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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칭기즈칸의 기마군단..

작성자
악덕이
작성
04.10.22 13:19
조회
522

몽골군이 어설프고 바보같으며 어떨때는 짱깨들이 그들에 익숙치않아서 졌다는 둥의 이상한 표현을 제거하고자 퍼온 글입니다. 보시고 실감나는 거짓말 많이 부탁드립니다.

조갑제님의 홈페지에서...

왜 승리 했는가? 전략적 개념으로 분석 또 분석이 필요하다..

세계 최강 부대 일당백(一當百)의 비결은 '당당한 야수성' 칭기즈칸 기마군단의

국제 경쟁력

문명 세계 논리 경멸… 고도의 심리·정보전에 연막 전술까지 구사

칭기즈칸이 조직한 몽골 기마 군단은 인류 역사상 가장 효율적이고 생산성이 높은 군대였다. 군대의 효율성은 적은 병력으로써 대병력을 물리치는 것을 뜻하며 그 생산성은 정복한 국가의 수로 결정될 것이다.

칭기즈칸의 시대, 몽골 인구는 1백만명이었다. 여기서 약 20만명의 기마 군단이 조직되었다 칭기즈칸과 그 아들, 손자들이 정복한 문명 세계 인구는 약 1억명이었다. 그 가운데 중국이 약 6천만명. 몽골 군대의 효율성은 정확하게 일당백(一當百)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몽골족이 당시 세계에서는 가장 후진 민족이었다는 점이다.

마적단 같은 소수의 불학무식한 집단이 어떻게 고려해서 헝가리에 이르는 인류역사상 최대 제국을 최단 기간에 건설 할 수 있었는가. 이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전략가들이 새로운 전쟁 이론을 발견하였다.

나치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때 써먹은 기갑 부대에 의한 전격 전술은 몽골 가마 군단의 전법 연구에서 발전된 것이다.

요사이는 많은 기업경영인들이 역대 최고의 국제 경쟁력을 가졌던 칭기즈칸의 기마 군단 전법을 연구하고 있다. 전장이나 시장에서 시공(時空)을 뛰어넘어 영속(永續)할 수 있는 원리가 칭기즈칸에게 있는 것이다.

주체세력

칭기즈칸은 몽골을 통일한 뒤 수많은 부족들의 집단적 이기주의를 누르고 중앙으로 집중된 권력을 만들기 위하여 친위대를 조직하였다.

'케식'이라 불린 이 친위대는 약 1만명의 장병들로 구성되었다. 친위대원은 몽골의 모든 부족을 다 망라하였고 특히 부족장이나 귀족 아들들 중에서 많이 뽑았다. 부족의 이해관계에 종속되지 않고 오로지 칭기즈칸과 국가를 위해서만 충성하는 정예 부대가 만들어진 것이다. 칭기즈칸은 귀족들의 아들들을 이 부대로 끌어들임으로서 부족장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일종의 인질로 삼았다. 친위대는 통일과 정복 시대의 지도세력을 배출했다.

통일신라의 화랑도와 같은 조직이 되었다. 이렇게 하여 몽골 군대는 이 1만명의 친위 사단 출신들을 장악하게 되었다. 일종의 몽골판 '하나회'가 된 것이다. 민주 국가에서는 군대 내의 사조직이 역기능을 하지만 '힘이 곧 정의'이던 시절의 하나회는 정권을 안정시키고 권력을 지도자로 모이게 하여 전쟁 지휘에 일사불란하게 만드는 중심세력이 되었던 것이다. 칭기즈칸은 이 친위대를 하나의 손잡이로 삼아 20만명의 몽골 가마 군단을 아주 간편하게 부릴 수 있었다. 큰 톱니나무를 돌리려면 작은 톱니바퀴가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어야 하듯 친위 그룹은 지도자와 다중들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작은 톱니바퀴인 것이다.

