 '됐다'가 맞는 말입니다. 되어요. 말이 되죠? '돼요'가 맞는 말입니다.
이처럼 종결어미와 되- 사이에 '어'가 쓰여지냐 아니냐로 구분하는 게 올바른 방법입니다.
그리고 '안 돼' 처럼 종결어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돼는 '되어'의 줄임말로 쓰인 겁니다. 그러니 '안 되어.'가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이번 기회로 맞는 말이라는 걸 아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안 돼.' 처럼 종결어미로 쓰일 경우에는 '되'가 아닌 '돼'. '안 되면' 처럼 종결어미가 따로 붙어 있을 때는 '-어'를 붙여보면 되는 겁니다.
또 하나.
'안' 과 '않'의 구별법입니다.
'안 된다.' '않겠다.'
각각 '아니 된다.', '아니 하겠다.'의 줄임말입니다.
그러니 '아니하'라는 말이 되면 '않'. '아니하' 라는 말이 되지 않으면 '안'을 쓰시면 됩니다.
하지만, '않'은 좀 특별합니다.
바로 윗줄에서 제가 '않으면' 이란 말을 썼죠?
'되다' 와는 다르게 '않'은 기본문장으로 바꿔서 구별해야 합니다. '않으면'의 기본형은 '아니하면' 입니다. 말이 되죠? 그러니 '안으면' 이 아니라 '않으면'이 맞는 겁니다.
'안 좋다'로 해볼까요?
'아니하좋다.' 말이 안 되죠? 그러니 '안 좋다'가 되는 겁니다.
'안 된다.'
'아니하되다.' 말이 안 되죠? '안 된다.'가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건 잘 틀리시는 분들이 있어서 가르쳐 드리는데.
'잘못'과 '잘 못'은 쓰임이 다릅니다. 웹툰에 보면 작가들이 대부분 이 구별을 못하죠.
'잘못'은 옳지 못하게 한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반면 '잘 못'은 능력의 미숙함이지요.
난 게임을 잘 못한다. 여기서는 '잘 못'이 맞습니다. '잘못'을 쓰면 틀린 겁니다. 게임에 옳지 못한 행동이란 채팅에서 패드립이 혹은 비매너 행위를 했을 때 정도겠죠?
반면 '제가 잘못했습니다.' 여기선 '잘못'이 맞습니다. 여기서 '잘못'은 옳지 못한 행동을 반성한다는 의미로 쓰인 거니까요.
좀 더 구별하기 어려운 것도 하나 있는데, 바로 '못한다.' 와 '못 한다.'죠. 이건 저도 자주 틀립니다. 구별이 좀 어렵죠.
'못 하다.' 능력은 되나 상황이 안 될때 쓰는 말입니다.
'못하다.'능력이 미흡할 때 쓰는 말입니다.
지금처럼 '제가 구별을 잘 못합니다.' 할때는 못을 붙여씁니다. '못하다'와 '못 하다' 구별할 능력이 미흡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밥을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다.' 여기서는 '못 하다.'가 맞는 말이죠. 밥을 먹을 능력이 없다는 건 손발이 없을때나 그렇겠죠? 어떤 특정 상황 때문에 '못 먹었다'라는 말이 정황 상 맞는 표현이겠죠.
또 쉽게 틀리시는 맞춤법.
넷상에서 보면 다들 '거'를 '꺼'로 쓰시더군요.
웹툰에서 작가들이 '잘못'과 '잘 못'의 쓰임을 모르는 것보다 특히 더 많이 틀리는 맞춤법입니다.
'거'라는 말이 옳은 표현입니다.
'꺼'라는 말은 없습니다. '꺼'는 발음상 표현법입니다.
'거'라는 말을 발음하면 상황에 따라 '꺼'로 들리죠. 쌍기윽 발음으로 들리는 발음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신춘문예, 문예지 등단을 통해 작가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라도 곧바로 글을 쓰고, 유료화되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예전만큼 치열한 글쓰기, 습작 과정 없이도 작가가 될 수 있죠. 그래서 글쓰기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글들이 허다하게 나오는 겁니다. 맞춤법은 글쓰기의 기본입니다. 기본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들에겐 아무리 옆에서 맞춤법 얘기를 해도 안 지켜집니다.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그 자체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맞춤법을 비교적 잘 지키는 글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글쓰기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기본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성장해나가겠죠.
'틀리시는 분들'
이것은 확실히 틀릴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왜 틀렸을까요?
표기의 실수입니다.
원래는 '∼시는 분들'이라고 쓸려고 했는데…. 아무튼, 덕분에 좋은 강의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임기님께서 제가 지적한 것들의 띄어쓰기를 몰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르긴 해도 폰으로 글을 올렸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의 본 의도는
동가 홍상이라고 '공감해야 할 귀한 글에 띄어쓰기까지 신경을 썼더라면 더 좋았을 것인데' 하는 저의 마음의 완곡한 전달이었습니다.
더하여
알지 싶은데 실수한 것은 가벼운 마음으로 넘기시고(되풀이되지 않기 때문에),
작가님이 이건 확실히 모른다고 생각이 되는 것은 비밀댓글로 지적해주는 센스.
이것이 더불어 사는 삶의 넉넉함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오지랖 넓은 댓글로 임기님의 마음을 혹여 불편하게 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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