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지출이 많은 까닭을 곰곰히 따져보았더니,
취미가 몇가지 더 생겨버린 덕분이었다.
건프라 만들기
직소퍼즐 맞추기
사탕 먹기(응?)
악기 배우기(어디 싼 중고 기타 없나;)
사진 찍기 등등등등.....
그리고 무엇보다 타격이 심했던 것은 더이상 대여점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현실 때문!
우리집 근처 애용하던 대여점이 있었다. (아니, 지금도 있다.)
그리 많진 않아도 꾸준히 신간을 들여놓는 아주 고마운 대여점이었다. (아니, 지금도 신간은 잘 들여놓는다.)
그런데........................... 설마설마했는데....................
올해 그집 딸래미가 우리반이 되어버렸다... ㅜㅅㅜ(그렇게 피하고 싶었건만!!)
처음엔 '학부형'이 뭐 대수냐.. 싶어 좀 갔었다. 그런데 .......대수였다.
책 한권 빌리러 가서 30분이상 상담해주고 온다.
책 한권 반납하러 가서 30분이상 하소연 듣고 온다.
결국, 포기했다 ㅠ_ㅠ
덕분에 뒤가 궁금한 책들, 앞편 없어도 사서 보고
새로 나온 소문의 책들, 역시 사서 봐야 했다. (안볼 순 없잖은가!)
이제 정리할 곳도 없어 박스에 하나하나 넣고 있는 형편에...........
'호위무사11편'이 나왔다고?? (젠장!......... 너무 반갑잖아 ㅠ_ㅠ)
이제 올해가 지나가고 있다. 그집 딸래미, 졸업한다.
그래도... 아마 그 대여점 못갈거다;; (한번 학부형은 영원한 학부형;;)
덕분에 다이어트 심하게 한 내 지갑(이건 요요현상도 없어요..)
내년도 별 다를 바는 없을 것 같아서 정말정말 걱정이다... 우짜지 ㅇㅅㅇ;
(건프라만 끊어도 책 몇권 값은 나오겠구만! .....그래도 못 끊는 걸 어찌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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