동원력

칭기즈칸이 친위대를 주체 세력으로 하여 몽골을 통합했다는 것은 국가 동원력이 증강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1백만명에 20만명의 가마군단을 편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이는 인구 4천5백만명의 한국에서 9백만명의 상비군을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칭기즈칸은 군대와 사회를 밀접하게 연결하는 편성을 했다. 분대(10명)와 소대(1백명)는 부족 단위로 조직되었다. 그들은 친족이자 전우이기도 했다. 그 대신 연대(1천명)와 사단(1만명)은 반드시 각기 다른 부족 출신의 분대와 소대들로 복합 구성이 되도록 했다. 부족적 분열성을 군대를 통해 융화시키기 위해서였다. 이런 부대는 동고동락하는 집단이 되어 전우애를 바탕으로 전투력이 극대화되는 것이다.

동고동락

몽골이 통일된 뒤 반포되었던 일종의 율법인 '야사'는 '칭기즈칸께서는 다른 사람이 있는 데서 혼자 음식을 먹는 것을 금하셨다. 먹으려면 다른 사람과 같이 먹어야 한다. 또 전우보다도 많이 먹는 것을 금지한다'고 적혀 있다. 군율은 엄했다. 보초를 서다 잠이 든 두 기병이 붙잡혀 왔는데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처형되는 것을 본 한 페르시아인이 놀랐다. 몽골 지휘관은 "너희들은 그런 경우에 거짓말을 한다. 우리 몽골인은 1천명의 목숨이 달려 있다고 해도 거짓말을 할 바에야 차라리 죽음을 택한다"고 일갈했다.

적에서 배운다.

몽골 가마 군단은 초원에서는 잘 싸웠지만 농경 민족군대가 성문을 닫고 지구전을 시작하면 어떻게 할 줄을 모르고 당황하는 것이었다. 북방 유목 민족 군대는 중국을 칠 때 항상 큰 성의 주변만 노략질하다가 돌아가곤 했다. 칭기즈칸도 북중국의 금나라와 서하(西夏)를 공격할 대 애를 먹었다. 그는 금나라로부터 기술자들을 잡아가서는 공성(功城) 무기를 개발하여 이슬람권을 칠 때부터 써먹기 시작했다. 칭기즈칸 군대가 이란에 있던 니샤푸르라는 도시를 공격할 때 동원한 무기 목록을 보면 창을 쏘는 기계 3천, 노포(弩砲) 즉 화살을 쏘는 일종의 대포 3백, 석유에 불을 붙여 던지는 장치 7백, 사닥다리 4천, 돌을 던지는 장치 2천5백개로 되어 있다.

이런 장비를 갖춘 몽골군단은 요즈음 식으로 말하면 포병 공병 기갑(기마) 보병의 복합 편성이었다. 몽골 기마 군단이 기병 전술에만 의존했더라면 중아앙시아나 중국의 성을 함락시킬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의식화

칭기즈칸과 몽골인들은 샤머니즘적 세계관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그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세계를 정복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확신했다. 기독교 신도들이 이 세상을 악의 구렁텅이로부터 구원하라는 사명을 받았다고 믿은 것과 비슷하다. 다라서 몽골제 저항하는 세력은 악이며 이들을 학살하는 것은 선이 된다. 칭기즈칸의 반포한 '야사'는 칭기즈칸의 지배적 위치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는 모두 역적으로 규정했다.

요사이의 국제법처럼 다른 나라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몽골은 여러 나라들 중 한 나라가 아니고 모든 나라 위에 군림하는 세계 제국이었다. 야사는 다른 나라에 서신이나 사자(使者)를 보낼 때에는 몽골 군대의 위세를 자랑하여 협박하지 말고 이렇게만 쓰도록 하라고 문틀을 아예 정해놓았다.

'당신네들이 순순히 복속하고 나오면 좋은 대우와 안식을 얻을 것이다. 만약 저항한다면 영원한 하느님께서는 당신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알고 계신다.' 칭기즈칸의 세계정복은 계획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파견한 사절단을 호레즘 제국에서 학살한 데 대한 보복전을 벌이다가 확대된 것이다. 칭기즈칸이 가졌던 엄청난 자기 확신과 자존심은 그런 무리를 하도록 하였고 몽골 파워의 대폭발을 가져왔다.

