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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런 여자ㅏ 사랑스럽죠^^

작성자
Lv.1 왕조현
작성
04.11.28 19:45
조회
582

♥ 지하철에서

밀고 밀리는 출퇴근 지하철,

남자의 묵직한 탱크슈즈에 발을 밟혔을 때.

날카로운 한마디를 각오하고

얼굴이 빨개져 있는 남자를 향해

“푹신하죠?”

위트있게 받아치는...몸도 마음도 넉넉한 여자.

♥ 갈비집에서

모처럼 전 부서원이 한 자리에 모인 회식자리.

고기 시키는 일보다

상추나 깻잎 시키는 일에 더 열중하고,

고기 먹는 일보다 고기 굽는일에 더 신경을쓰며,

상사의 접시보다 부하직원의 접시를

먼저 챙겨줄 줄 아는 여자.

♥ 친구들의 모임에서

모처럼 누군가가 분위기를 띄워 보려고

조크 한마디를 던졌는데

전혀 웃기지 않아 좌중 분위기는 썰렁.

이때 손뼉까지 치면서

혼자라도 큰 소리로 웃어주는 여자.

그래서 혼자만 우습게 보여도 개의치 않는 여자.

♥ 레스토랑에서

남자 친구에게 바가지를 씌우자고 친구들을 몽땅 몰고와서

이것 저것 가리지않고 먹은 다음,

계산서를 받아 들고 안절 부절하는 남자 친구에게

슬쩍 자신의 지갑을 찔러 넣어주는 센스있는 여자.

♥ 버스에서

집까지는 종점

모처럼 자리를 확보 했지만

그 자리는 할머니께 내어 주고,

잠시 후 또 한자리를 확보했지만

그 자리는 5살 꼬마에게 내어 주는 다리가 튼튼한 여자.

♥ 연애를 할 때

함께 영화를 보면서 "여주인공 머리 참 멋있다라고

남자 친구가 말하면,

다음날은 어김없이

가발이라도 사서 쓰고 의기양양하게 나타나

"나 어때?" 하고 물어 보는,

애교있고...철없는 여자.

♥ 프로포즈를 받을 때

상대가 오랜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 어렵게 프로포즈를 하면,

아무리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첫마디를

"미안해요”가 아니라

"고마워요”로 시작하는 사랑스런 여자.

♥ 비디오 가게에서

찾던 비디오 테이프를 막 잡는 순간,

또 다른 남자의 손이 역시 그 테이프 위에 겹쳐지면

슬쩍 손을 내리며

"그 테이프 바로 위에 있는것 좀 꺼내 주시겠어요?

키가 닿지 않아서"라고 말하며,

키를 약간 낮추고 씽긋 웃으며 양보하는 여자.

♥ 술집에서

껌 파는 할머니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면

옆에 앉은 남자에게

갑자기 껌이 씹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

그래서 남자가 냉정하게 거절하는 차가운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하는 여자.

♥ 엘리베이터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복도 끝에서부터

"잠깐만요!"를 외치며 달려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씽긋 웃을 줄 아는 당찬 여자.

♥ 영화관에서

낯 뜨거운 장면이 펼쳐질 때,

무덤덤하게 그냥 앉아 있지 못하고

괜히 팝콘을 소리나게 씹거나, 머리를 긁적이며

안절부절하는 순진함이 느껴지는 여자.

♥ 도로에서

갑자기 눈이내려 차가 움직이지 못할 때,

하이힐을 신었건

정장을 입었건, 여자라도 뒤로 빠지지 않고

제일 먼저 내려서

자동차 뒷꽁무니를 덥석잡고 밀줄 아는 여자.

♥ 노래방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노래만 살살 골라서

부르는 영리함보다는,

아무리 어려운 노래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래라면 목소리가 갈라져

마이크가 쇳소리를 낼때까지 열창하고는

낙제 점수 앞에서 얼굴 붉히는 편을 택하는

미련해 보이는 여자.

♥ 거리에서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여자가 지나가면

기분이 나빠져서

다른 길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 여자에게

가벼운 미소를 건넬 줄 아는 여자

이런여자 사랑스럽지 않나요?

아름다운 삶과 세상 님들

이런여자 사랑스럽지 않나요?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


Comment ' 23

  • 작성자
    Lv.22 괴성님
    작성일
    04.11.28 20:07
    No. 1

    갑자기..
    몸무게 한 80kg이상의 거구의..
    엄청난 추녀가 굵은 다리를 뽐내며 치마를 입고
    저런행동을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을 해보앗더니....
    최악입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생취의
    작성일
    04.11.28 20:07
    No. 2

    개인적으로 버스에서와 프로포즈에서
    이런여자가 맘에들더군요..
    어른들을 공경할줄 몰르는여잔 여자로서 대우받을가치도없다고생각...
    -0-;;머 쩝...그렇다고 제가 엄청나게 어른공경하는건아니지만
    어느정도 상식이니까...
    그리고 프로포즈에서의 그런 여자 과연...살아서볼수있으려나..
    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iMe
    작성일
    04.11.28 20:07
    No. 3

    이런 여자..
    자갈밭에서 모래알 찾기...
    은하수 속에서 소행성 No.26227 찾기...

