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측에서는 싼 값에 수박을 구입할수 있어 좋겠지만.... 농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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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제철을 맞은 수박 가격이 폭락하는 등 수박파동이 일고 있다.
경남 진주시 농산물도매시장의 수박 경매가격은 8㎏ 특1등품이 최저가 1000원에서 최고가 3700원으로 평균 2288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3676원과 전주 3391원에 비해 30%이상 떨어진 것이며 작년에 비해서는 절반가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3등~8등의 중하품의 경우 130원에서 2000원 선으로 팔려 농가의 출하비용인 1개당 500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수박 가격이 떨어진 것은 경기침체로 소비는 둔화되는데 출하물량은 늘기 때문이다. 기상대에서 올해초 ''100년만의 더위''라고 여름 날씨를 전망하자 농민들이 입식면적을 늘려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10~20%가량 늘어났다. 농산물의 특성상 재배면적이 적정 면적을 조금만 넘어서면 가격이 폭락하는데 10~20%가 늘어나 가격 폭락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난달 ''가격''만을 내세워 할인행사를 전개해 소비자의 입맛을 흐려놓은 것도 수박값 약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중·남부지방의 출하시기가 겹치는 이달 중순께는 홍수출하마저 우려되고 있다.
산지 동향도 남부지역의 수확은 마무리 단계이지만 충북 음성 등 중부지역에서 출하가 본격화되고 하우스 수박과 딸기 후작으로 들어간 수박도 출하를 시작하면서 출하시기까지 겹치면서 수박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대해 진주중앙청과 이종호 경매사는 "장마가 끝나면 약간의 가격 상승은 예상되지만 크게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우스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출하시기를 다소 늦춰서라도 당도를 높이는 등 품질관리에 힘써야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출처 : 야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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