적의 사령탑을 마비시켜라

몽골 군대는 적의 지휘부를 끝까지 추격하여 말살하는 것을 정책으로 삼았다. 호레즘 황제와 헝가리 왕을 추격하기 위해 맹장 체베와 스부데이를 장수로 삼아 2만명의 별동대를 파견하였다. 이 체포조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무대로 약 1만㎞의 추격전을 전개하였다. 호레즘 황제(술탄)는 카스피해 섬에 숨어 들어가서 죽었다. 헝가리의 벨라 왕은 패전한 뒤 지금의 크로아티아(구 유고연방)로 갔다가 몽골군이 쫓아오자 아드리아해의 섬으로 도피하였다. 몽골 추격대가 오고타이 황제의 사망으로 회군하는 바람에 그는 살았다.

몽골 군대는 승전의 지름길은 지휘부를 마비시키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지휘 센터 기능이 마비되면 나머지 부대는 목이 날아간 사지와 몸통처럼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격이 가장 효율적인 타격법이다.

창조성

몽골 군대의 전법은 그때까지 문명 국가에서 통용되던 보병 중심의 일차원적 전법을 기병 포병 보병을 배합한 입체적 전술로 발전시킨 혁명적인 것이었다. 여기에다가 스파이망(網)에 의한 정보 수집, 몽골 군대가 가기 전에 적지에 공포를 먼저 확산시키는 심리전, 연락을 이용한 교란 작전, 위장과 매복, 회피와 반격의 되풀이, 포로를 화살받이로 이용하는…. 이런 기상 천외하고 변화무쌍한 창조적 발상이 가능했던 것은 야수와 같은 몽골인들이 어떤 이념의 포로가 되지 않고 오로지 '전쟁은 이기기 위하여 하는 것'이란 실용정신에 충실하였기 때문이다.

유럽 기사단의 도덕주의

유럽 기사들은 전쟁에 기독교적 명분론을 개입시켰다. 전쟁도 스포츠처럼 당당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매복·회피·우회 전술은 비겁한 것으로 매도당하였다. 영국을 제외하고는 많은 나라에서 활은 멀리서 상대를 쏘아 쓰러뜨리는 비겁한 무기라 하여 배척당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 기사들은 '로보캅'같은 무거운 갑옷을 입고 나왔다. 말에게도 갑주를 뒤집어 씌웠다. 이런 방어적, 패배적, 위선적 전쟁 개념은 자기들끼리의 싸움에서 통했지만 '전쟁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하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야수 같은 몽골군의 공격적, 창조적, 실용적 전략 앞에서는 웃음거리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용병의 한계

이슬람 군대는 8세기 중반 고려인 고선지(高仙芝)가 이끄는 당군(唐軍)을 중앙아시아의 탈라스 강변에서 격파한 다음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패권을 잡았다. 그 이후 이슬람 군대는 지하드(聖戰) 의식으로 무장하여 기독교 문명권을 위협하고 스페인을 수백년간 지배하였다. 칭기즈칸 시대에 들어와서는 이슬람 세계로 여러 나라로 쪼개져 있었다. 호레즘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몽골족과는 인종적으로 가까운 투르크족을 용병으로 쓰고 있었다. 투르크족은 문화적으로 친근한 몽골군이 쳐들어오자 집단적으로 투항해버렸다. 칭기즈칸 원정 군대는 그 뒤 몽골·투르크 혼성 부대로 변질된다. 장교단은 물론 몽골족이었으나 병사들 중에서 투르크족이 더 많아 전체 인원수에서는 몽골족이 소수였다.

3S의 성공 원리

칭기즈칸 기마 군단 효율성. 생산성의 원리는 기동성(Speed) 간편성(Simplecity) 자부심(Self-Assurance)으로 요약된다. 기동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조직과 사고방식이 단순 명쾌해야 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방식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몽골족이 자신들의 야만스러운 삶보다 이웃한 중국 사람들의 안락한 삶을 동경하였더라면 순식간에 동화되고 말았을 것이다. 몽골인들은 유식하고 안락한 것에 대한 콤플렉스도, 존경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런 주체성이 몽골 기마 군단의 역대 최고 경쟁력, 그 최종 비결이자 모든 조직의 성공 원리인 것이다.

칭기즈칸은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은 적을 추격해 쓰러뜨리고 그들 소유물을 독차지하여 그 여자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는 것이야. 그을 말을 빼앗아 타고다니고 그 여자들의 몸을 침대와 베개 삼아 노는 것 이것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일세."

자신의 야만성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의 논리가 먹혀들지 않았던 것이다.

