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조돈형
작성
05.01.12 16:41
조회
359

각박한 사회...아래와 같은 분만 있다면...

국민들 등쳐먹는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기타 인간들이 아무리 깽판을 쳐도 대한민국에 희망은 있다고 믿습니다.

<화제>촌로가 내놓는 값진 100만원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충북 보은의 한 촌로가 매년 1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보은군 탄부면 매화리에서 벼와 고추농사를 짓는 유제덕(59)씨는 매년 초 면사무소를 찾아 흰 봉투에 담은 100만원짜리 수표 1장씩을 내 놓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7일 면사무소를 찾은 그는 벼와 고추 판 돈 100만원을 마을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했다.

1999년부터 계속된 연례행사다.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배우지 못한 게 한으로 남아 7년째 '100만원의 선행'을 베풀고 있지만 그 역시 그리 넉넉한 살림은 아니다.

슬하의 2남 1녀를 출가시킨 뒤 동갑내기 부인과 1년 내내 땀 흘려 농사지어 거둬들이는 수입이라야 겨우 밥 굶지 않을 정도.

뻔한 농촌살림에도 추곡 수매대금을 찾는 날이면 의례 면사무소로 발길을 옮긴다.

매년 100만원씩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쓰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면(面)이 '탄부면 장학회'라는 명의로 개설한 통장에는 지난 7년간 이자를 합쳐 824만3천원의 제법 큰 돈이 모아졌다.

면은 3년 뒤 종잣돈이 1천만원대로 불어나면 다른 독지가 성금을 합쳐 그의 이름을 딴 장학회를 설립, 가난한 학생들을 도울 예정이다.

유씨는 "중학교 문턱도 밟지 못한 설움을 후배 세대에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돈을 내놓고 있다"며 "몇 푼 안되지만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값지게 쓰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면사무소에 돈을 기탁하고 나올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 만큼 주변에 소문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한사코 사진촬영을 거부했다.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465 오늘은 다이어리데이라네요... ㅡ.ㅡ;; +6 Taien 05.01.14 386
28464 기쁜 일이 연속으로 일어납니다~~ +17 兒熊 05.01.14 269
28463 어디에 써야 되는지 몰라서 쩝... +3 Lv.8 광한 05.01.14 156
28462 모두 웃으며 삽시다. +6 Lv.36 태윤(泰潤) 05.01.14 203
28461 홍예담 그게 머죠 ? +8 Lv.1 희안 05.01.14 255
28460 [영상글]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말.. +7 Lv.99 임현 05.01.14 390
28459 저...작연란ㅇㅔ요!!! +4 Lv.42 醫龍 05.01.14 214
28458 \( `д´\) 아싸! 아싸! (/*`д´)/ (*`д´)_b최고다뇨!! +17 Lv.1 識別 05.01.14 521
28457 크윽~정말 기쁜 날입니다.. +8 兒熊 05.01.13 188
28456 우리말 속의 일본말찌꺼기들 +12 Lv.60 明天 05.01.13 311
28455 제 기억을 되살려주십시오~. +5 Lv.1 목수 05.01.13 218
28454 불도와 에바의 화합의 장소...... +9 Lv.13 매루 05.01.13 226
28453 혼자서 삼겹살 궈 먹으면... +14 Lv.1 [탈퇴계정] 05.01.13 422
28452 [펌]‘한국의 꼬마 여학생 성희롱하는 법’ 외국인 영어강... +9 Lv.1 미우 05.01.13 579
28451 옥스타... +5 Lv.1 유도지 05.01.13 224
28450 ...미쳐가고 있는 듯 +3 Lv.21 CReal 05.01.13 182
28449 와...왕피곤합니다... +7 Lv.42 醫龍 05.01.13 186
28448 [펌]내 다리 내놔~ +8 Lv.18 永世第一尊 05.01.13 386
28447 오늘은 기분이 좋은 날 ~ +8 Lv.1 ミ翠影 05.01.13 247
28446 그냥 실험 해보3 +11 Lv.1 연심표 05.01.13 301
28445 명성황후 시해한 장소 침실이 아니고 마당 +6 Lv.39 파천러브 05.01.13 363
28444 하리수 초청 대만 공중파방송 엽기ㆍ저질 인터뷰 충격! +14 Lv.39 파천러브 05.01.13 514
28443 청어람... 대단하네요. +13 Lv.16 뫼비우스 05.01.13 706
28442 음악...법 개정에관해난리들인데... +7 Lv.48 검조(劍祖) 05.01.13 223
28441 성경과 고고학... +3 Lv.1 박정현 05.01.13 223
28440 진정한 사이코가 되는 법 +15 Lv.1 용자특급 05.01.13 460
28439 닉 변경!! +15 Taien 05.01.13 212
28438 당신을 믿어요 -! +10 Lv.8 고달픈황씨 05.01.13 335
28437 인터넷에 떠도는 ‘국민연금의 비밀’ 전문 +20 Lv.16 빨간피터 05.01.13 535
28436 귀를 기울이면 +6 Lv.36 태윤(泰潤) 05.01.13 29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