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집에 돌아와 보니, 택배가 하나 와 있더군요.
상자를 개봉하니 연두색과 연녹색의 작은 상자가 하나 나왔습니다.
그 산뜻한 초록의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앙증맞도록 작고 하얀 기계 하나,
단편공모 독자 상품으로 받은
iPod shuffle이었습니다.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그런데 문제가 하나,
제목을 보셨으니 당연히 아시겠지만,
도대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 알지를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문명의 이기와는 상당한 거리를 자랑하는 저인지라,
특히 전자제품과는 극복할 수 없는 거리를 자랑하는 저인지라...
사용 설명서를 다 읽어 보았음에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쁘기 한량없는 마음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뭐, 언젠가는 어떻게든 사용하겠지요.
없어서 못 쓰는 분들도 계실 터인데, 있어도 못 쓴다는 말씀을 드리려니 부끄럽습니다만,
상품을 잘 받았다는 인사와 더불어 한탄을 겸해 말씀 올립니다.
단편공모에 글 올려주시고 추천해 주신 작가님들과
상품을 보내주신 고무판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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