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읽다보면 그런 것들이 있어요.
ㄱ.1권만에 몰입되서 쭉 가는 소설.
ㄴ.1권만에 몰입은 되었는데 나중에 지뢰임을 깨닫는 소설.
ㄷ.1권만에 몰입은 되지 않았지만 읽다보니 재밌는 소설.
ㄱ은 어디에서 연재하나 잘 팔립니다.
문제는 ㄴ과 ㄷ입니다.
문피아에선 ㄷ은 팔아먹질 못 해요. 왜냐? 1권 이후는 유료거든요.
그러다보니 ㄱ과 ㄴ만 득세를 하는데, 솔직히 ㄱ은 전체 유료작 100개가 있으면 5개를 넘지 못 합니다. 결국 ㄴ이 대부분이에요.
처음엔 재밌다가 나중엔 더럽게 진부하고 재미없고... 근데 일단 보던거니 관성적으로 클릭해서 돈을 지불하고...
이게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대부분의 ‘인기 유료작’들입니다.
관성이 무섭다는 걸 깨달은 작가들은 이곳 저곳에서 표절해서 초반을 어떻게든 재밌게 만든 다음, 내용 질질 끌면서 진부하게 작품 올리고...
ㄴ을 팔아먹는건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신뢰도를 까먹는 거에요.
플랫폼은 ㄱ과 ㄷ을 팔아먹을 방법을 구상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사이트에서 유료작으로 보는 것은 재미있다.’ 라는 신뢰감이 생깁니다.
그 팔아먹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문피아 하는 거 보면 답도 없습니다.
p.s: 뭐 이런 말 해 봤자 안 만들거 다 알아요. 그냥 넋두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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