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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의 정체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
04.09.12 00:24
조회
266

무좀 바로알기

무좀(족부 백선)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에 한 번쯤 걸리게 되는 대표적인 피부진균증이다. 피부진균증이란 진균 즉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특히 발에 곰팡이가 자란 경우를 무좀이라고 한다.

무좀은 여름철 같이 땀이 많이 나서 발에 습도가 유지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 자주 보게 되는데, 이는 곰팡이가 땀이 많아 습기가 차고 통풍이 잘 안 되는 경우 더 잘 자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맨발로 다니는 사람에게는 무좀이 좀처럼 생기지 않고, 신발이나 양말이 꽉 끼거나, 발을 씻고 잘 말리지 않는 사람에게서 더 잘 생긴다.

무좀은 목욕탕이나 수영장, 탈의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무좀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각질을 통해 발에서 발로 전염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식으로 옮는 경우는 적으며 대개는 적당한 습도와 발에 생긴 피부 손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되어 발생한다.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

이러한 무좀은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가장 흔히 생기는 부위는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인데, 이 부위는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기가 높기 때문이다. 이것을 지간형 무좀이라고 한다. 지간형 무좀은 가려움증이 심하고 발가락 사이가 희게 짓무르거나 갈라지면서 각질이 일어나며 좀 더 심해지면 양쪽 발가락과 발바닥까지 퍼질 수 있다. 다음으로 발바닥과 발 옆, 발등까지 작은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물집들은 여러 개가 뭉쳐서 커지기도 하고, 긁으면 황색의 진물이 나고 상처가 생겨서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어 붓고 염증도 생길 수 있다. 이런 것을 수포형 무좀이라고 하는데, 특히 물집이 생길 때 가려움증이 심하고 여름철이면 더욱 악화된다.

세번째는 무좀이 아주 오래 되면서 가려운 증상은 별로 없이 발바닥 전체, 특히 발 뒤꿈치가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져 나오거나 두꺼워 지는 경우로, 이런 경우를 각화형 무좀이라고 한다. 대개 별로 가렵지는 않지만 보다 오래 가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바닥이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거나 물집이 생긴다고해서 다 무좀은 아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접촉 피부염이나 농포성 건선, 수장족저농포증, 족부 습진 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히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좀은 전문의의 육안을 통해 진단하기도 하지만 각질이나 물집이 있는 부위를 직접 긁어서 현미경으로 곰팡이를 관찰하는 진균 도말검사나 1주 내지 한 달까지 곰팡이가 자라는지를 지켜보는 배양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게 된다.

무좀의 치료는 진단 즉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연고만 바를 수도 있고 먹는 무좀약이 필요할 수도 있다. 대개, 초기에 증상이 경미할 때에는 바르는 무좀약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오래 되고 심한 무좀일 경우는 먹는 약과 연고를 같이 병행하기도 하며, 특히 이차적인 세균감염으로 염증이 있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는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발에 습포를 하는 등의 보조적 요법도 필요하다.

무좀이 아닌데도 무좀약을 바르게 되는 경우, 다른 질환의 치료시기가 늦춰지는 경우도 흔하며 잘못된 약제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반대로 무좀에 습진 연고나 시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종합피부질환제를 바르게 되는 경우도, 피부 증상이 변하게 되어 진단이 어렵게 되거나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등 엉뚱한 결과를 낳기도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발은 통풍이 잘 되게, 깨끗하게

또한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 가정에서 여러가지 민간 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그 중 빙초산에 발을 담그거나 식초와 정로환 등을 사용하는 경우, 약품으로 인해 화학적 화상을 입거나 손상된 피부를 통해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발생하여 오랜 기간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과격한 치료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무좀은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겉으로 보기에 다 나은 것처럼 보여도 곰팡이가 남아 있다가 재발하는 경우도 아주 많으므로 충분한 기간동안 치료를 해야 하며, 예방도 필요하다.

무좀을 치료한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하게 씻고 통풍을 잘 시켜서 건조하게 유지해야 하며, 특히 더운 여름철에 꼭 끼는 신발 등은 피한다.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면양말을 신고 젖으면 바로 갈아 신으며, 집안에서는 되도록 맨발로 지내는 것도 좋다.

건강은 있을 때 지켜야 한다. 무좀이 있을 때 적절히 치료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무좀이 걸리지 않게 늘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http://opendic.naver.com/100/entry.php?entry_id=149892&list_from=LzEwMC9yZWNvbW1lbmRlZF9lbnRyeS5waHA/aWQ9MTQ5ODkyJm5hdmVydGM9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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