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이 출전 중인 우리나라는 대회 열하루째를 맞아 메달밭인 남자 레슬링이 시작되는 가운데 체조 오심 논란은 양태영과 폴햄의 금메달 공동 수상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미국 올림픽위원회가 체조 양태영 선수 문제와 관련해 금메달을 공동으로 받은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고 한국선수단 역시 국제 스포츠 중재소 제소를 연기하면서 양태영 오심 문제는 공동수상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 대릴 세이벨 대변인은 24일 미국 언론들에게 "대한올림픽위원회 임원들과 만나 폴 햄의 금메달을 인정하고 대신 양태영에게도 금메달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단 또한 미국 올림픽위원회와의 회동사실을 인정하면서 국제 스포츠 중재소 제소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물론 미국과 한국 올림픽위원회가가 금메달 공동 수상에 합의한다 해도 국제체조연맹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러나 지난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등에서도 오심논란으로 공동수상으로 간 전례가 있고 폴햄의 금메달을 반납하라는 미국 내 여론이 환산되면서 공동수상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대회 11일째인 24일 우리 선수단의 또다른 메달밭인 남자레슬링이 시작돼 김인섭, 임대원이 예선을 치른다.
또 남자 핸드볼이 헝가리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고 여자 배구도 러시아를 상대로 8강전에 나선다.
이밖에 복싱은 홍무원과 백종섭이 준준결승을 치르는데 이길 경우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이날 새벽에 열린 체조 철봉 결선에 출전한 양태영은 출전자 열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역시 이날 새벽에 열린 복싱에서는 조석환과 북한의 김성국이 57㎏급 준결승에 진출해 나란히 동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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