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ㆍ요금제 꼼꼼히 체크 일반고객은 유리ㆍVIP는 불리
이동전화 번호 이동성 제도가 확대 시행된지 10여일이 지나면서, 유통시장에서 휴대폰 판매는 전에 비해 3~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휴대폰 판매가 급증한 것은 경쟁사 고객을 뺏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싼값에 최신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번호를 이동할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다양한 혜택이 사라질 수 있다며, 번호이동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충고한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www.tm21.com)는 상가내에 입점한 이동전화 대리점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번호이동성제도에 따른 이동전화 가입시 주의사항`을 13일 밝혔다.
◇번호이동 하지 말아야할 고객=이동통신사별로 VIP고객인 경우, 장기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높은 마일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번호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이익이다. VIP고객은 통상 월평균 요금이 8만원 이상, 연간 사용액이 90만원 이상이며 연체가 없는 고객이다. SK텔레콤은 이들에 대해 연간 12회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파리바게뜨ㆍ크라운베이커리 40% 할인, 인천공항 전용 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무제한 패밀리 요금제 사용자도 번호이동을 재고해야한다. 016, 017의 경우 무제한 패밀리 요금제 고객은 4명까지 무제한으로 통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순간의 유혹 때문에 그 혜택을 버리는 것은 후회할 수 있다.
◇번호이동이 유리한 고객=VIP등급과 달리 할인혜택과 제휴 서비스가 적은 일반등급 고객인 경우 번호이동단가를 비교해 볼 때 보상을 받는 것보다 번호이동을 하는 것이 더욱 저렴하다. 같은 제품이라도 번호를 이동하면 최대 10만원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특정 이동전화업체의 사용기간이 길 뿐, 월 8만원 이상, 연간 사용액이 90만원 이상이 되지 않는 고객이라면 가격과 구매조건이 좋을 때 번호이동을 고려해 볼만하다. 가입비를 별도로 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번호이동시 7~8만원 이상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번호를 이동하더라도 통신사업자의 마일리지 할인혜택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또, 개인사업자의 경우 서비스업체를 바꾸고 싶은데 번호가 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 마음대로 번호를 이동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교적 핸드폰 통화량이 적은 고객은 번호이동을 통해 싼 가격에 단말기를 새로 교체할 수 있다.
테크노마트 6층 핸드폰 매장 상우회의 최원석 회장은 "무엇보다 자신이 쓰고 있던 통신업체의 마일리지와 요금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현명한 구매요령"이라며 "번호이동 후 통화품질과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에는 14일 이내에 취소가 가능한 점도 소비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hotissue/daily_read.php?section_id=105&office_id=029&article_id=0000092877&datetime=2005011411020092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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