*잡학사전/몽골군의 활

화살촉 따라 기능 제각각

활은 칭기즈칸 기마 군단의 가장 유용한 무기였다. 몽골 군대의 화살은 화살촉 모양에 따라 기능이 서로 달랐다. 칭기즈칸의 사수(射手)들은 끝이 뾰족한 일반 살상용, 화살촉에 구멍을 뚫어 나아갈 때 천둥 같은 소리를 내게 한 심리전용, 비거리가 긴 후방 부대용 등을 번갈아 쏘아대며 적진을 유린했다. 달리는 말을 타고 이동하는 동물을 쏘아 맞추는 사냥은 생계유지 활동인 동시에 칭기즈칸 군대에는 최고의 활쏘기 훈련이었다.

활쏘기는 현재에도 씨름 승마와 함께 몽골의 3대 인기 스포츠에 속한다. 몽골은 전통 활쏘기 뿐 아니라 양궁 실력도 뛰어나다고 한다. 몽골은 80년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국제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우승한 선수는 몽골의 최고 선수도 아니었으며 시상식에서 이름이 불릴 때까지 자기가 우승한 줄도 몰랐다고 한다.

*세계는 지금 칭기즈칸 열풍

일본 공무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뽑히기도

현재 세계에는 '칭기즈칸 바람'이 불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이 대표적인 나라이다. 일본정부가 매년 새로운 임용된 공무원들에게 실시하는 설문조사에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꼽으라'는 항목이 들어 있다. 5백20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97년 9월 조사 결과 칭기즈칸을 꼽은 공무원이 79명으로 가장 많았다. 7백년 전의 칭기즈칸이 현대 일본의 인기 스타로 다시 태어난 셈. 이유는 대부분 "그는 단지 정복자가 아니라 몽골 통일을 이룩한 조직 관리자로서 공무원의 모범이 된다"는 것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몽골·일본 공동학술답사단이 칭기즈칸의 무덤을 찾는 탐사 작업을 벌였다. 칭기즈칸은 몽골 헨티 아이막의 이히우트크 지방에 매장됐으리라 추정만 되고 있다. 이 답사단의 몽골측 대표였던 몽골 사회과학원 체벤도르츠 교수는 "레이더 장비와 인공위성 촬영까지 동원했으나 무덤을 찾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탐사는 3천5백여기에 달하는 몽골 고분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 외에도 현재 일본 아사히 신문은 소설 '칭기즈칸'을 연재하고 있다.

미국의 칭기즈칸 연구 중심지는 인디애나 대학의 몽골학회이다. 현재 이 학회에는 대학교수등 1백 20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칭기즈칸 열풍의 무풍지대는 아니다. 새해 들어 SBS 5부작 '몽골라인 루트를 가다'를 방영하고 있으며, KBS도 오는 2천년 방영을 목표로 칭기즈칸 다큐규멘터리 준비에 들어갔다. 역사소설가 이재운씨는 1월 중 10부작 장편소설 '천년영웅칭기즈칸'(가제) 중 5권을 펴낼 예정이다.

* 수렵 통해 체질·사고 방식 동물화됐다 - 칭기즈칸 '야수성의 뿌리'

전쟁·권력 투쟁에도 약육강식·적자생존의 자연 법칙 적용

칭기즈칸을 생전에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에 다르면 그는 키가 크고 몸집이 탄탄하게 생겼으며 눈은 고양이 눈이고 노년에도 흰 머리가 없으며 성욕이 대단했다고 한다. 몽골 기마 군단의 말발굽에 짓밟힌 농경 및 도시 문명권의 사람들에게는 악마 같았던 칭기즈칸이지만 부하들을 골육지정으로 사랑한 사람이었다. 부하들은 이렇게 평했다. '그는 자신의 옷으로 부하들을 입히고 자신의 말에 부하들을 태운다.' 칭기즈칸은 아주 검소한 생활을 한 사람이다. 칭기즈칸은 말년에 노장 사상을 반드시 도교에 호기심을 가졌다. 그래서 중국 금나라의 장춘진인(長春眞人)이란 도인을 군영으로 초청하여 말씀을 듣기도 했다. 칭기즈칸은 그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하느님께서는 중국의 오만과 사치에 싫증이 났습니다. 나는 북방의 야만인입니다. 나는 소와 말을 치는 사람과 같이 옷을 입고 같은 음식을 먹습니다. 우리는 독같이 희생하고 똑같이 노획물을 나눕니다. 나는 우리나라를 마치 갓난 아기처럼 보살피고 나의 병사들을 형제처럼 대합니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에 폭발력 비축

적에게는 무자비하고 부하들에게는 너그럽다. 이 단순 명쾌한 피아(彼我) 구분이 칭기즈칸 리더십의 핵심이고 전장과 시장에서 통용되는 불멸의 원칙 제1조인 것이다.

