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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불쌍한 본프레레씨....

작성자
어중간
작성
05.08.23 19:06
조회
402

나는 그가 한국에 왔을때 실패할꺼라 생각했다. 감독의 역량을 떠나서 한국에서 버티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유로 2000의 4강 감독도 버티지 못하는데 본프레레라고 버티겠는가? 한국에 온것 자체가 그와 우리에겐 불행이다.

다음 감독은 외국의 유명한 감독을 데려온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연,고대 출신의 지도자가 감독이 될것 같다. 그리고 내년 월드컵에선 빽패스와 뻥축구를 감상하게 될것같다

제생각엔 쿠엘류의 경질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어찌됐든 머나먼 이국땅에 와서 고생한 본프레레에게 수고했다는 한마디 정도는 해주고 싶군요.


Comment ' 4

  • 작성자
    행복한유생
    작성일
    05.08.23 20:02
    No. 1

    2002년 월드컵이 성공한 원인에 관해서 tv에 나오더군요.

    2002년이 바로 축구협회가 사활을 걸고 모두 투자한 때더군요.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양의 연습양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선수들 스타일을 알아보아서 어떤 전술을 쓸지를 결정하는데 히딩크는 8개월을 소비했죠.

    허나 지금 우리나라는 저번과는 비교가 될 정도로 허접하게 대표팀 운영

    히딩크가 키워 낸 인재들은 약 3분지1이 나이차로 빠져나가고 또 3분지1은 유럽에 흩어지니 예전엔 1년 조금 넘게 했던 전지훈련도 이제 10개월 남은 상태에서도 1개월 밖에 불가능하다면 역시 요번 한국축구는 16강 탈락은 확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피카츄
    작성일
    05.08.23 22:37
    No. 2

    '축구 협회에서 경질하기 전에 내가 먼저 사퇴의사를 밝혔다. 축구협회에 그럴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내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다"

    23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언론에 공개하며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본사에서는 숙소인 그랜드힐튼 호텔 로비에서 본프레레 감독과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잔뜩 격앙된 표정과 목소리로 "2002년 한국대표팀과 지금의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축구팬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며 팀 조직력을 정비해 가는 시점에 도중하차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과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그는 자신의 후임으로 영입되는 감독에게는 더 많은 훈련의 기회가 주어졋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준비가 되어 있다. 만약 새 감독에게 선수들과 3~4주간 합숙 훈련을 실시할 기회를 부여한다면 한국은 분명 좋은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 사실은 내가 장담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본프레레 감독과의 일문일답.

    ▲사퇴 의사를 밝힌 배경은.

    -축구협회에게 경질할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아 한발 앞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

    ▲소감은.

    나는 정말 잘하고 싶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감독직을 수행했다. 내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될 당시의 대표팀은 2002년 무렵의 한국대표팀과 너무도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축구팬들의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는 한없이 높기만 했다.

    축구팬들과 언론은 항상 2002년 당시의 월드컵 대표팀과 비교를 했다. 이는 선수들이나 나에게 공정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을 많이 부여받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은 6개월간 합숙훈련을 치뤘지만 나에게는 고작 2~3일의 훈련 기간만이 주어졌을 뿐이다. 쿠웨이트전서 4-0 완승을 거뒀을 당시 우리팀은 일주일간 훈련 기간을 거쳤기에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반면 사우디전의 경우 해외파 선수들이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다음날 바로 경기를 치뤄야 했다. 동아시아대회에도 단 5일간의 훈련 기간만이 허락됐다. 선수들이 리그 휴식기를 가지며 훈련도 하지 않고 먹고 놀고 휴식을 취하는 기간에도 나에게는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지 않은 것이다. 나에게 5일간의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사람들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의 경기력을 기대했다.

    지난 사우디전과 10월로 예정된 평가전들은 해외파와 국내파를 불러모아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게 내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우디전 패배로 팬들이나 기술위의 실망감이 매우 커졌고 결국 나는 새로운 팀을 완성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됐다.

    경기 이틀전에 선수들을 소집하고도 좋은 경기를 치를 능력이 있는 감독이 있다면 그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라.

    만약 나에게 6개월의 합숙 기간을 허락한 뒤에도 팀 성적이 부진하다면 당연히 경질시킬만 하다. 물론 패배를 거뒀을 때 감독을 비난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사우디전을 앞두고 나에게 2일의 시간만을 주어졌을 뿐이다. 나는 기적을 만드는 능력은 없다.

    그간 언론 보도에 대한 섭섭함은.

    언론들은 나에 대한 온갖 악의적인 기사들을 내보냈다. 사람들은 그 보도를 읽고 경기장을 찾아와 당연히 한국팀의 승리를 갈망했다. 언론들은 축구팬들에게 대표팀이 불과 2~3일의 훈련기간만을 가졌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지 않았다. 내가 축구팬들에게 '좋은 감독이 아니다'라고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환경에서는 나도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 내 영어 구사 능력이 유창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소통 과정에서 다소간의 오해가 유발되기도 했지만 언론 역시 자신들이 쓰고 싶은 방향에 맞춰 보도를 내보냈다.

    독일월드컵서 한국의 성적을 예상한다면.

    새로운 감독의 몫이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준비된 인재들이란 사실은 확실하다. 만약 새 감독에게 선수들과 3~4주간 합숙 훈련을 실시할 기회를 부여한다면 한국은 분명 좋은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 점은 내가 장담한다.

    앞으로의 계획.

    며칠간 휴식을 취한 뒤 네덜란드로 돌아갈 것이다. 이후 새로운 일을 물색해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국 축구팬들은 너무 한일 월드컵 당시의 대표팀과 비교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분명 잘못된 태도다. 또 대표팀 젊은 선수들의 어깨에도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 같다.

    팬들이 대표팀의 잇단 패배에 실망하고 있다. 결국 이 문제에 책임지는 것은 감독의 몫이 아니겠는가.

    이지석 기자 <a href=mailto:[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a>


    사실인지는 몰라도 씁쓸하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무림표국
    작성일
    05.08.23 23:08
    No. 3

    본프레레 감독 사진이 실린 기사는 그의 얼굴 표정을 마주치기기 정말 안되었더군요. 한 사람의 인격을 이렇게 모독하고 모욕을 해도 되는 건가 싶습니다. 그 나름으로는 열심히 했을텐데 감독직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이렇게 몰아붙이고 막대할 수 있는 건지..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았더라면 이런 수모는 안 겪어도 되었을 것을.. 정말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5.08.24 01:05
    No. 4

    한국팀 감독의 무덤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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