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군에 들어갔던 친구가 휴가를 나왔다. 군바리답게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질이다.
어쨌든 아주 반갑게 맞이해 줬더랬다. 그리고 민간의 음식을 먹어보자꾸나! 하고 호출!
어? 그런데 이상하다? 이 녀석 군대 간지 아직 100일 안 됐는데?
혹시 탈영? 그렇다면, 이 자식! 군대에서 배짱 한번 두둑하게 늘었구나! 탈영 중에 연락을 하다니!
그러나 나중에 만났을 때 놈 왈, "공군은 100일 휴가 대신 80일에 위로 휴가 나온다."
-_-; 그거 공군만 해당되는 거지?
2. 친구 놈들 한 번 참 연락이 안 되서 그냥 둘이서 밥 먹기로 했다. 해서 선택한 것은 닭갈비(딱히 둘이서 먹을 게 없더라).
그런데 이 녀석이 졸라 공군 자랑을 한다. 엘리트라니, 자기 공부 열심히 해서 특기병 시험 같은 거에서 일등 했다고. 나 왈.
"이 색히! 졸라 재수없어!"
하여튼 그건 그렇다 치고, 공군은 시험 못 보면 사역시키고 그 것보다 더 못 보면 기수 떨어뜨린다더라... 완전 학교네 학교.
그리고 녀석 또 공군 자랑하더라. 자기가 공군에서 특기병 교육받을 때 영화도 보여주고 음악도 졸라 많이 틀어줬다고.
그리고 잠깐 얼굴만 본 내 친구 녀석의 친구도 공군에서 휴가 나왔더니 어떻게 된 게 일반인보다 신곡을 더 많이 안다더라. 그리고 그 놈은 복귀할 때 MP3까지 갖고 갈 거란다.
근데 그거, 공군 특기병한테만 해당되는 거지?
3. 녀석이 물었다. 너 요즘 뭐하냐고. 그래서 난 당당하게 대답했다.
"응! 야동 모아서 본다!"
*-_-* 군대가면 못 보잖아... 좀 이해해 줘...
녀석 나의 대답에 당황했는지 헛웃음을 흘리며 열심히 보란다. 그게 네 특기라는 말도 빼놓지 않고.
근데 조금 있다가 2번에서 나왔던 그 친구를 만났다. 그런데 녀석이 지 친구한테 공군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은 모양이었다.
"처음 들어가서 뭐 주사 놓는데, 그게 성욕 감퇴 주사 아니냐고 물었더니까 처음에는 아니라고 했다가 주사 다 놓고 맞다고 했다던데? 그리고 밥에도 약을 탄다던데?"
그러자 내 친구 왈.
"응, 그런 것 같어. 우리가 마시는 맛스타라는 음료수에도 보면 성욕 억제 물질 들어 있다고 돼 있다.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 들어간 다음부터 한 번도 안 섰다."
-_-; 놀랬다. 졸라 놀랬다. 그 가끔 가다 나오는 동성 성폭력을 막기 위해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이란 말인가?
그런데 가만? 그럼 야동 같은 거 안 봐도 돼자네! 어차피 안 선다며!
아... 괜히 쪽만 팔았네... 썅!!!
------------------------------------------------------------------
이중 3번이 제일 충격! 무섭다 군대...
Commen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