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좋다고 봅니다.
유료연재를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면 모를까
김칫국을 마시며 열의를 불태울 수 있을 테니까요.
물론 연재에 들어간 후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 소설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김칫국 마시며 작업하다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한 경우를 겪어봐서 실패한다 해도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 없진 않습니다.
30만자 정도 채우기 전에 독자들의 반응도 없고 고독하게 써나가야 하니
제풀에 지친다는 것이죠.
제 판단은 초반부가 안정되게 자리 잡아 유료연재로 가기 위한 좋은 전략은 이미 다른 인기작가분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 30만자 이상의 비축분 + 결말 구상
이것만 준비되어 있다면,(준비가 된 연후에)
회차로는 약 35~ 55회 가량 무료연재를 시작합니다.
35회는 각 회차당 꽉찬 12쪽 이상이고, 유료전환을 하는 회차정도부터는 12~14쪽을 하되 유료 이후에도 무료분량(대략 25회차 전후까지)으로 남기게 되는 부분까진 7~9쪽으로 회차를 늘려 작품에 대한 안정감을 줍니다. (많이들 이리 하고 있어서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이런 부분에 관심 없는 분들도 있을 테니 적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인기가 없더라도
결말구상 정도는 해놓고 연재해야 뒤를 노려볼 수 있죠.
중간에 연중하는 작가분들등 다수는 이런 결말구상에 대한 구체적 계획 없이 관심받는데로 물들어 올 때 노젓기에 나서다가 스스로 이야기에 빠져 허우적대고 외면하고 도망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ps. 개인적으로 깁칫국부터 마시며 연재없이 컴에서만 집필중인 작품 하나가 하루 7쪽내외 밖에 써지질 않아서, 언제 30만자(현재8만자정도) 채우나 싶고, 이 과정이 많이 힘드네요. 전에도 여러번 고꾸라 진적이 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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