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백윤식이 나오는 지구를 지켜라!!!를 봤습니다...
이 영화는 아주 엄청나나 흥행참패를 한 영화죠...
개봉당시만 해도 최악의 졸작이다 3류 코메디 영화다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매이나들 사이에 소문이 퍼지고 퍼져...거기 올드보이급 영화가 되어버렸죠...
강원도 산골에서 마네킹 가내수공업을 하는 병구(신하균)는 지구가 외계인의 침략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애인인 순이와 함께 외계인 두목이라 생각되는 강사장(백윤식)을 납치해 외계인의 침략계획을 알아내어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려 한다.
엄청 황당무계한 영화죠..
병구의 고문방법도 디게 특이합니다....
그 때밀이 타올로 살을 좀 벗겨놓고 거기다 물파스 바르기라니...
‘지구를 지켜라’가 황당한 코미디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은 영화의 중간 쯤부터입니다
강만식 사장을 납치해 강금하고 폭행하지만 어딘지 어설프고 순박해 보이는 병구의 전사(前史)가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영화는 엉뚱한 상상력 뒤에 숨겨놓은 사회 풍자적인 풍모를 드러내기 시작하죠...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괜스레 눈물이 나오더군요..
딱히 가슴시리게 슬프거나 그런건 아니였는데..
그냥 눈물이 나오는건 왜일까요?
많은 분들이 이영화 졸작이다...3류영화다라고 하시겠지만...
그분들 모두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모두들 자리를 뜨질 못하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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