    아, 또 하나..같은 여자가 분명하거늘.. 엘리베이터에서 '여자'가 '아줌마'로
    바뀌면.. 얼굴이 찡그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잎렌
    작성일
    04.11.28 20:08
    No. 4

    에에 얼마나 될까. 저런사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김양수
    작성일
    04.11.28 20:27
    No. 5

    그리고 가장중요한것~~~~

    그런여자에게 가장어울리는 남자가 자신인가? 물었을 때
    "예"라고 대답할수 있는 남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Finu
    작성일
    04.11.28 21:28
    No. 6

    정말 좋은 내용이네요.
    이 글 제 싸이에 퍼가두 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주화포어
    작성일
    04.11.28 21:30
    No. 7

    당신은 이런 행동을 하는 여자가 사랑스럽다고 말하면서
    속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예쁜 여자>를 상상하고 있지?
    (펌이라고 제멋대로 믿고서 반말로 올려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4.11.28 21:34
    No. 8

    흐흐,젤 마지막 말이 마음에 걸려서 댓글 다는데요.
    이런여자가 사랑스럽지 않나요? 하구서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라니.
    다른사람이 겨울을 따땃하게 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이런글은 보여주는게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4.11.28 21:52
    No. 9

    ㅎㅎㅎ 저런여자가 울나라에 있을까..ㅡㅡ;; 하는 의문임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임현
    작성일
    04.11.28 22:07
    No. 10

    저런 여자 100% 없습니다.
    왜냐면 몇가지의 특성을 다 집어 넣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있다면 다중인격...-_-;;

    다만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합니다.
    사랑하는 여자는 대상이 되는 남자앞에
    천사도 되고 원더우먼도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진실로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때,
    여자는 변합니다.
    당신의 여자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4.11.28 22:45
    No. 11

    참..좋긴 좋은데...ㅡ,ㅡ
    이런 거 보면 괜히 기대치만 높아져서 별로입니다-_-;;;
    아 뷁스러워라..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MG
    작성일
    04.11.29 00:06
    No. 12

    집까지는 종점
    모처럼 자리를 확보 했지만
    그 자리는 할머니께 내어 주고,
    잠시 후 또 한자리를 확보했지만
    그 자리는 5살 꼬마에게 내어 주는 다리가 튼튼한 여자지만 얇은 다리를 가진 여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Taien
    작성일
    04.11.29 00:24
    No. 13

    저는 그런여자 가증스러워서 싫군요.. 인간이아니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해금이좋다
    작성일
    04.11.29 01:25
    No. 14

    참 이상적인 이야기 군요 그래요 님은 이제 솔로의 길에 컴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4.11.29 07:41
    No. 15

    다른건 모르겠는데 고기집에서
    남 고기 궈주는거 보면 절대 실습니다.ㅡㅡ;

    제가 워낙 이기적이라...(너무나 이기적입니다.ㅜㅠ;이것뿐만 아니라.)

    뭐 애인이 저한테 이기적이면 이기적일수록 좋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E5(이오)
    작성일
    04.11.29 08:37
    No. 16

    지하철에서... 남의 발 밟고 얼굴 붉어지는 사람 본적 없음, 사과하는 사람 백번 밝히면 한사람 정도 있음 --+

    술집에서... 다른곳도 아니고 술집에 껌팔러오는 노인은 재벌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음 --+ 껌팔아 집이 몇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韶流
    작성일
    04.11.29 09:27
    No. 17

    으음 저기에 얼굴도 괜찮으면 ^^ 정말 쵝오로 행복한 남자일것 같아요 ^^ 일단..
    기본은 배려라 이거군요 ^^ 배려라..
    정말 배우고 싶은 덕목 입니다.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갖춰야할 센스 라고 할수있죠. ^^ 이제부터라도 주위 사람들 그리고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저런 모습을 보일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 아아.. 오랜만에 가슴 뭉글해지는(?)글 ;; 이라기 보다는 느끼는게 많은 글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용자특급
    작성일
    04.11.29 11:25
    No. 18

    헐헐.....

    저런 여자를 찾으면 바로 결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하기사랑
    작성일
    04.11.29 11:30
    No. 19

    다 필요없고,
    내 옆에서 나를 바라봐 주며,
    날 사랑해 주며,
    날 믿어주면 끝.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poker fa..
    작성일
    04.11.29 14:52
    No. 20

    인간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등 뒤에 날개 달고 머리 위에 링이 두둥실 떠다니는
    존재 일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11.29 15:50
    No. 21

    과연..있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李正吉
    작성일
    04.11.29 16:17
    No. 22
  • 작성자
    Lv.10 애린
    작성일
    04.11.29 18:56
    No. 23

    당신이 그녀에 어울리는 사람이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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