몽골인들은 목축과 수렵을 통해서 동물의 생리를 잘 파악한 민족이었다. 몽골인들의 시력은 평균 4.0 이상이고 수십리 밖에서 짓는 밤의 증기를 냄새 맡을 수 있다 날씨의 변화를 기가 막히게 감지(感知)할 수 있었고 추위와 더위를 견디는 데에 초인적이었다. 몽골인들은 체력과 생리뿐 아니라 사고방식도 동물화되어 있었다.

그들은 권력 투쟁이나 전쟁에도 이 동물 세계 법칙을 적용하려고 했다. 약육강식(弱肉强食) 적자생존(適者生存) 무한 경쟁이 자연의 법칙이고 이것이 바로 야성(野性)의 본질인 것이다. 이런 야성을 소유한 사람이 투쟁에서 강한 것은 승부에 철저한, 정직한 정신 자세 때문인 것이다. 위선명분 인정 도덕은 그의 행동을 제약하지 못한다.

몽골인들의 이 체력과 정신력은 수많은 전쟁을 통해서 프로로 단련되고 조직이란 그릇에 담기면서 엄청난 폭발력을 비축하게 되었다. 야성의 본질은 경쟁과 자연스러움이다. 인공적 환경에서 살다보면 이 야성을 잃게 된다. 검소한 생활 태도가 중요한 것은 인간을 인공에서 벗어나게 하여 투지 직관력 본능 등 야성을 되찾게 해주기 때문이다.

IMF 시대에 남자는 넥타이를 풀고 여자는 화장을 지운 다음 허리띠와 신발끈을 졸라매는 것, 이것도 야성을 되찾는 작은 몸짓일 수 있다.

* R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2 14:10)


Comment ' 9

  • 작성자
    악덕이
    작성일
    04.10.22 13:20
    No. 1

    짱깨무술인 몇명으로는 감당할수 없는 존재들입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4.10.22 14:43
    No. 2

    확실히 대단하네요...
    저 그런데 글이 똑같은거 같은데 하나는 지우시는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검조(劍祖)
    작성일
    04.10.22 17:03
    No. 3

    개사기놈들이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쌀밥
    작성일
    04.10.22 17:45
    No. 4

    1231년~ 1273년 .. 두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매봉옥
    작성일
    04.10.22 17:48
    No. 5

    조갑제씨는 무서운 할배죠.
    군사쿠데타를 일으키라고 떠들던 ..... 조선일보 출신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10.22 18:40
    No. 6

    R군님? R군님도 운영자였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적월
    작성일
    04.10.22 19:30
    No. 7

    조갑제씨가 처음부터 그런 양반은 아니었습니다. 80년대에는 촌철살인같은 글로 군사정권을 비판하던 사람이었는데, 현 정부의 시책이 그의 성향과 맞지 않고, 또 나이 탓도 있고 해서 보수적으로 변한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 글은 조갑제씨가 최근에 쓴 글 치고는 매우 괜찮네요. 다시금 말하지만 누구 글이고 어디 신문의 기사라 해서 무조건 백안시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을파소
    작성일
    04.10.22 20:26
    No. 8

    멋지셔~ 몽고병이 강한기 저래선가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단단한 넘
    작성일
    04.10.22 21:30
    No. 9

    역사상 가장 강한 3개의 군대 중 하나라는 몽고기병에 대한 글 잘 봤습니다. 근데 사실도 있고 너무 확대 해석한 부분도 있고...오랫먄에 조갑제씨 글 중에 이런 글 보내요. 참고로 나머지 두개는 하나는 로마군단,
    하나는 이차대전시 독일군 부대라 하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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