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집으로 오면서 버스를 탔습니다
자리가 모자라 버스 뒤쪽에서 서있게 되었습니다.
한정거장을 가니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자리가 비었는데
그냥 귀찮아서 서있었습니다.(ㅡㅡ;;)
다시 한정거장을 갔을때,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타셨습니다.
돈은 안내시고 버스기사분한테 모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바로뒤, 옆 건너편자리 모두가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맨앞자리에 앉아있는 여중생에게 말씀하시더군요
"이봐.일어서, 나좀 앉자. 넌 저쪽가서 앉아"
아직도 생생합니다.
진짜 거짓말 하나 없이 버스에 있던 모든사람들이 그 할아버지를 쳐다 봤습니다.
여자애가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자 들고계시던 지팡이로 자리를 툭툭 치시면서
"아..좀 나오라두..내말 안들어?"
결국 여중생은 자리를 옴겼죠.
그때 할아버지 뒤따라 들어온 아줌마가 할아버지한테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줌마"주위에 자리도 많은데 그냥 그쪽으로 가시지, 왜 애를 밀어내세요?
할아버지"아. 요즘 것들은 예절도 모르나? 어르신이 앞에 계시면 먼저일어나
자리를 양보해야지 쯧쯧"
아줌마"그거야 주위에 자리가 없을때 얘기잖아요. 또 그거야 마음에서 스스로 나와서 하는거지 하기싫으면 안하면 그만인거잖아요"
그뒤로 오랜시간동안 말다툼 욕설...결국 할아버지가 버스에 침뱉고 내리시면서 모두 일단락 됐습니다.
허...과연 그런분에게도 예의가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더군요.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제가 하고자 했던말이 잘 드러나지 않을것 같지만
결국 제 글의 핵심은 이겁니다
과연 그런 분들에게도 예의.예절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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