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마지막 동원훈련을 갔다왓습니다.... 그것도 강원도 ㅠ,ㅠ
2일 아침 6시30분까지 집합이라. 못일어날것 같아서 밤을 샐려고 했는데 잠시 자다 깨고 그러다가 결국은 5시에 씻고 병무청으로 집합을 했죠.
그리고 버스를 타고 4시간......
모부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현역 동생들이라서 그런지.. 후후 그냥 재밌더군요.
갓제대한 분들도 많이 오셨고 저랑 같은년도에 복무하셨던 분들도 많이 계셨고.
예전 예비군 훈련답지 않게 좀 빡세게 하더군요.
구보도 시키고 쩝...
정신교육을 2시간 한다고 해서 아 그냥 예전 그 쓰잘데기 없는 비디오나 보겠구나 해서 잘려고 했는데 음향이 문제라서 그냥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어떤 얘기하나 들을려다가 졸리기도 하고 잘까? 하다가 갑자기 요즘 사회얘기 그리고 정치얘기 과거얘기를 해주시더군요.
그냥 좀 답답하더군요.
역시 군인인가..
그시절이 그렇게 그리운가. 하고 말이죠.
모xx때가 가장 좋았다는둥... 요즘 데모하는것들은 xxx라는둥.......
하~~~
그러다가 잠시 쉬는시간에 같은 내무실을 쓰는 예비역들과 사는얘기 이런저런 얘기나 나오고 역시 남자들이라 그런지 정치문제로 자연스럽게 빠지더군요.
다들 젊어서 그런지 대충 의견은 비슷하더군요..
기득권에 대한 한없는 비난.. 그리고 저와 비슷하게 정신교육때 어처구니가 없었다는 얘기등... 전부는 아니었지만 거의 많은 분들이 같은 의견이어서 머라고 해야할까 그냥 기뻤습니다.
^^
그냥 하고싶은 얘기는 예비군훈련에서 정신교육은 없어져야 하지않나 하는생각입니다.
너무나 6-70년대 사고방식으로 가득찬 교관들의 소리를 들을때마다 그냥 나가버리고 싶은 맘이 너무나 커지더군요.
언제까지 저런식으로 뻔히 다 아는사실을 왜곡하려 하는지.....
그래도 제 인생의 마지막 동원훈련이라서 그냥 이젠 ㄱ끝이구나 다시는 저런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편하게 올수있었습니다.
고무판에 계시는 중고생여러분중에 후에 직업군인이 되실려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정말 정확하게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어떤게 정말 군인의 자세인가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일어나서 끄적여봤는데 먼소린지 모르겟네요.....
3일동안 못읽었던 글 오늘 다 읽으려고 합니다... ^^
모두 건강하세요 날씨도 쌀쌀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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