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확장팩 나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딱히 할 게임이 없네요. X-BOX로 나온 킹덤 언더 파이어 크루세이더를 해보고 싶지만 게임기 기본세트 값만 최저 18~19만원의 고가이니 엄두도 못내겠고.
요즘은 그저 맥스페인만 죽어라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할만한 게임은 맥스페인밖에 없군요. ㅡ.ㅜ
맥스페인1편은 그래픽도 그리 떨어지지 않고 무엇보다 주인공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참 주옥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상깊은 대사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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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피니토 형제의 책상 서류를 보며]
난 단 한 번밖에 루피노를 만난 적이 없었다. 갱들의 모든 더러운 사업은 루피노의 오른팔, 비니 가그니티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
가그니티는 투덜거림이 심한 겁장이였고, 과다한 전류가 흐르는 건전지 토끼인형같이 불안한 놈이었다. 그는 사업을 할만한 머리가 있었지만 용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자신이 짜증나면 미성년 중독자와 콜걸들에게 화를 푸는 그런 놈이었다.
[가그니티가 피니토 형제에게 보낸 편지]
"만약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모두가 죽는거야. 너흰 두 번 정도 죽겠지. 이 사람한테는 각별히 신경을 써. 원하는게 있으면 바로 줘버려. 이번에 실패하면 너희는 이름처럼 끝이야, 피니토 형제('Fin'ito Brothers)"
[또다른 가그니티의 편지를 보며 맥스의 독백]
가그니티는 평소와 다른 게 없었다.
말만 많고 행동은 없고...
[라그나 락 앞에서]
라그나 락은 루피노가 운영하는 나이트 클럽이었다. 마약의 창고가 옛날 극장에 지어진 것이다.
안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생각없이 폭력과 살인을 저지르는 V(마약 벨키어)에 중독된 양아치들...
그리고 루피노의 똘마니들... 지옥에서 제일 마음이 차가운 킬러들이다.
[루피노의 책을 보며]
책의 커버에는 팬타그램이 새겨져 있었고, 모두가 오이자보드나 공포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미신과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내가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이런 것들을 루피노가 진지하게 믿고 있다는 것이었다.
금방 보아도 루피노가 밑층(지옥)에 사는 남자와 친해지려고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드디어 만난 루피노의 프로레슬러급 덩치와 맛이 간 인상을 보며]
난 전부터 이 일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만한 문제가 있었다.
루피노는 미친 광견처럼 흥분되어 있었고, 돌연변이 악어와 15라운드 매치를 벌일 수 있을 듯이 보였다.
[마피아 보스 펀치넬로의 저택에서 그의 부인 리사 펀치넬로가 늘어놓은 타로카드를 보며]
리사 펀치넬로가 무당같은 기질이 있다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부엌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타로카드가 그걸 설명해 주고 있었다. 난 원래 이런 것을 믿지 않았지만, 펀치넬로의 와이프가 무슨 카드를 뽑았는지 한 번 보고 싶었다..
[니콜 혼의 습격을 받고]
쪽수로 상대가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또 한 번 두들겨 맞아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펀치넬로가 이야기하던 여자는 마녀였다. 검은 양복을 입은 킬러들 한 부대를 뒤로 하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기관총을 손에 들고 있었다.
여기까지 나와 함께 했던 행운의 여신은 사실 창녀였다. 그리고 난 더이상 화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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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상 좀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많긴 하네요.
읽어보면 미국식 표현은 참 직설적이면서도 교묘하게 사람 웃기는데가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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