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매우 좋지 않고 슬픈 일을 겪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라..
그것이 무슨 일인지 여기서 말씀드릴수는 없습니다만...
정말 씁쓸하고 막막하기만 하군요..
또한 굉장히 많은걸 느꼈습니다..
오늘.. 단 몇 분도 안되는 시간만에...
어머니께서.. 전화 한 통을 하시고 우시는 모습을 보고..
결국 이것밖에 안되었는지.. 이 정도밖에 안되었는지..
씁쓸하기도 하고..
법이라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를.. 회복도 되지 않을만큼
무참히 갈라 놓을 수 있다는 것도 느꼈고..
사람들의 일상적인 웃음속에
위선이.. 가려져 있다는 것도 깨달았고..
그저 신세한탄이라는 걸 알면서도..
궁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군요..
얼마만에 눈물을 흘려보았는지..
이보다 더한 고통을 겪는 사람도 많을 터인데..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고..
결국 저도 어쩔수 없는.. 그런 인간인가봅니다..
......
내일이 시험 마지막 날인데..
가만히 앉아서 공부할 기분도 아니고..
이럴 때는 어디 혼자 멀리 여행이라도 가서
기분전환이라도 하고 오고 싶은데..
학생의 신분이라.. 그것도 불가능하고..
하아...
이번 일이 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지.. 나쁜 영향을 끼칠지..
아직은 알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이젠 전과 같이..
그렇게 평범하게 사회를 바라볼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울한 말만 쭉 적어놓고
이런 말 하는것도 우습지만..
그럼.. 좋은 밤 되시길..^^;
그저.. 모자란놈 하나가
신세한탄이나 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 음악은 빌리 조엘의 Honesty 입니다.
우울할 때는 빌리 조엘의 음악이 끌리네요..
이런 기분에 음악이나 듣고 있다는 것도 정말 우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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